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만들어 솥걸기(2004년 10월 28일) | ||||||
서울분당에 사시는 시숙부와 시숙모님이 오신다고하여 구례장에서 무쇠솥과 굴뚝연통을 사와 볏짚을 썰어 흙반죽을 만들었다.
녹차아저씨가 아궁이 만들기는 처음이라 마을아래에 사시는 고향아저씨가 도와주러 오셨다.
긴짚이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밟고...
시숙모님도 처음 보는 구경거리에 열중이다.
무쇠솥을 걸어 보는데...
굴뚝에 쓰일 짚이 모자라자 시삼촌과 시숙모님이 옛시절로 돌아가서...
창문옆에 굴뚝을 세울수가 없어 길게 빼었다.
아궁이와 굴뚝을 세웠으니 불이 잘들어 가는지 확인 해보니 연기가 잘 빠져 나온다.
시집살이 잠깐 하시고 서울에서 사셨기에 옛추억 그리고 계실 시숙모님
어둠이 내려도 끝마무리에 모두 열중이다.
오후 5시반부터 불을 지피기 시작했는데 자정이 다가오자 방바닥이 많이 따뜻해졌다. 그동안 냉방으로 처음 불을 넣는 것이여서 방바닥이 더디게 따스해져 온다. 5년만에 찾아오신 삼촌과 조카는 그동안 쌓인 이야기보따리 푸느라 언제 불끄고 잘런지 모르겠기에 일기 적으러 살짝 안방에 들어왔는데 이제 뜨듯한 구들방에서 두발 쭉 뻗고 잘수 있게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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