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을 되살려...
1년 전 설쇠러 온 큰딸이 열흘 후
중국 출장이 잡혀 있다고하여
엄마, 아빠도 중국에 가면 안 될까?
그냥 운을 한번 띄워 봤는데
정말로 태산에 놀러 가게 되었다.
비자 발급비를 조금 아낀다고
중국 별정 비자를 내어
출국 하루 전에 받았다.
큰딸의 출장 일정 마지막 날에
같이 온 출장자들은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큰딸 혼자 칭다오공항 입국장에
남아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폰도 없이 ㅋㅋ
서로 어긋날까봐 조바심이 났지만
비행 연착도 없이 예정된 시간에 잘 도착하여
한 걱정 덜었다.
중국 공항은 예전에 없던게 새로 생겨
외국인 입국자들은
손가락 스캔을 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어
늦게 입국장에 나타난
엄마, 아빠를 걱정했단다.
칭다오에서 산둥성 지난(제남)까지 열차로 이동
캐리어를 끌고 가서 우리 가족처럼
한국인들이 태산에 놀러 왔는가 보다 했는데
한국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고
거의 현지인들이었다.
태산 정상 옥황정
호텔에서 조식하고
점심은 들고 온 간식으로
바위의 미소가 오키만 그렇게 보이는지?
갑자기 휘리릭~~
초인이 나타났는데
그곳에 머문 시각은 딱 10초 였다.
아이패드를 들고 있는 오키에게만
두 컷을 허락하고
휘리릭~~사라졌다.
어떻게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왔을까?
순전히 돌계단과 바위로 이루어진 곳을...
갈 수 없는 건너편 정상에 있는
태산바위의 미소와 똑같이 닮은 초인의 미소
언제 또 태산에 오르겠는가?
우리 가족 호기심 발동
남들과 다르게 찍어보기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뽀뽀
북쪽을 향해 힘있게 뻗어 있는 공북석
여기서도 남들과 다르게 새롭게
뭐가 그리 무겁다고?
두 손으로 떠 받치냐구요 ㅋㅋ
모른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모른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자세히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새롭게 보게 되고,
새로운 것을 보게 된다.
새로운 발견,
새로운 표현이 나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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