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토요일
우리집 물앵두가 내년에 다시 보자고
작별인사를 할무렵 오디가 익어간다.
오디는 빨간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면 익은것이다.
녹차때문에 돌보지 못한 차밭과 텃밭들은 풀들이 많이 자라 엉망이다.
텃밭에는 풀들이 가득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여러날동안 호미들고 풀들과 놀아야 할때가 된것같다.
감자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하얀꽃이 피니 파보나마나 나중엔 하얀감자가 될것이다.
묻어둔 고구마도 순이 나왔는데
풀에 가려져 숨통이 막힐지경이란다.
상추밭도 풀이 가득하지만
상추가 보들보들해서 솎아 먹으니 맛있다.
꽈리고추에서 꽃도 피고 쪼글쪼글한 고추도 달리기 시작했다.
꽈리고추만 꽃피고 고추가 달린줄 알았더니
덜맵은 모종을 사서 심은 고추도 꽃이 피고 고추가 하나 달렸다.
신선초밭에 들깨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열무도 억세어지기 시작하여 다 뽑았다.
가지도 보라꽃이 피었다.
빠르기도 하지 방울토마토가 열매를 맺었다.
빨갛에 익으면 한입에 쏘~~옥
우리가족중 누구 입에 제일 먼저 들어갈런지...
아이구 정신없어라
들깨가 빼곡이 자랐으니
솎아서 들깨순따다 반찬해 먹으면 맛있다.
상추밭 옆에 널찍하게 자란 들깨는
잎이 커져 쌈으로 먹고 있는데 입속 가득 싸한맛이 오래간다.
점심먹고 가족끼리 차한잔 마시고 있는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오셨다가
집구경을 하러 거창에서 오셨다.
야생차축제행사장에서도 팔지 않는 녹차빵을 먹고 가는 아지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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