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기후 이상으로 사흘간의
겨울 장맛비가 끝나고 아침 해가 떠올랐다.
허옇게 서리가 내려 아침햇살에 반짝반짝
먼 산꼭대기엔 하얗게 눈 내려진 모습이 보였다.
간간이 붙어있던 나뭇잎도 비바람에 다 떨구어졌다.
정오엔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지리산 꼭대기의 눈이 뚜렷이 보였다.
장맛비처럼 내린 사흘간은 방콕하고
나흘 만에 온돌방에 따듯이 군불 때 놓았다.
도키랑 20년 넘는 세월 동안
적어도 2~3주에 한 번씩 다녀가는 도서관.
1인당 10권을 빌릴 수 있는 곳이어서
책 보따리만 들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다.
가장 빨리 불행해지는 방법은
자신이 사는 곳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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