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이 필려고 하는데 소복하게 자란 들깨순을 왕창 따다 놓고 낫을 들고 찾아 간곳은 뽕나무아래 허리만큼 자란 풀도 있어 다른 밭에는 눈길도 안주고 뽕나무 주변에만 오디를 잘 따먹을수 있도록 풀을 베는데 담장위에서 각시야~~ 오이를 옮겨 심었는데 모르고 벤것 아니가. 차소리도 없이 언제 왔으예~~
아랫집에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헌집을 송화가루가 많이 날릴때 허물었는데 새집을 지을려고 한다. 오늘 배수공사를 하고있어 포크레인 때문에 동사앞에 차를 세워 두고 왔다고 한다.
떡잎때는 구별도 잘 안가는 오이, 호박, 박, 수박, 슈퍼오이(동아)등 곳곳에 심어져 있어 모르고 베는 수도 있는데 어제도 조심하라고 당부 받았기 때문이다.
차나무를 베다가 눈을 감고있는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집을 날려버릴뻔 했으며 멧돼지 두마리가 내려와 올라간 이야기 그동안 수없이 산에 다녀도 오늘 처음으로 멧돼지를 한꺼번에 두마리를 봤는데 헤코지 당할까봐 그냥 숨죽여 몰래 봤단다.
60평생을 넘게 살아도 산아래 밭주인 할배는 멧돼지를 못봤다는데 함부로 잡지 못하니 멧돼지가 많이 불어난 모양이다.
오후늦게 지난번 구하지 못한 참외모종을 사서 10주나 심었다. 우리집에서 제일 막차를 탔는데 ㅋㅋㅋ 오디를 따 먹는다고 손에 오디물이 묻어 찐득거려 사진은 못 찍었다.
특이한 색깔의 상추는 먹지는 않고 그냥 바라보기만 한다.
돌담 쌓을때 힘들었던일도 넝쿨꽃향기에 잊어 버린다.
미나리와 올챙이
유채꽃이 지고 씨앗을 맺었다.
두해정도 토란을 안심었다가 토란을 심었더니 올라오길 시작했다.
바위에 살짝 기댄 고들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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