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작은딸과 고등학생인 큰딸
집아래 오르막길이 화개면에서 제일 가파르다고
택배차를 부르면 짐이 뒷쪽으로 다 쏠린다며 No!를 외친다.
에휴 ~~ 힘들어 힘들다.
여름 하교길은 딸들도 오르막길에서 땀을 흘렸다,
♥큰딸은 울산양정초등학교 입학 - 화개초등학교 전학(3학년 2학기) - 화개중학교 - 하동여고 - *아대 졸업 - **입사 4년차(본사 근무)
♥작은딸은 울산양정초등학교 입학-화개초등학교(1학년 2학기 전학) - 화개중학교 - 하동여고 - *아대졸업 - **입사 10개월차(중국 현지공장 근무)
자매의 성장기를 억지로 짜 맞출려고 해도 안 되는 일들인데 자연스레 오랫동안 같은 경험이 해병대 전우회 보다 더한 자매애가 형성된 셈이며, 자식키우기에 편애하는 마음을 없애주니 참으로 감사할 일들이다.
해병대 자매가 2015년 9월 5일부터 딸들은 함께 휴가여행을 떠났다.
작은딸이 근무하는 중국현지인들은 여권을 가져 보는게 최대의 소망이래서 그들에게 서울을 소개할려면 서울을 알아야겠다며 언니와 서울여행 계획을 세웠다.
외사촌 언니의 서울 결혼식에 부산에서 친지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와 참석을 하고 아빠와 잠실 석촌호수를 한바퀴 거닐며 데이트도 하면서 신촌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밤을 자고 중국인들이 많이 구경하는 서울을 돌아다니며 맛집에서 서울 청년들이 먹는 음식도 먹었다. 2박 3일간 서울을 다 알 수는 없다며 다음에 또 구경할 거리를 남겨 놓고서... 화개 집으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와 신나게 이틀을 지낸 후 복귀했다.
류 * 복 · 황 * 연
여름빛 여운이 남은 계절에 믿음과 사람으로 영원히 하나 된 것을 축하합니다.
서로의 힘든 사정을 헤아리자
때때로 삶이 힘겹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안다. 하지만 다른 가족이 고민하는 것보다는 자기 삶의 압박감을 더 쉽게 감지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집 밖에서 일하고 그 배우자(남편이나 아내)는 집에 있는 경우, 배우자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을 잊거나 무관심해져서, 자기의 하루가 무척 힘들었다는 데만 초점을 맞춰 애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집에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제 나름의 어려움만 토로하고 싶을 것이다. 애들과 집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생각에 몰두해서, 배우자가 하루 종일 집 밖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은 알아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또 어린이나 10대 청소년도 그 나름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그런 점은 간과하기 더 쉽다. 어른들이 자녀가 생활하면서 힘겨워하는 이유를 이해 못 하겠다고 해서, 자녀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심각하다.
우리는 "그 사람은 날 이해하지 못하나 봐"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듣는가. 이 말은 기혼자가 친구에게 자기 배우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또한 아이들이 친구에게 자기 부모 이야기를 할 때면 십중팔구 그런 표현을 할 것이다.
슬픈 사실이지만 어느 가족이나 구성원 모두가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 가족 누구도 자기를 진정으로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극복하기 수월한 편이다. 연민을 갖고 가족―남편이나 아내, 자녀, 부모, 형제 자매―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면 해결책이 생긴다. 즉, 그들의 힘든 사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우리가 그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해보자. 다른 가족이 겉보기보다 꽤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가족들을 동정하자고 권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의 고민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생각하자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랑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더 공감하자는 것이다. 발버둥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우리 자신의 스트레스 수위도 떨어질 것이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이해야말로 자유와 위로의 원천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얻는 이해야말로 크게 위로가 된다. 가족 중 누군가 나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받는 도전과 무거운 짐에만 관심을 쏟지 말고, 다른 이의 고민을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해보면 성큼 가까워진 관계에 놀라게 될 것이다. 또 사소한 일 때문에 쩔쩔매는 경우가 놀랄 만치 줄어들 것이다.
- 리처드 칼슨,《당신은 나의 가족입니다》中에서
'추억은 방울방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다오에서 새로움 만나기 (0) | 2015.11.22 |
---|---|
오! My산 (0) | 2015.11.18 |
땡큐~~ 마카오! (0) | 2015.08.12 |
새록새록 생각나는 여름 (0) | 2015.08.12 |
렛츠 고! 홍콩~~ (0) | 201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