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2004년 6월 5일)
4월 8일부터 집짓기 시작하여 두달이 채 못 되었다.
아래채(녹차황토방)까지 덤으로 짓고도 매우 빠르게 지어졌다.
우리집보다 훨씬 빨리 시작한 곳도 중반정도로 짓고들 있으니까...
날씨도 무덥고 인부들도 많아서 물병이 15병이나 나왔다.
미장들도 마지막 방바닥 작업으로 끝을 맺었다.
그동안 더운 날씨에 많이 수고해주신 목수, 미장들과 회식하며
집도 생기고 돈주고 살수도 없는
형, 동생들도 생긴 유익한 집짓기 현장이였다.
입주해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우선으로 해 놓고
나를 배려해서 돌로 빨래판도 만들었다.
준공검사를 받고 난뒤 외부 화장실, 보일러실, 창고, 외부 목욕탕등을 만들어야 한다.
녹차황토방에도 방바닥 미장을 다 마쳤다.
아침부터 기와잇기 작업에 돌입하고...
회식을 끝내고 돌아오니 밤9시에 기와잇기 작업이 다 끝났다.
20일동안 집에도 못갔다며 저녁식사도 안하고 그냥가셨다.
삼천포까지 가야 하는데 기와작업으로 너무 지쳐 입맛도 다 떨어지고
식사를 하고가면 몸이 늘어져 꼼짝못한다며 삼천포에 도착해서 먹겠다고 했다.
기와 올리는 집들이 많아 집에도 잘못가며 바깥생활로 돈도 다 귀찮다고...
바쁘신데 우리집까지 해 주고 가시니 참으로 고맙심니더~
이젠 내일 당장 비가 와도 비설겆이로 고생하는 일이 없어졌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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