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금요일 209일째인 작은딸 부부의 새복이가 뛰뛰빵빵 차를 타고 외가에 놀러를 왔다.작은딸은 언니네가 조카 토복이와 함께 친정에 잘 다녀오는 것을 보고 장거리에 아기를 데리고 움직이는데 용기를 얻어 2주 후 벚꽃이 떨어지고 나무마다 새잎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었다.새복이는 차 안에서 2시간 잠을 자고 바깥공기가 달라지는 하동에서 일어나더라며 외갓집 처음 와보는 낯선 곳이지만 코끝에 스며드는 달달한 공기가 좋은지 새복이는 방긋방긋 웃으며 외할머니 품에 안긴다.나와 남편은 자식들이 부모가 사는 곳이라고 오기 싫어도 의무로 다녀가는 곳이 아니라자식들이 그 자식을 데리고 오더라도무언가를 느끼고 가꿀 수 있는 곳에서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 되면그 이상 더 바램이 없다.작은딸 내외는 1박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