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의 노래

먹고 놀고 사랑하라

오키Oki 2020. 1. 4. 18:33


어제 새벽에 서리가 뽀얗게 내렸다.

서리가 내리면

날씨가 좀 따뜻해진다는 의미다.

딸들이 집에 다니러 올 건데

서리를 본 순간부터

마음도 따듯해지는 기분이다. 

 




도키는 딸들이 춥지 않게

평소보다 불을 넉넉하게 지폈다.



근무를 마치고 늘 타고 오는

시외버스가 30분 앞 당겨져서

한 시간 반이나 늦은 7시 버스를 타고 오면

막차가 없어 하동으로 마중을 가야 하는데

엄마, 아빠가 좀 더 멀리 마중 갈 테니

차 편이 많은 진주 가는 버스를 타고 오면 

진주 입구 하차하는 곳에서 만나자 했다.


저녁을 먹으러 딸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가보니

오키와 도키는 회전초밥집은 처음인데

빈 접시로 계산하는 것이라며

딸들이 회전판에서 골라 먹어보라고 하니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가격 대비 맛이 좋다고 추전하는 곳이란다.



딸들과 다 한 방에서 자고

느지막하게 일어나 보니

오늘도 서리가 뽀얗게 내려서 반겨준다.



새해 첫날은 딸들도 부산에서

각자 친구와 해맞이를 하고

신년 첫 주말을 맞아

집에서 함께 보내기로...



오후 세시 반, 낮달이 떴다.



온돌방에서 다 함께 실컷 자고

먹고 놀고 사랑한다



'오키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장난 겨울  (0) 2020.01.08
고민 뚝!  (0) 2020.01.06
오키? 도키?  (0) 2019.12.31
다 변한다  (0) 2019.12.30
행복은 마음상태  (0) 201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