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40대< 2 >

오키Oki 2012. 3. 25. 16:44

 

2012년, 행복은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좀 더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고, 성공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 졌는가?《행복중독자》올리버 버크만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자기계발서에 결정적인 두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인생에서 아무리 큰 만족을 느끼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여러 감정 중 극도로 순수한 행복만을 뽑이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직장 동료, 친구, 가족과 함께 일하고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행복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경험하고, 인생의 충만감을 느끼기 위해선 행복이라는 단 하나의 멜로디가 아닌, 다양한 감정의 멜로디로 구성된 심포니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 민도식 지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을까 』에서 -

…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40대에게 …

 

 

지은이 민도식

지식전략연구소 대표이자 자기계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국내 최고의 기업교육 강사이자 셀프리더십 연수 및 코칭 전문가이다. 열정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지적자극을 선사하는 그의 강의는 기업체 교육담당자가 뽑은 '대한민국 기업교육 강사 30인'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2008년 인크루트 인재경영 선정 기업교육 명강사 10인에도 선정되었다.

 

 

 

새 삶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을 거행하라

●당신이 가진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또한 당신에게 너무나 특별한, 그래서 시간을 투자할 만큼 그렇게 소중한 사람과 공유했기에 그 순간은 더욱 소중합니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이야말로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릅니다.  - 스펜서 존슨.《선물》

 

 

40대인 그대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혹시 쉬는 것이 몸에 배지 않았는가, 쉬는 방법 중 하나가 잠자거나 TV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은 아닌가?

"리모턴 좀 제발 손에서 놓으세요!"

"애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요. 집안일도 거들어주고, 책 좀 읽으면 안 돼요?'

40대 남편들이 아내에게 수없이 듣고 있는 말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아빠가 가장 잘하는 게 뭐냐?"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우리 아빠가 가장 잘하는 건 TV 보는 거예요"라는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하루 종일 회사업무에 매달리느라 파김치가 되어 퇴근하는 우리에게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는 것이 40대의 몸 상태다. 일어나면 몸은 찌뿌듯하고 정신은 혼미해서 출근 후 커피 한잔에 정신을 깨워야 한다. 계속된 회의 준비와 회의, 야근, 회식, 경조사 등으로 일주일 내내 피곤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주 5일 근무라고 하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한나절은 밀린 일을 위해 출근한다. 그래서 집에서는 시간만 나면 소파에 드러눕거나 신문을 보다가 침대에서 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다른 한편 40대 가정 중 가정에서 이미 외톨이가 된 지 오래인 사람이 많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교육이 우선이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아내나 자식 눈치를 보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모처럼 쉬는 날이 되어도 왠지 집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 정확히 말하면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있는 것을 불편해한다. 가장의 역할을 찾고자하나 아이들과도 사춘기를 지나고부터 별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으니 인사 말고는 공감이 되는 대화를 나누기도 어렵다. 그럴 때마다 40대 가장은 가정에서 섬이 된 자신을 발견하고는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40대 가장에게 TV와 컴퓨터는 아내와 자식들보다 더 좋은 친구가 되었다. 거실에 있으면 아이들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하고, 아내는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하니 갈 곳은 TV가 있는 방뿐이다. 40대는 어느 순간부터 방콕생활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런 생활들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40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40대인 김 차장의 하루를 살펴보자. 매일 그는 육체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일곱 시간을 잔다. 식사는 항상 규칙적으로 하고, 두 시간이 소요된다. 기업에 다니는 그는 하루에 여덟 시간은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인터넷과 신문, 잡지, TV를 보는 데 하루 세 시간 이상을 사용한다.대부분 TV를 보는 데 사용하지만.

서울 근교에서 서울 사무실까지 출퇴근하기 위해 하루에 두 시간을 쓴다. 직장 동료와의 인간관계회식, 경조사, 개인적인 만남 등를 위해 평균 하루 한 시간, 세면과 샤워,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소요한 시간을 모두 더하면 24시간이다. 그것도 모자라 가끔 회사에서 연장근무를 하거나, 친한 친구가 술 한잔하자고 하거나, 특별한 일이라도 생기면 늘릴수 없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가끔은 오늘의 시간이 부족해 자정을 넘긴 귀가로 내일의 시간을 빌리지만, 시간은 늘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날이 갈수록 두 가지 일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스포츠와 게임을 좋아해 TV와 인터넷에 하루 세 시간을 사용한다면 1주일이면 21시간, 한 달이면 90시간, 1년이면 1,095시간이 필요하다. 1,095시간이라면 45일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스포츠와 게임에 몰두한다는 셈인데, 만약 이 시간을 미래의 자기 경쟁력과 관련있는 자기계발에 투자한다면 40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늘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김 차장은 정작 "시간이 없다", "피곤하다", "쉬고 싶다". "귀찮다"."짜증난다"는 말과 더 가까운 하루를 보내며 지낸다.

김 차장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시간의 개념을 재정의해야 한다. 현재의 태도로 계속 일관한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사실 김 차장이 시간 관리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회사에서 시간 관리 기법을 많이 배우기는 했지만 피곤 앞에서는 그 또한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일 뿐이다.

 

 

사람들은 때로 목적도 없이 수단을 배우는 데 정열을 바친다. 시간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다이어리를 빽빽하게 채워 시간을 쪼개 활용하는 방법이 하나라면, 또 하나는 필수사항만 적고 시간의 일부를 비워두는 방식이다. 시간이 없다고 늘 말하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아도 될 몇 가지 일을 하지 말고, 만나지 않아도 될 모임 몇개만 줄이더라도 시간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우리는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한 의식이 필요하다.

쉬는 것이 쉬는 것 그 자체에 머무는 40대라면 직장을 그만두는 순간, 일하고 싶어도 오랜 시간을 쉬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시간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 멋진 꿈을 가지고 문서화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할지라도, 그 목표를 실천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뜬구름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은 은행 잔고와도 같다. 매일 아침 86,400초를 우리에게 주었다가 저녁이 되면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와 상관없이 잔액을 제로로 만들어버린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박 부장은 시간의 잔고를 모두 인출해 매일 자기 인생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온 것에 비해, 김 차장은 시간의 잔고 일부를 인출해 그것조차 다 사용하지 못하는 하루를 살고 있다.

박 부장은 시간의 이러한 속성을 누구부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 아침 자신만을 위한 의식으로 5분 명상을 오랫동안 실천해오고 있다. 박 부장은 그 시간을 통해 '우선순위 결정 능력'과 '선택과 집중'의 하루를 설계한다. 어떤 시간을 줄여야 하고, 어떤 시간을 늘려야 자신과 조직의 경쟁력이 상승하는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박 부장 같은 사람보다는 김 차장과 같이 주어진 일에 쫓긴 채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매일 파김치가 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나는 평생학습의 시대에 맞는 시간 활용법을 알면, 굳이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아도 1년이라는 시간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얼마든지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년이 54주, 그중에 40주를 자기계발 주로 설정하고, 1주에 한 권씩 관심 분야의 전문서적을 읽는다면 굳이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대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주도적인 인생을 살고싶다면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을 때우는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힘들지만 새로운 인생을 위해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자기 절제,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표준을 거스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용기는 꿈이나 비전과 관련된다. 비전과 목표가 그날그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행복한가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도 없이 일에만 빠져 살아온 것이 이 시대 40대 대부분의 자화상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행복은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사회적 지위를 갖는 것인가, 아니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것인가? 또는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자신만이 가지는 독특한 빛깔과 향기를 가진 삶을 사는 것일까? 미래의 희망이 희미해질수록 성공보다는 행복에 대해 더 관심을 갖는 세상이 되었다.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40대는 지금까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는 가족과 조직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충실했던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그들에겐 더 깊은 외로움과 고독이 온몸에 녹아들었다.

미국 문화의 정신적 기둥을 세워 사상가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삶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과 답변으로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거짓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나하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가 남긴 '진정한 성공이란' 시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성공과 행복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나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40대의 특징 중 하나가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눈앞에 행복이 있음에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초조하고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40대의 성장환경과 관련된다. 지금의 40대는 젊은 시절 확고한 목표와 땀 흘려 일하면, 가난을 떨쳐내고 반드시 가정의 행복과 아이들의 삶까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또한 그들은 먹고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386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이 땅의 민주주의의 쟁취라는 시대정신에 젊음을 불살랐다. 그래서 강의실보다는 거리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피를 흘리며 젊음을 바쳤던 세대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사상적 · 표현적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은 어쩌면 지금 4~50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40대들에게는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나라가 부강해지면 좀더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이런 40대의 힘은 뚜렷한 비전과 신념으로 나타나 대한민국을 역사상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금 이 사회는 어떠한가? 더 이상 공통된 비전과 신념이 없는 듯하다. 세계화 체제 하에서 모호한 비전만 난무한다. 세계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이러한 모호한 비전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누구를 위한 비전이고 행복인지 알 수조차 없다. 국적불량의 이론들이 판치는 동안 사회 곳곳에서 분열과 냉소만 가득하다. 어쩌면 돈이면 해결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만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되었다.

지금 40대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죽도록 일해서 번 돈으로 아이를 공부시켜도 그 아이들이 직장을 찾기 힘들다. 더 나아갸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사회 구조에서 88만원 세대로 전락해버렸다. 결국 피땀 흘려 일했지만 자식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노후가 전혀 준비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성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복한 것도 아닌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10대 무역대국과 대기업의 흑자경영으로 대표되는 국가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비전을 향해 국가정책이 펼쳐지고, 강한 수출전략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 성공이 개인적 성공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국가의 성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국민의 의식주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국가가 세계 최고가 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세계화는 국가나 기업의 성공과 개인의 성공 사이의 거리를 더욱 벌려 놓았다. 이 말에 수긍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슈퍼마켓이나 시장에가서 물건을 사 보면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한민국은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가 부러워할만한 나라가 된 것처럼 보인다. G20 의장국이 되고,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국가 브랜드가 높아진 나라가 되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분야별 세계 정상에 위치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하였고, 상위 3퍼센트의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부를 축적하였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래의 희망은 없는 나라로 변했다. 사회의 완충 역할을 했던 중산층은 완전히 무너졌고, 가난한 사람들의 곡간에는 이미 먹을 것이 떨어졌고, 젊은이들은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로 빚쟁이가 되었고, 직장에서 퇴출당한 사람들은 실업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계대출은 갚을 수 없는 수준을 이미 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심지어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한 사람조차 행복을 는끼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삶을 재정의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냥 순간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하루를 살면서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고, 살면서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면 그건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뜬구름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 같지만 잡을 수도 없고,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는 것을 보면 떠다니는 하늘의 구름과 닮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계단을 올라가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이 느끼는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 때 40대 당신의 삶은 그 존재만으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다.

40대는 성공과 행복의 균형 창조를 위해 고민해야 하는 세대다. 하지만 현실은 성공도 해야 하고 행복하기도 해야 하기에 혼란에 빠지기 쉽다. 성공에 집착하면 행복지수가 줄어들고, 행복에 지중하면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이중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행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최근 통계를 보더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30퍼센트도 되지 않고, 70퍼센트 이상이 살아갈수록 점점 더 불행해진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시대상황을 대변해준다.

이제라도 일과 성공, 성공과 행복의 균형을 찾는 40대 이후의 삶이 되도록 설계하자. 행복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행복을 스스로 정의해보는 것이다. 인생에서 자기를 기만하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은 없다. 그 기만은 대개 사회적 관습이나 타인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는 자신을 잃는 것은 물론 살아온 삶의 가치까지 잃게 된다. 그때가 되면 결국 자신의 삶도 상실하게 된다. 행복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일 확인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을 만들어보자. '눈 뜨고 숨을 쉴 수 있는 것' 처럼 매일 확인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한 하루를 사는 것'이나 에머슨의 말처럼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더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과 같이 기준점을 찾고 순간순간 행복을 확인하는 하루를 산다면 기준이 없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한 하루를 살 수 있지 않겠는가.

 

 

 

내게 진정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나이가 들수록 원치과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원칙이 자기 삶의 기준을 잡아주는 기둥과 같은 것이라면, 가치는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원칙이 공평타당하고 대다수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객관적인 것이라면, 가치는 철저히 개인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를 가지고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스스로 정한 삶의 길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차별적 요소가 된다.

우리는 자기만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 존중이 꼭 사회적 성공이나 경제적인 성취를 바탕으로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을 존중하는 것은 자신이 정한 올바른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공감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존경할만한 인물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 고위관료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롤모델이 될만한 인물을 찾기 힘든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극복해야 할 하나의 과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존경 받는 이유는 자신의 지위와 인맥을 개인의 성공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삶의 원칙을 지키며 살았기 때문이다. 반기문 총장은 고위공직자 시절 다른 사람들이 고급정보를 이용해서 재테크를 할 때, 서울의 아파트에서 노모를 모시고 전세로 살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되고서 지인에게 인사를 하러 외교통상부로 식사초대를 했는데, 그 비용을 개인경비로 처리했다는 젊은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한편 안철수 교수가 청소년의 롤모델 1위가 되는 것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언행일치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모두에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는 늘 국민들에게 그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준다. 월드비전의 한비야 구호팀장이 존경 받는 것은 세속적 출세나 결혼에서 벗어나 자신을 내던지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자신만의 원칙과 가치를 실천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롤모델을 흠모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롤모델을 닮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롤모델이 되라고 당부한다. 일반인이 롤모델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은 그 삶 자체를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만이라도 찾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노력들이 쌓일때 자신만의 차별화된 인품이나 역량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인 성취나 부의 축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40대라면 얼마든지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대한민국의 토대가 이름도 없이 쓰러져간 전우들의 피로서 이루어졌듯, 다음 세대 또한 사회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더라도 원칙과 가치를 지키며 사는 당신의 행동을 통해 대물림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40대는 은퇴 후의 삶만큼은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부모가 비교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자녀들 또한 비교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살마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비교를 통해 자존감을 훼손당하고 상처 받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서 존중 받아야 할 대상 그 이상이다. 40대의 강을 건너고 있는 당신이 지금껏 그런 삶을 살아오지 못했다면 남은 인생은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부모나 조직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는 지켜야 할 주문만 실천하다가 40대가 되었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자신만의 원칙과 신념으로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세상에는 중요한 것이 많다. 하지만 당신의 인생에서 그것들을 모두 알 필요가 있을까? 신문에 실리는 기사를 모두 다 읽을 순 없지 않은가. 자기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의미 있는 일을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혹시 당신은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배우느라 돈과 시간, 정열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나 역시 대학 때는 당구, 직장 다닐 때는 볼링, 포커, 지금은 골프를 배워야 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권유를 받고 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이 네 가지를 아직도 할 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살면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삶이 크게 잘못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냉정함과 통찰력을 잃지 않고 정체성의 혼란을 이겨내려면 나, 조직, 세상이라는 카테고리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변곡점에 선 40대의 선택이다. 조직을 벗어난 이후의 인생이 비교의 삶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을 관리당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위치로 바꿔놓아야 한다. 이는 자기 의사로 인생의 커리어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인생 전체를 균형 있게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40대 이전의 삶의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화려함이었다면, 은퇴 이후의 삶은 꼭 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꼭 돈을 많이 벌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과 세상의 반딧불이 된다고 해도 잃을 것이 없지 않을까?

얼마 전 지인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만날때마다 돈이 최고라고 부르짖던 사람이다. 서울에 상가를 분양 받아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한때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다 2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리점을 차려 더 큰 성공에 도전했다. 지금 그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잘 할 수 없다고 한다. 대리점을 개설할 대 은행과 다른 사람에게서 빌린 부채는 알아도 물건을 공급하고 받지 못한 미수금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고 한다. 또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내와 이혼 문제까지 오간다고 한다. 그가 그토록 열망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강조했던 경제적 성공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가? 부귀영화가 한갓 뜬구름과 같다고 노래했던 선조들의 시구가 생각난다. 또 어떤 날은 선배의 친구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또 어떤 날은 한때 사회적으로 상당한 지위에 있었던 멘토의 친구가 예순 살이 되기도 전에 산에서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도 듣는다. 또 대학동창이 간밤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문자를 받는다.

이처럼 40대가 되면 소중한 사람들이 예기치 않는 사고로 인생의 화려한 무대에서 강제 퇴장당한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된다. 그래서 선현들은 중용의 도를 강조하고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란 말을 우리에게 남겼는지 모른다. 그럴 대마다 나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40대 초반 하더라도 권력 있고, 돈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니 꿈이 꺾여 버린 주변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 40대 후반이 되니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40대까지의 삶이 도전과 성취를 위한 뜨거운 태양과 같은 삶이었다면, 40대 이후의 삶은 낮달과 같은 삶이 된다고 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욕망이 비워지는 것만큼 평화가 채워지는 것도 나이가 가져다주는 미덕이다. 내면과 외면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자신만의 소명을 다하며 성장이라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성장은 꼭 외적인 성장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내면의 성장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을 구가할 수 있다.40대 이후의 삶에서는 비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길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지 말라. 대신 길이 없는 곳으로 나아가 너의 발자취를 남겨라." 랠프 왈도 에머슨의 이야기는 경쟁에서 지치고 상처 받은 40대에게 은퇴 후의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오솔길을 알려준다.

 

 

 

새롭게 받아들여야 할 나

얼마 전 은행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선배와 저녁 식사를 한적이 있다. 선배는 퇴직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탓인지 얼굴이 무척 수척해 보였다. 50대 후반인 선배도 사회는 무척 낯선 곳이라 했다. 퇴직 후 처음 1년은 쉰다는 생각에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와 집에 있는 것이 불편했다고 한다. 선배의 말을 듣고 있으니 여성은 관계지향형이라 나이가 들수록 행동반경이 늘어나는 데 반해, 남자는 권력지향형이라 나이가 들수록 지위를 잃는 만큼 정비례로 행동반경이 좁아진다는 어느 학자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40대가 은퇴 후에 맞이할 우리 사회구조는 할 수 있는 일을 못할때 인생 자체까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 문제다. 그 선배는 퇴직금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 돈이 최악의 상황을 막아주는 안전장치는 될 수 있지만 선배의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줄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내가 만난 선배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40대가 대부분 겪게 될지도 모를 미래란 사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마땅한 대안을 제시할 수도 없도 단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 괴롭기까지 했다.

자기계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자기계발에 대한 실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기계발에 대한 도서 판매량이 현격히 줄어들고, 자기계발 세미나에 참석하는 인원이 갈수록 들어들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기계발은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회 지변에 깔려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하짐 미래의 희망이 없고 모두가 열심히 하는 사회에서는 자기계발은 한계에 다다르게 되어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성과를 얻지 못할 때 사람들은 반대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초점을 잃은 눈이 되거나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고민들에 정신을 빼앗긴 채 하루를 보내고 만다. 생각하기도 싫은 차에 스마트 폰 세상이 되어 정보기기를 만지다 보면 하루는 잘도 간다.

퇴직 후의 삶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지금 40대의 문제가 되었다. 지난 해 모 자동차회사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퇴직자 프로그램을 모집한 결과 1명도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먼저 퇴직한 동료들이 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퇴직금 받아서 장사한다고 일 벌였다가 망한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그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싫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온라인상으로 무수히 받게 되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 생각에 잠긴다. 그 프로그램이 과연 퇴직을 앞둔 직장인의 역량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사업인지를 유심히 관찰하기 때문이다. 그중 상당수는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아마 그 프로그램을 개설한 사람은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성장했을 것에는 의심이 없다. 하지만 그 정도 방식은 이미 직장인들에게 대중화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 사람 한 명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40대라면 마땅히 새롭게 맞이할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 자기계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1, 선택과 집중을 하라

욕심 많은 사람은 늘 계획만 요란하고 행동이 적을 수밖에 없다. 1년 단위나 3년 단위로 단기적 목표를 잡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를 1년마다 개발해 집중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가능성이 보이면 눈부시게 탁월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오늘날은 한 가지만 잘해도 부와 명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시대다.

 

 

2. "80/20 법칙"을 적용하라

우선순위 결정 능력은 시간을 통제하는 능력과 연결된다. 곁가지들을 잘라내고, 시간도둑을 퇴치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파레토의 "80/20 법칙"을 하루 속에 접목할 수 있도록 행동 반경과 시간 활용을 도식화하고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다음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하고, 자투리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하는 일중에는 제거할 일과 감소할 일을 분류하라. 즉, 효용가치가 낮은 활동들은 없애라, 그러면 삶에서 공간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공간을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채워라. 당신의 에너지와 시간은 탁월함을 키울 수 있는 곳에만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그 부분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

 

 

3. 하고 싶을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라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일이나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상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불필요한 인터넷 서핑이나 취미활동, 오락, 역량개발과 관계가 없는 여러 가지 활동에서 벗어나 은퇴 후의 삶에 필요한 분야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4. 가장 잘하는 분야에 올인하라

당신만의 삶을 위해서는 잊고 있었던 '당신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자기 안의 또 다른 위대한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목숨 걸고 집중할만한 영역을 찾아라. 그곳이 바로 당신이 탁월한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그것은 꼭 전혀 새로운 곳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면 당신만이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도 개척해낼 수 있다.

 

 

5. 자신을 위해 10퍼센트 투자하라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인색한 사람에게 기회는 적다. 자신을 위해 수입이나 시간을 10퍼센트 투자하는 것은 자기계발을 위한 당연한 선택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그런 노력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 왔음을 잊지 마라.

 

 

6. 매일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자신과 대화하는 사람은 잃었던 길도 다시 찾아갈 수 있다. 내부와 소통하지 않고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은 자기계발의 길이 아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듣고, 자기계발을 세미나에 주도적으로 참가한다면 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 학습의 즐거움에 빠져라

매일 무지를 느끼도록 지속적으로 자신을 자극하라. 책을 통해, 멘토를 통해, 아이들을 통해 학습하는 즐거움에 빠져라. 그러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좁은 관점에서 살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무지의 확인은 행동을 촉진하고, 행동의 촉진은 당신의 인생을 지배하게 한다.

 

 

"만일 당신이 하루하루를 마치 당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열일곱 살에 이 구절을 보고서 죽음에 관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그 날 이후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만일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을 과연 할 것인가?" 그리고 며칠 연속 ' No'라는 답이 나온다면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생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죽음 앞에서는 어떤 기대도, 자존심도, 부끄러움도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오직 진정으로 중요한 단 한 가지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함으로써 무언가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의 함정을 피해갈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를 해야 하는 40대라면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에서 스티브 잡스의 깨달음을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뢰를 높이면 나의 격도 높아진다

●돈 문제든 인간관계든 세상에 공짜는 없다. 따라서 당신이 남들에게 부탁을 적게 할수록 실망감도 적어질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 특히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생활에 가치를 더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오로지 문제만 제공하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당신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그 시간에 양질의 사람을 찾는 데 집중하라. 당신의 행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사람과 사귀기에 집중하라. 그리고 당신의 발목을 잡는 것이 특기인 사람과는 결별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당신이 진실하고 격이 높아야 하는 것이 더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당신이 그런 자격을 갖지 못하는 한 영원히 좋은 친구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로버트 링거.《액션》

 

 

산업화 초기만 하더라도 기준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칭찬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이런 사람들을 '바보'라고 부르는 사회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해관계에 밝지 않고 남들에게 양보하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심지어 '어리석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들을 '정의로운 사람'이라거나 '순수한 사람'이라고 좋게 표현할 수는 없을까?

우리 사회는 적당한 타협과 적당한 거짓말그들 입장에서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합리화한다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장려한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줏대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한다", "그렇게 융통성이 없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라는 표현을 하는 다정체성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대학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자기 학비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생활비까지 보내주었을 정도로 성실했다. 부모님에게 등록금은 물론 하숙비와 잡비를 받아 학교를 다니는 보통의 학생들과 달리 자립심이 강했던 그 친구와 나는 아주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동기들은 그 친구를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왜 그 친구가 싫으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 앞에 서면 왠지 자기들이 작아지는 것 같아서 만나기가 싫어진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성실하고 솔직하며 당당한 사람 앞에 서면 주눅이 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지나치게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보고 싶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기 때문은 아닐까?

성장 환경이 비슷한 나는 그 친구가 편했지만, 도회지에서 성장한 동기들에게는 그의 열정이나 자립심, 엄격한 도덕주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아버지의 교육 탓인지 지나칠 만큼 기준에 맞춰 살려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제법 피곤한 인생으로 보였을 것이다. 요즘 표현으로 '까칠하다'고 하더라.

얼마 전 거래 관계로 알고 지내는 사람과 술 한잔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취기가 오를수록 자꾸 실수를 했다. 그의 아내까지 합석한 자리여서 참았지만, 예전에 들려주었던 나의 지난 시절 이야기들이 거짓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으로 와버렸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해가며 얘기한다는 것이 정말 가치 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전날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 사람의 이야기 중에 "나는 사회와 잘 맞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었는데, 어느 정도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내 성격은 경쟁사회보다는 농경사회에 더 적합하다고 느끼며 살기 때문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언행일치가 안 되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잘 열어주지 않으며, 결정적 실수를 세 번 하면 두 번 다시 보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나 같은 유형이 한심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내조차 그런 나를 보고 가끔씩 핀잔을 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나처럼 살아간다 해도 큰 불편은 없다. 인맥을 과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절친한 친구가 있어서 필요하면 삶의 고단함을 나눌 수 있고, 괴로우면 전화해서 소주 한잔 할 사람이 있어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느리게 느리게' 사는 방법을 선택한 인생을 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적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삶과 최대한 비교하지 않으려 하고, 성취가 떨어질수록 욕구를 끌어내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준을 유지하는 삶을 살수 있는 것이다. 경쟁 속에 살아가는 하루하루이지만 조금만 욕망을 절제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이 내 경우에는 선택의 장점이다.

가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모순을 범하곤 한다.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서, 경제적 이유나 고립이 두려워 불특정 다수에게 더 많은 정열을 쏟으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친구 하나가 모임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해주기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왜 불특정 다수에게 상처 받아가면서 괴로움을 만드냐"고 했더니 그제야 친구는 모임을 조금 줄여야겠다고 했다.

 

 

최근에 기업에서 전략 커뮤니케이션과 협상에 관련한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우지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당연히 필요한 교육이다. 다변화된 사회에서 다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제대로 응대하여 목표와 이리거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 스킬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서 자기 자신과의 내부 소통의 중요성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신과의 진솔한 내부 소통 없이 다른 사람과의 양적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키는 것은 삶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그럴 경우 편해야 할 자신의 삶이 오히려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런데 대인관계 교육들이 이와 같이 자신과의 소통에 대한 본질을 간과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기술적인 방법만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사실 원칙을 정하고 고집스럽게 그것을 지키며 사는 방법이 편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언행일치는 안 되더라도 이중성의 폭을 최대한 줄이며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이중성은 존재하지만, 그 이중성의 간극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격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인격이란 무엇인가? 과거 동양 교육에서는 사람의 격을 분류할 때 4등급으로 구분했다. 상이 언행일치자行一致子,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 중이 무언실행자無言實行子, 말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 하가 무언불실행자無言不實行子, 말하지 않고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 등외等外가 언불실행자言不實行子, 말을 앞세우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격이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리 사회를 이끄는 리더 중 등외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위한 수단으로도 중요하지만, 배움의 혜택을 더 받은 사람일수록 인격적으로 더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 성공이 인격보다는 물질이나 지위로만 결정된다고 할 때 그 사회는 희망을 잃은 사회가 된다고 말하다면 오지랖이 넓은 생각일까?

이는 민주화를 경험한 40대가 지식기사의 삶이 아닌 지식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과 같다. 배운 것이나 가진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개인의 영달과 이익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이 사회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에 과연 희망은 있을까?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에게 버릇없다고 돌을 던질수 있는 어른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아이들에게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인물이 적다는 것은 고속성장 시대가 낳은 아픔이다.

특히 리더 중 인격이 상 · 중에 속하는 사람이 많아질 대 공정한 경쟁과 룰이 작동하는 사회 시스템이 정착되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기 자신과 가족이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된다. 결손가정의 자녀들을 사회가 보호하고 재생의 기회를 주며 대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인격 또한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금 40대가 후대에게 남겨야 할 유산이다. 물신주의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물신주의에 길들여져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딱하지 않은가? 한탕주의와 빠른 승부를 원하는 아이들이 100년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모든 세대에겐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 40대의 몫은 무엇일까? 그 출발을 자신의 인격을 높이는 것에서 출발해보는 것이 어떨까? 인격이 높은 사람이 될 때, 인격이 높은 자식으로 키울 수 있고, 인격이 높은 친구를 만나고, 인격이 높은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는 좀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뭐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40대라면 자신의 격을 높이는 방법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격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신뢰를 주는 사람은 신뢰가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곧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나의 가치를 찾아내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때론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느리게 사는 방법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인생의 지헤이기도 하다.

법정 스님의《오두막 편지》에는 진정한 만남에 대한 깊은 사색의 글이 나온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당신을 이끌어줄 멘토는 꼭 필요하다

대자연에는 자연의 법칙이 존재하드사 인간관계에서도 관계의 법칙이 존재한다. 참새는 참새끼리, 오리는 오리끼리 몰려다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무리의 법칙'이라고 한다. 인간사회 또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이 또한 무리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결정된다. 40대를 살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떤 무리의 법칙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생각이나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다면 당신의 미래는 위험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요, 당신의 사고를 깨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당신의 삶은 긍정적이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그들은 자신이 피해자인양 주변 사람들을 비난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같은 알코올 중독자들을 만나게 되면 친구나 연인처럼 마음이 끌려 좋은 술친구가 된다고 한다. 반대로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을 주로 만나고, 그들을 만나면 언제나 적극적이고 소망에 넘치는 성공담을 주고받기에 계속 성공적인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제일교포 2세로 IT유통 분야에 진출해 세계적인 자산가로 성공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 번꼴로 마이크로소트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와의 골프 회동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 알고 있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관점을 주고받는다는 것이다. 아마 빌 게이츠 역시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경영에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얻어갈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다.

지금 당신은 스승을 몇 명이나 만나고 있는가? 배울 스승이 없는 40대라면 은퇴 후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사람은 훌륭한 스승의 지도를 통해 자기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다. 마치 텔레마코스가 멘토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을 떠나면서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왕자인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맡겼다. 오디세우스가 20년간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니, 멘토가 그의 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두었다. 여기서 유래된 멘토는 최근 기업이나 단체에서 후배지도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멘토링Mentoring이라고 부른다. 멘토링 활동에서 멘토는 멘티Mentee의 경력과 발전을 위해 가르치고, 상담하고, 심리적 지원을 하고, 보호해주며, 때로는 이끌고 후원하여 두루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서울대 음대에 수석으로 합격했으나, 재학 시절 연애에 열중하다가 거의 꼴찌인 52등으로 과락을 면치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 시절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중 그녀가 만난 사람이 바로 음악계의 거장 카라얀이었다. 카라얀을 만난 이후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조수미의 잠재력을 발견한 카라얀은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하면서 조수미를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성장시켰다. 스승에게 최고의 존경심을 발휘한 조수미, 제자를 신뢰하고 묵묵히 도운 카라얀, 두 사람의 성공적인 멘토링 사례는 어떤 나무 밑에 서는가가 한 개인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40대를 맞은 당신에게도 어떤 멘토가 지금 당신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때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는지는 그래서 중요하다.

40대가 앞으로 맞이할 세상은 학교에서 배운 실력과 조직에서 배운 것만으로 살아가기엔 2퍼센트 부족하다. 현명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선현들은 3가지 방법을 권했다. 첫 번째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실패를 통해 배울 때 사람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법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하고 느끼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 그래서 두 번째가 필요하다. 두 번째가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성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멘토가 필요하다. 스승을 통해 우리는 더 빨리 본질에 도달할 수 있고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스승 또한 같이 살아 있는 동시대의 사람만 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세 번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선현의 사상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가지를 동시에 실천할 때 우리는 좀더 현명한 삶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지금 몇 가지를 실천하고 있는가?

나에게도 인생의 큰 등대와 같은 스승들이 있다. 세상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그분들에게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가 대화를 하고서 무한의 에너지를 얻는다. 스승들이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침이 되기도 하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지혜롭게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스승들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 번민하는 좁은 관점을 버리고 그릇을 키우는 작업을 돕기도 하고, 진정한 성공의 의미도 가르쳐준다. 스승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내 삶에서 크나큰 행운이다. 앞으로도 스승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는 진화할 것이다. 또한 나를 따르는 멘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나를 만들어갈 것이다.

스승이 되려면 최소한 2가지 자격은 갖추어야 한다. 첫째, 배우려는 제자보다는 더 많은 인생 경험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둘째, 탁월한 직관과 통찰력으로 제자의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스승으로 둔다면 큰 도움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위로가 되기는 하겠지만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당신도 경험을 통해 알 것이이기 때문이다.

당신 인생의 스승은 누구인가? 스승이 없다면 스승을 맞이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스승이 생기지 않는다. 당신의 역량을 높여줄 수 있고, 은퇴 후에 역할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찾아 과감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거절당하더라도 다시 다가서보라. 그분의 반응이 어떠하건 당신이 제대로 된 스승을 찾으려는 열망이 강하다면, 스승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의 스승들을 만났다. 앞으로도 물론 그럴 것이다. 하지만 스승이 될 사람은 배우겠다고 하는 모든 사람을 제자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스승이 제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배우겠다는 태도가 되어 있는가?

2. 명확한 인생의 비전을 갖고 있거나 찾고자 하는가?

3. 사회 공헌의 의지와 배려심을 갖고 사는가?

4. 개인적 이익을 넘어설 수 있는 '빛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는가?

 

이 4가지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면 스승을 통해 훨씬 더 빨리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라

얼마 전 외국계 기업에서 강의 의뢰가 왔다. 직원들의 교육 니즈를 조사한 결과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이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40대에게 인간관계는 젊은날의 인간관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40대인 당신은 지금까지 책이나 인간관계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그 해답을 찾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들이 실제 인간관계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왜 그럴까? 자신만의 인품을 발휘하게 하기보다는 일반적인 기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만큼 예측이 어려운 대상은 없다. '설득의 심리학'에서 다루는 것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최소한의 도움이 될지언정,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얼마 전 10년째 알고 지내던 업계 선배에게 전화를 받았다. 처음 몇 년간 선배와 나는 관심 분야가 비슷해 자주 만났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소식이 뜸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그 선배와 연락이 닿고 나서부터 내 주변에는 전혀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선배를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내가 알고 지내는 다른 인맥들까지 그 일에 같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최근 만나는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이익을 전제로 만났던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괜찮은 사람들이다. 서울대 의대 이명철 교수가 말하는 인맥관리 '3의 법칙'이 생각났다. 3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처음 3년은 시간과 돈만 버린다. 다음 3년은 도움이 될 듯 말 듯하다. 이후 3년은 내가 확실이 도움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인간관계에서 9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 역설이다.

40대의 인간관계는 능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할 때 능력이란 것은 무용지물이 된다. 젊은 시절의 능력은 시험이나 스펙을 통해 결정되지만, 40대 이후의 삶에서 능력은 시험이나 스펙으로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느 정도 자기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40대에게는 능력을 소유하기보다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때 능력이 있다, 없다가 결정 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40대라 하더라도 그에게 능력을 발휘할 자리가 주어지지 않거나 스스로 창업을 해서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의 능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점이다. 그런점에서 40대 이후의 삶에서 능력은 대부분 그 자신의 능력이라기보다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나야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를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40대가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차별화하여 기회를 잡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라

영업이나 정치 등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는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만일 당신이 인간관계 범위기 100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40대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먼저 30퍼센트의 절친한 관계에 에너지의 대부분을 투입해야 한다. 그들 중 그 누군가가 당신이 준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스이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많은 벗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의 진실한 벗을 가질 수 없다." 그 다음 40퍼센트 인간관계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절친한 30퍼센트보다는 적당한성을 유지해도 좋을 40퍼센트의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인맥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적당한 선으로 충분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위해 늘 바쁘게 뛰어 다닌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후회한다. 마지막을 당신을 좋아하지 않거나 당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30퍼센트에 대해서는 다소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보여도 좋다. 그들과의 인간관계는 특히 40대 이후의 삶에서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2. 원칙을 세우고 유연성을 발휘하라

원칙이 없는 사람을 대할 때 사람들은 눈치를 살피게 된다. 인간관계에서 원칙이 없을 때 "누구에게나 친절해야 한다."거나 "버릴 사람은 없다", "누가 은인이 될질 모른다" 등의 막연히 학습된 인간관계 이론의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갖즌 의미는 적을 만들라는 말이 아니라, 원칙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비슷한 원칙과 철학을 가진 사람을 만나 더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특징이 없는 사람이 특징이 있는 인간관계를 만나기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의 법칙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처세에 단련된 사람이 발휘하는 유연성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원칙 없는 유연성은 인간관계에서 절실한 도움이 필요할 때 자신을 외롭게 할지도 모른다.

 

 

3. 비슷해지려거든 완전히 달라라

"호인이다", "법 없이 살 사람이다"라는 말은 듣기 좋지만, 주도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데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우유부단한 태도로 인간관계에서 특별한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모나게 살라는 말은 아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려면 누가 누군지 구별되지 않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결정적일 때 항상 생각나게 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그 사람만의 '빛깔과 향기'를 가졌다고 말한다.

 

 

4. 정직과 신용을 확보하라

정직과 신용은 인간관계에서 천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다. 자신을 믿고 조건 없이 지원해줄 인간관계가 없다면, 먼저 자신의 정직과 신용도가 얼마인지 스스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직과 신용이 있는 사람은 신뢰가 가진 사람이자 예측 가능한 사람이다. 그런 특징을 가진 사람이라면 마땅히 정직과 신용을 가진 인간관계가 맺어질 것이다. 또한 그들을 통해 더 나은 성공의 기회를 얻을 것이다.

 

 

5. 인간관계를 구조조정하라

좋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려면 외로움을 견딜 시간 또한 필요하다. 그러려면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에게 질질 끌려 다녀서는 인간관계에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그것은 이익을 전제로 한 인간관계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성장과 행복으로 이끄는 선택의 문제이다. 인간관계는 백화점 입구에서 오는 손님 모두에게 웃음을 보이는 안내원 같은 것이 아니지 않는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소수의 사람을 환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짐을 어깨에서 내려놓도록 하자. 삶이 훨씬 더 편안해질 것이다.

 

 

 

용기와 신념으로 회사를 박차고 나온 당신을 위한 3가지 조언

오랫동안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행동 철학을 닮고자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실패도 겪었다. 늘 아쉬웠던 것은 벤치마킹이 대부분 내 방식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스스로 성공자의 모습은 만들어낼 때만이 각자의 삶이 빛난다는 것을 알았다. 벤치마킹은 늘 안달 나게 만든다. 그것은 자신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벤치마킹을 통해 좀더 나은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이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40대는 어떤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성공 시스템을 만들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철학과 행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이들의 방식을 벤치마킹해서 자신만의 성공방식을 만들어보자.

첫째, 성공한 사람들은 매사에 긍정적이다. 힘든 일이 눈앞에 닥치면,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성공에 도달한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하다. 긍정적이지 않는 사람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계속 밀어붙이기는 어렵다. 긍정적 철학을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행동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책임소재를 정확히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갈등이 생기거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을 경우 책임소재를 정확히 하여, 그 잘못이 자기에게 있으면 즉시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를 발휘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으면 그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어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동시에 상대방에서는 상처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한다.

 

 

2. 모션Motion이 곧 액션Action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새로운 문제를 접할 때나 창의적인 일을 해낼 때, 여러 상황에 대해 무의식의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나면 즉각 행동으로 옮긴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3. 자기 객관화 작업에 철저하라

성공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과분한 칭찬이나 아부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객관적으로 자기를 바라볼 줄 아는 헤안이 있다. 객관적인 자기를 볼 수 있울 때 인생이 더나아지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약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세상을 알기 전에 자신부터 살피려고 노력한다. 이 과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때문에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고, 핵심 역량을 계속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성공한 사람들은 모험을 좋아한다. 좌추우돌하면서 실패하더라도 안정된 길보다는 모험의 길을 선택한다. 안정된 현실을 박차고 나서 무모할 정도로 모험을 선택한다. 모험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행동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나기를 좋아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순환보직을 경력개발의 도구로 적절히 활용한다. 익숙한 그 자리에 있으면 편할텐데 미련 없이 새로운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고 꺼리는 보직에 기꺼이 자신을 던진다. 이들은 아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탐구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업무를 장악하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늘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에 후배들에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아주 특별한 멘토링이나 코칭 방법으로 업무를 가르쳐준다. 조직 내에 협조적인 인맥이 늘어나 승진이 빠르다.

 

 

2. 시대의 브랜드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회사나 조직의 유기체성을 이해하고 어떤 분야가 미래에 회사와 개인에게 경쟁력이 될지를 지속적을 연구하며 앞서나간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속적으로 트렌드 변화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 신간 서적을 주기적으로 읽는다. 그리고 배운 것들을 현실에 적용시킨다.

 

 

3. 자신의 지위에 책임을 질 줄 안다

성공한 사람들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도중에 그 프로젝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면 꼬리르 내리고 빠져나갈 구멍부터 찾는 사람들이 아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 비록 부하직원이 실수를 했더라도 자기 신상에 큰 타격이 없으면 기꺼이 책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 과정을 통해 신뢰관계를 넗히고 후원자를 얻는다. 그들은 투철한 신념이나 용기로 보통 사람들의 의식을 넘어선다. 이런 행동방식은 조직을 떠나 직위와 직책을 잃게 될 때 사람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된다.

 

 

셋째, 성공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도전만이 결과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들은 전체 윤과가을 보기 위해 뒤로 물러설 줄 안다. 그리고 이익에 편승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우직한 인내력을 보여준다. 성공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오래도록 이어질 때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신념과 인내력으로 무장한 그들의 행동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시간을 계량화할 줄 안다

성공한 사람들은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계량화하고, 그 시간을 자신의 육체적 한계나 정신적 한계에 맞춰서 사용한다. 짧은 시간을 극대화해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집중력을 발휘해 같은 시간을 받은 보통의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다. 그들은 업무의 순위를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능력이 있고, 출근하기 전에 그날 할 일과 퇴근 전에 다음날 할 일의 순위를 정해두고 있다. 그들은 퇴근시간을 기다리는 괘종시계 역할을 거부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업무가 있으면 연장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즐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장 마인드로 회사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태도는 언젠가 조직을 떠나 기회가 주어질 때 자연스럽게 사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이 된다.

 

 

2. 언제나 한 단계 나은 자기르 꿈꾼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맞이하는 것을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타성에 젖어가는 자신을 용납하지 않기에 새로운 업무, 새로은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어제 했던 업무의 방식보다는 좀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여 업무를 추진한다. 그런 태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군계일학群鷄一鶴으로 만들어준다.

 

 

일본의 연합종합생활개발연구소와 교토 대학이 발표한 <승진의 경제학>에 따르면, 임원이 될 사람은 입사 후 1~2년 안에 대부분 결정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사람의 떡잎을 알아보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40대 중 성공한 사람의 방식을 읽으면서 여러 방식이 자신의 방식과 일치한다면 희망을 가져도 좋으리라. 하지만 그렇지 못한 40대는 새로운 태도로 남은 조직생활을 임해야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닌가? 책을 읽을 때 "그래, 바로이거야!" 하면서 머리를 끄덕이거나 밑줄을 긋지만, 책을 덮으면 금세 잊어버리는 행위를 반복한다. 그런 태도로 살고 있다면, 성공은 항상 가슴 속 로망으로 남을 뿐이다.

"근면한 인간에겐 정지 팻말을 세울 수 없다." 이는 베토벤이 즐겨 썼던 명언 중 하나다. 남보다 뛰어난 존재가 되려면 근면함과 실행은 마땅히 지녀야 할 필수 요건이다. 그래서 벤자민 프랭클린은 "서 있는 농부가 앉아 있는 신사보다 높다"라는 말을 남겼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부든 명예든 상관없이 뭔가 의미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40대라면 '모션이 곧 액션'이 되는 삶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외에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겠는가? 누군가 특별한 방식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이 경험을 통해 얻은 그만의 방식일 것이다. 살면서 목적을 정해놓지 않고 노력한는 것만큼 하무한 것은 없다.

지금 40대가 맞이하는 대부분의 어려움이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목적을 제대로 정하지 않고 수단을 쫓을 경우 삶은 더욱 혼란스럽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는 한, 성공한 사람의 방식을 아무리 배운다 하더라도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든 살마은 실패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게 된다. 그 실패의 경험이 곧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특징이 된다. 아직도 실패가 두려운 40대라면 프랑스의 작아 로맹 롤랑의 말을 명심하자.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경쟁의 동굴에서 벗어나라

40대라면 대부분 개인연금이나 주식 등 재테크 수단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40대들이 은퇴 후 도시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대략 4~8억 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라이프사이클을 기초해서 전문가인 그들이 제시하는 생애 설계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접근하는 40대는 얼마나 될까?

40대의 특징 중의 하나는 목표를 정하고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질주하는 본능이다. 절대성장 시대에 이런 특징은 한국을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만든 힘이 되었고, 자녀를 더 나은 사람으로 키워내 교육 최강국이 되었다. 하지만 질주 본능이 가져다준 현실은 어떠한가? 40대가 그토록 믿고 싶었던 안정된 노후의 모습은 어대에도 없지 않은가? 노후 대비는 고사하고 현재 재정적 안정을 찾기도 힘들어졌다.

40대를 사는 당신은 재정적 측면에서 선택의 귀로에 서 있다. 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식을 따라 현재의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월급을 쪼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방식이라면, 다른 하나는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어떤 방식이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금융 전문가가 말하는 방식을 따르느라 더 힘든 현실을 살고 있다.

경쟁은 인간의 성장을 돕고, 재능을 더 발휘하도록 하여 자기를 넘어서게 하는 성취감을 준다. 인류 역사는 경재을 통해 문화와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왔고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것이 경쟁의 긍정적인 면이라면, 경쟁의 부정적인 면은 다수의 탈락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경쟁을 통해 모두가 원하는 삶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다수가 탈락하는 경쟁체제라면 그 경쟁은 누구를 위한 경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특히 40대에겐 그렇다.

조만간 직장을 그만둬야 할 40대가 맞이하는 세상은 지금껏 경쟁을 통해 이룬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또 다른 생존 경쟁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 경쟁은 직장에서의 승진 경쟁과는 전혀 다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눈물겨운 투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40대는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쟁을 피할 다른 방법은 없는가?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나 세상이 규정하는 표준적인 삶을 살아갈 방법을 찾으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경쟁으로 지친 당신을 쉬게 하는 것이자,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온전한 삶으로 귀환할 수 있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이다. 그래서 나는 강의 중에 40대 이상의 교육생들에게 휴식을 위한 농촌으로의 귀환을 적극 권하낟. 공산주의 노동연구가들에 따르면 인간은 육체노동 65퍼센트, 정신노동 35퍼센트의 일에 종사할 때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군대에서 전투체육의 날 행사를 하는 것도 이 이론에 근거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생산현장의 조 · 반장 직급이 직장생활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 농촌공동체로의 귀환이다.

2010년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인구는 307만 명6.4퍼센트이며, 농가 수는 118만 가구6.8퍼센트다. 전체 농가 중 60대 이상 농가 수는 70퍼센트가 넘으며, 여성 농가가 5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특별한 대책이 없은 한 앞으로 10~20년 사이에 우리나라 농촌 자연촌락은 거의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농촌 촌락이 없어진다는 것은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 식량자급율과 직결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2010년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6.7퍼센트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식량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용 · 사료용 곡물이 필요량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식량자급률은 54.9퍼센트쌀104.6퍼센트, 밀1.7퍼센트, 콩31.7퍼센트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0퍼센트이다. OECD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앞으로 10년 동안 국제 곡물 가격이 이전 10년에 비해 평균 20퍼센트, 축산물은 30퍼센트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우리는 50퍼센트 안팎의 식량자급률에다 수입곡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축산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위기에 취약한 식량 공급 구조를 가진 나라다. 게다가 절대 식량 부족국 북한을 항상 머리에 이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 만큼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식량주권 확립은 국가의 존립과 민족의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식량위기에 대한 유일한 대응은 식량주권 확보뿐이다.

식량자급률이 떨어지면 결국 식량자원화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ADM, LDC등 5대 식량 메이저 업체전 세계 곡물시장 점유율80퍼센트 이상들의 횡포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40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풀어야 할 시대적인 과제가 되었다.

40대가 은퇴 이후 휴식을 위한 귀농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농가로 가는 방식보다는 농촌 공동촌 형성을 하여 귀환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1억~2억 원 정도의 자금으로 택지와 농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공동택지에 통나무 집 방식으로 본인이 직접 집을 짓는 방식이다. 논농사를 위해서는 600평, 밭농사를 위해서 400평 정도의 토지를 구매한다. 공동체 다수가 협동농장을 조성하여 수익이 될 수 있는 작물을 생산할 수도 있다. 농촌 공동체 슬로건은 '경쟁을 그만두고, 이젠 쉬어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쉰다는 것은 그냥 무료하게 쉬는 것이 아니다. 평일에 등산을 가보면 은퇴 후에 할 일이 없어 매일 등산을 하는 50~70대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등산하는 것이 과연 쉬는 것일까? 그들은 쉬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일할 곳도 갈 곳도 없는 이 사회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다. 그들은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파트나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알고 있는 그들의 아내가 귀향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농촌생활은 두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등산과 낚시를 다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수입을 위한 농촌 귀향은 절대 반대한다. 수입을 위한 농사는 도시생활을 벗어나는 것보다 더 힘든 중노동과 경제적 어려움을 안겨줄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한 귀농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국가 저리 융자를 받아 귀농하는 것도 반대다. 그 빚이 곧 경쟁으로 다시 몰고갈 것이다. 농촌 공동체는 은퇴를 앞둔 40대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줄 수 있다.

첫째, 경제적 여유가 없어 도시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장소가 된다. 여유자금이나 도시의 아파트를 처분하여 농지에 투자함으로써 의식주 해결은 물론 안전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도시에 거주할 경우 계속된 생활비 압박이나 스트레스로 성인병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갖고 있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경우 암울한 노후룰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에 투자하게 되면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도 당당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둘째, 가족의 식량을 자급자족함으로써 식량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600평 정도의 논농사를 짓는다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5~6가구의 1년 치 식량으로 충분하다. 이 정도 논농사를 짓는다면 도시생활을 하는 자녀는 물론 친척이나 친구의 몇 가정을 책임질 수도 있다. 게다가 도시에 사는 친구들이 언제나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는 장점도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친구라면 방문할 때 식료품 창고를 가득 채워줄 것이다.

셋째, 손자 손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자식들을 위한 주말 농장이 될 수 있고, 휴가철이 되면 언제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자연학습을 따로 갈 필요가 없으며, 손자 손녀들은 인성교육 또한 자연스럽게 체득할 것이다. 또한 농사짓는 것을 보면서 인생은 빨리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넷째, 노인이 맞게 될 3고빈곤, 질병, 고독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건전한 노동과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공동체 사람들과의 새로운 인연을 통해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을 수 있다. 공동체 한 곳에 납골당이나 공동묘지 터를 조성해 둔다면 죽어서도 그들과 함께할 수 있다. 선산이 없는 사람이라도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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