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금요일
이웃 밭의 매화꽃향기가 담장 너머로 솔솔 들어온다.
편백나무를 심은 지 1년 만에
돌담 앞에 줄지어 선 편백나무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 줄 예정이다.
돌담 그 자체로 있는 게 포토존!!
뿔뿔이 흩어지기 전 이쁜 모습들이다.
토요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넉넉히 군불을 지핀다.
7일 토요일은
아침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책을 가까이하기 좋은 주말이었다.
오늘은 일요일
어제 내린 비로 해가 늦게 나오려나...
작년 봄에 옮겨 심었던 편백나무가 죽어
빈 공간에 새로 옮겨다 심는다.
코로나로 남자친구를 못 만났다가
각자 데이트하러 갔다가 우연찮게 만나
같은 장소에서 피크닉을 했단다.
얼굴을 튼 사이들이라서
딸들은 햇빛을 쬐이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단다.
집의 가득한 꽃향기를
딸들의 코 끝에다 갖다 대 줄 수는 없고
눈으로나마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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