겨울은 조금 추워야~~ 포근해서 미세먼지가 있었던 주말을 밀쳐내고 찬 공기가 내려왔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려면 조금 추운 게 나은 듯하다. 옷을 조금 더 껴입으면 되니까. 땅속에서 두더지가 지나간 흔적들 작년 4월 초 진주 큰 시숙 댁에서 나무와 화분을 한 트럭 싣고 왔었다. 답답한 화분에서 식물 키우.. 오키의 노래 2020.01.13
책 보따리 한가득 온난화 기후 이상으로 사흘간의 겨울 장맛비가 끝나고 아침 해가 떠올랐다. 허옇게 서리가 내려 아침햇살에 반짝반짝 먼 산꼭대기엔 하얗게 눈 내려진 모습이 보였다. 간간이 붙어있던 나뭇잎도 비바람에 다 떨구어졌다. 정오엔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지리산 꼭대기의 눈이 뚜렷이 보였.. 오키의 노래 2020.01.09
고장난 겨울 1월 상순인데 겨울철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겨울철 기온이 높아졌다고. 우리 고장도 이틀 넘게 비가 내렸고 따뜻한 수증기가 가득하여 여름 비가 내린 것 같았다. 어젯밤엔 강풍, 돌풍까지~~~ 태풍이라도 지나가는 것처럼. 딸들.. 오키의 노래 2020.01.08
고민 뚝! 딸들이 함께 했던 주말과 휴일은 참 따뜻했다. 한 방에서 부대끼며 지내느라 ㅋㅋ 딸들은 늦잠까지 푹 자고 아빠가 가마솥에서 끓인 물로 목욕도 하고 너무 편안해서 살이 푹푹 찌는 느낌이 든다며 성실히 근무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며 집을 떠났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인간은 .. 오키의 노래 2020.01.06
먹고 놀고 사랑하라 어제 새벽에 서리가 뽀얗게 내렸다. 서리가 내리면 날씨가 좀 따뜻해진다는 의미다. 딸들이 집에 다니러 올 건데 서리를 본 순간부터 마음도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도키는 딸들이 춥지 않게 평소보다 불을 넉넉하게 지폈다. 근무를 마치고 늘 타고 오는 시외버스가 30분 앞 당겨져서 한 시.. 오키의 노래 2020.01.04
오키? 도키? 어제 늦은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더니 좀 추워졌다. 한 해의 마지막이라고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다. 오키? 도키? 궁금해할 것 같다. 오키는 내 이름 황O옥의 끝자 옥( OK ) 도키는 남편 이름 이O도의 끝자 도 (DO) 국어사전에 오키는 '상대방의 말에 긍정하여 대답할 때 쓰는 말' 퍼온 자료입니.. 오키의 노래 2019.12.31
다 변한다 올겨울은 온난화 기후로 겨울비가 봄비처럼 촉촉이 내리고 한밤중에 그쳤다. 변화하는 게 자연의 섭리 편백나무 꼭대기와 빈 가지들은 항상 새들의 놀이터였다. 이젠 몇 마리의 새들만이 놀다 갈 뿐이다. 돌밭에 자란 편백나무가 오래전 태풍의 피해로 영양분이 많이 손실되어 위쪽 3분.. 오키의 노래 2019.12.30
행복은 마음상태 아침부터 잿빛 하늘로 시작 싸락눈이 사그락사그락 소리 낸다 싶더니 곧이어 비로 바뀌어 어둠이 깔린 바깥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지난 11월 초 딸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갔었다. 중국 황산 산행을 마치고 항저우와 상하이를 구경하고 왔는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도착한 그 시간에 .. 오키의 노래 2019.12.29
손때 묻은 물건들 포근한 날씨에 따듯했던 성탄절이 지나가고 오늘은 조금 내린 비에 건조했던 공기도 사라졌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은 부산 남포동에 오키와 도키가 발 도장을 찍었다. 시골살이 하면서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모처럼 시내에 가서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맛보기는 처음이다. 음력으로 따.. 오키의 노래 2019.12.26
천연의 얼굴 아침부터 약한 비가 바람 한 점 없이 내린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어제 군데군데 떨어져 쌓인 낙엽을 반만 긁어모았다. 가을부터 긁어모아 놓은 것인데 엄청나다. 바람 불어도 날아가지 못하는 장소여서 겨울철 내내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쓴다. 예전에는 산에서 낙엽을 긁어 오기.. 오키의 노래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