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오! My산

오키Oki 2015. 11. 18. 17:01

 

우리집 철쭉나무에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 중순을 넘어서니 때 아닌 철쭉이 한송이 피었다.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은 집에 다니러 온 큰딸과 함께

추억이 될 가을을 만나러 어디로 가볼까?

우리집에서 1시간  30분 차를 몰아서 전주로

다양한 발효식품을 구경하러 가자고 한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가을 햇살이 나왔는데

전주로 가는 길 가로수의 낙엽은 많이 떨어졌고 날씨는 흐렸다.

 

엑스포장에는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붐볐다.

 

곡물 원산지 국산 알아맞추기에서 핸드크림을 상품으로 받았다.

 

 

 

한 시간 가량 비가 내려 우산을 준비 안 했기에

한 부스에서 두 번 뺑뺑이를 돌기도 했다.

 

시식을 많이 해도 되기에...

 

 

 

 

 

 

 

 

 

 

 

 

 

 

엑스포장에선 놀기 좋았는데 진안 마이산으로 가기전에

내가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자고 했더니

다음행선지로 옮기는 과정에 차가 고장이 났다.

전주시내 도로에서 차가 빌빌 거린다.

2002년식 트럭으로 그동안 퍼지는 일은 없었는데

남편도 바짝바짝 진땀이 난다.

큰딸이 스마트폰으로 카센터를 근처내에서 찾아

한 곳에 갔더니 문이 닫혔고 다시 빌빌 겨우 몰아서

다른 카센터를 찾아 차를 세워보니

기름이 뚝뚝 떨어져 수리비가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낡은 패킹을 교체하여 적은 돈으로 수리 받았다.                   

 

 

진땀 나는 상황을 잘 넘기고 한옥마을 주차장에 입고했다.

 

휴~고속도로가 아니여서 천만다행이라며 감사하여 웃을 수 있었다.                 

 

큰딸은 작은딸과 한번 와 본 곳이다.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울부부는 구경을 제대로 못하겠기에 대충 둘러보기로 했다.

 

사람 사는 한옥은 찾아보기 어렵고

 

전부 한옥을 이용하여 장사를 하여 씁쓸하다.

 

2015 하동 녹차 축제에 꼬치구이가 인기가 많더니 

전주한옥마을에도 꼬치구이가게는 긴 줄로 제일 북적 거렸다.

 

 

 

 

자~~ 이젠 진안에 사는 아빠 친구집에 들러서

어떻게 집을 짓을 건지 애기도 들어보자고...                       

 

 

남편은 친구집에서 마이산이 가깝다며 잠깐 마이산 구경이라도 해보자고 한다.

초행으로 저녁 6시가 다 되어 등산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마이산 등산로가 남부와 북부가 있는데 우린 북부를 선택했다.

남편 친구는 남부에서 차 대기하고 있겠다고 한다.

 

 

북부 등산로를 따라서

 

높다랗게 걸린 말벌집

 

 

 

 

 

 

환점을 돌아 남부로 내려온다                 

 

 

 

 

 

 

오! My산

 

은수사

 

 

마이산은 남부 등산로가 더 멋있는 걸 몰랐으니 또 다시 찾고픈 산이다.

                               

 

 

 

 

 

 

탑사

 

남편 친구는 진안에 귀촌 준비중으로

지난 여름 땡볕에 많이 거을렸다.

밤이 되어 귀촌예정지에는 못 가봤는데

그동안 진척이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하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귀촌을 준비하는 친구는

회사에서 삼삼오오 모이면

정년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은

당연히 귀농이라면서 구례를 많이 선호하더라고.

 

친구집에서 쉬었다가 저녁 9시에 나서보니

진안 국도를 다 벗어날 동안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였다.

에어컨도 안 틀고 히터도 안 틀고서 운전하는 아빠를

큰딸은 뒷좌석에서 불안을 느끼고

나는 성에 낀 유리창을 부지런히 닦아내고

무사히 고비를 넘기니

고속도로에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소원없이 무심으로 주머니에서 손에 잡은 나온 돈을 끼웠더니               

 

학이 하늘로 비상하고픈 모습이 되었다.                 

 

말로만 듣던 마이산 돌탑

다음에 꼭 다시 찾아오고픈 산이라며 도시락 준비해서 등산 하잖다.

그때에는 작은딸도 함께 했으면...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전주-군산 47㎞ 도로변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든다.     =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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