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생명체 중에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기쁨을 느껴야 하는데 우리는 매일 망각하며 산다.
오늘 이야기하면 내일은 잊고 마는데...
- 법경 스님의 『인연 없는 만남은 없다』 中에서 -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도둑은
사실 다른 게 아니라 내 몸뚱이인 것이다.
이놈이 좋다고 내 마음을 그리로 이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이놈이 좋은 대로 끌려다니다가 보면 '참 나'를 망치게 된다.
결국 독사보다도 더 무서운 놈이 바로 내가 가진 몸뚱이인 것이다.
독사는 몸뚱이만 상하게 하지만 내 몸은 결국에는
영혼까지 망치게 하여 지독한 업을 만들게 한다.
우리 몸은 항상 오욕(五慾)을 원한다.
재물욕, 식욕, 색욕, 수면욕, 명예욕
이 다섯 가지의 욕망이 우리의 영혼을 망치게 하는 것이다.
사실 돈은 따지고 보면 고(苦)에 지나지 않는다.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인 것이 인간이 만든 돈이다.
노력을 많이 해야 돈도 모인다.
하지만 나갈 때는 날개 달린 것처럼 나가는 게 바로 돈이다.
심지어 나갈 때는 오장육부를 칼로 휘저어 놓고
소금을 한 움큼 뿌려 따갑게 하고 나가는 게 바로 돈이다.
그래서 돈도 적당히 가져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음식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날마다 배터지게 먹다 보면
잠밖에 오지 않고 몸에 병이 들어 일찍 죽는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의 육체도 기계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많이 먹으면 우리의 몸이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 일을 많이 한다.
그렇게 되면 빨리 녹슬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 육신이다.
불자들이 절에 다니는 이유는
선하게 살기 위해 마음을 닦고 부처님같이 성불하기 위해서이다.
설사 금생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깨닫기 위해서이다.
또한 선하고 착하게 살아 복을 많이
지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선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을 해롭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을 악하게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착하게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흐르는 물은 그냥 두어도 흐른다.
이와 같이 죄는 지은 대로 가고 공은 닦은 대로 간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반드시 인과의 이치를 믿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찰나 찰나 일으키는 모든 생각들은
미래의 내 인생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나쁜 것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생각들은 하기만 해도 복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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