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만드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매사를 불만스럽게 살아가는 '투덜이'들이 있다.
자기가 선택한 결혼인데도 배우자만을 탓하는 부부들,
일할 생각은 안하면서 봉급이 적은 것만 불평하는 샐러리맨,
자기의 실력에 맞춰 들어온 대학이 삼류대학이라고
스스로 멸시하는 학생 등등‥‥‥.
날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허다하다.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 것은 아닌데", "이건 내 삶이 아니야"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파랑새 사냥에 나서기 시작한다.
백화점도 가보고 친구들과 연극 구경도 가본다.
나가보면 돌아다니는 사람들만 보이므로,
집에 있을 때도 남들은 모두 밖에서 뭔가
즐기고 있을 것 같고, 나만 뒤처진 것 같아서 불안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쏘다녀보지만
어디에서도 파랑새를 찾을 수는 없다.
백화점에서는 수십만원하는 옷을
주저없이 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다들 나보다는 여유있어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나는 어쩌다 한번 큰 맘을 먹어야 외출이라도 할 수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뭔가?
주부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밖에서도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어차피 선택한 것이라면 그것을 즐기고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은 결코
파랑새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가까이 있는 비둘기를 파랑새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파랑새를 찾을 수 있다.
가까이서 파랑새를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날마다 새롭고 특별한 일을 한가지씩 만드는 것이다.
하루가 시작되면 특별한 날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음을 고쳐 먹으면 보잘 것 없는 환경에서도
휘파람을 불며 지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새로운 코스로 산보를 하는 것,
간단한 것이라도 새로운 재료나 방법을 써서
요리나 반찬을 만들어보는 것,
친구와 이야기할 때도 새로운 주제(신문기사 등)를 찾아보는 것,
새로 나온 책을 구입하기 위해 책방에 가보는 것,
안 읽던 시를 한 번 읽어보는 것,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던 부모나 친구에게 편지를 써 보는 것,
친구들과 만나 잡답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달리
하루 정도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것,
못쓰는 글이라도 최근 보고 느낀 것에 대해 짧은 글을 써보는 것 등
얼마든지 새롭고 특별한 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특별한 날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거나,
멀리 가서 남들이 하기 힘든 것을 찿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청소나 요리 등 가까운 곳에서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면,
돈 없이도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많다.
죽을 때까지 다해도 모자랄 정도로‥‥‥.
인생의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 그리고 주변의 자연과 남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신의 창들을 관조하는 자는 결코 따분하지 않다."
"그는 행복하다."
밀란 쿤데라가 그의 소설「느림」에 인용한 체코의 격언이다.
- 이민규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에서 -
* 행복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이래요^^
1969년에 취임한 서독 하이네만 대통령은 취임사가 끝난 직후
어떤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자: "대통령께서는 조국을 사랑하십니까?"
하이네만 대통령: "나는 국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합니다. 그 뿐입니다."
(국가는 필요에 의해 존재할 뿐 사랑의 대상은 아니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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