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23

그래도 괜찮아!

엊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불렀다 하는데 오늘 오전까지 비가 흠뻑 내려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것 같다. 어제 처서를 맞아 옆지기 백합꽃 한 송이가 피었다. 꽃을 못 피운다고 열을 받았는지 옆구리가 터진 채로 옆 친구가 먼저 피는 걸 보고 용기를 내 피었다. 비록 상처가 더 많아 상처 난 채로 먼저 핀 옆 친구처럼 모양새는 덜 하지만 괜찮아! 너도 이쁘다고 다독여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위에 작은 한 송이 그래 너도 곧 필 거야! 처서를 맞이한 가을 소리 두꺼비처럼 등이 울퉁불퉁하다. 온전하지 않아도 비를 맞는 모습도 이쁘다. 전깃줄의 새들 개울 물 흘러가는 소리

오키의 노래 2022.08.24

옆구리 터진 백합

백합이 여느 해 여름보다 한 달 정도 늦게 피었는데 제대로 피지 못하고 한 송이만 겨우 옆구리가 터진 채로 어제 피었다. 옆 친구는 진작부터 꽃송이가 갈라진 채로 꽃은 피우질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 꽃들은 늘 반듯하게만 필 줄 알았는데 우리들의 인생이 마음과 뜻대로 되질 않아 옆길로 새는 것처럼 묘하게 닮은 점이 있다.ㅋㅋㅋ ​ 어제는 두꺼비가 하루 종일 물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질 않다가 어둠이 찾아오기 전에 다른 장소에서 만나 내 눈에 콕 담아 온 귀요미 ​ 두꺼비도 오늘은 햇빛이 따글따글 한다는 걸 알았는지 아침 일찍부터 물가로 내려가는 걸 남편이 봤단다. 두꺼비가 야생의 삶이라서 밤새 해를 당하지는 않았는지 안 보이면 궁금해서 찾아보게 된다. 어둠이 찾아오기 전에... ㅡ오히라 노부타카..

오키의 노래 2022.08.22

오늘, 유일한 날

지난 일요일은 작은 딸과 사위가 여름휴가를 맞아 다니러 왔는데 큰딸과 사위는 베트남 여행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두 사람 다 감기에 걸려 함께 하지 못했다. 너른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말복 날엔 솥을 걸어 백숙을 삶아 먹고 다음날은 간간이 내리는 비에 담양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와 여름 더위를 함께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작은 딸과 사위는 2박 3일 일정으로 전주, 군산, 익산, 완주로 남은 휴가 여행을 떠났다. 전날에도 비가 내려 계곡물이 많이 불어나서 내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있자 수영을 못하는 나를 위해 남편은 튜브를 밀어다 준다. 남편 다리에 내 발이 걸려 신발이 벗겨졌는데... 처서가 다가오는 걸 알고 이제 피서는 안 갈려는 것 같다.

오키의 노래 2022.08.21

두꺼비의 새 루트를 따라가다

오전 8시 30분 오전 9시 30분 귀요미 어디로 가는데? 귀요미의 또 다른 은신처가 있어요1 귀요미의 또 다른 은신처가 있어요2 귀요미의 또 다른 은신처가 있어요3 귀요미의 또 다른 은신처가 있어요4 귀요미의 또 다른 은신처가 있어요5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1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2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3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4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5 또 다른 피서지를 개척6

오키 동영상 2022.08.19

두꺼비의 고민

오늘 오전 8시 30분 은신처를 벗어난 두꺼비를 발견 한낮에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피서지로 가려고 나섰던 것 같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움직였는지 갈까? 말까? 한참 고민하던 두꺼비가 피서지에 가는 걸로 결정하고 움직이다가 너무 이른 시간일까? 아기 꾀꼬리 새소리를 듣고서 다시 은신처로 돌아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고민중 피서지로 가는 걸로 아기 꾀꼬리 새소리를 듣는다 조금 일찍 나섰다는 걸 느끼고 은신처로 되돌아간다 개미를 잡아 먹는다 피서는 나중에... 12시 정오 두꺼비는 피서를 떠나고 없었다.

오키 동영상 2022.08.13

두꺼비의 피서지

8월 9일 오전 10시 30분 어디론가 떠날 포옴을 하고 있는 두꺼비 귀요미를 발견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운동화를 신고 올 걸 살짝 후회는 소용없고 그날은 남편의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뒤따라 간다. 느리게 갈 줄 알았는데 놀이터 아래 개울 웅덩이 바위 밑에 숨는데 까지 생각보다 무척 빨라서 10분 걸렸다. 가는 길에 개미도 한 마리 잡아먹고 슬라이딩도 하면서...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1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2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3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4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5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6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7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8 귀요미의 여름 피서지를 찾아서 9

오키 동영상 2022.08.12

헤엄치는 두꺼비

7월 30일 두꺼비 귀요미가 개울가로 내려가서 헤엄을 쳤다. 귀요미가 어떻게 개울가로 가는지 한번 영상으로 만나보자. 시원하게 헤엄을 치고 건너와서 쉬고 있는 귀요미 바이 바이~~~~ 귀요미의 모험1 귀요미의 모험2 귀요미의 모험3 귀요미의 모험4 귀요미의 모험5 귀요미의 모험6 귀요미의 모험7 귀요미의 모험8 귀요미의 모험9 귀요미의 모험10

오키 동영상 2022.08.12

머무는 공간을 행복하게

오늘 낮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여 남편은 아침부터 어제 모아둔 풀더미를 호박 구덩이 퇴비장으로 보내느라 바빴다. 마당의 풀더미가 모두 다 정리가 되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 우리 집 전화는 오늘도 못 고쳤다. 전화기가 고장인가 싶어 고치러 왔었지만 낙뢰로 변압기, 단전 등 문제가 많은가 보다. ​ 진짜 재밌게 살려면 머무는 공간을 행복하게 만들자. 그러면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나무를 보는 것 꽃을 보는 것 새소리 듣는 것 개울 물소리 듣는 것 작물 크는 모습 지켜보는 것 남편 일하는 모습 지켜보는 것 흙마당 살펴보는 것 빗소리, 바람 소리, 하늘 쳐다보기 우연히 마주치는 것 등등 풀은 다시 거름으로 오늘은 비가 올 것 같아용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오늘은 요기..

오키의 노래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