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가 망종으로 매실향이 온마을에 가득할때
앞산의 입술모양에서 해가 솟았다.
지난 화요일 녹차아저씨의 강의을 듣고
오전 11시 광주에서 생태귀농교육을 받던 분들이
현장체험을 하기위해 왔다.
10월에 있던 교육이 올해는 다른해보다 앞당겨 5월에 있었는데
푸르름이 가득할때 귀농현장의 모습이 더 가슴에 와 닿아
흔들리던 마음의 결심을 굳히게 될것이라 본다.
아직 차나무를 자르지 않아서 찻잎을 딸수 있는데
차잎도 직접 따보기로 했다.
녹차네집은 부자가 되기보다 마음의 부자로 살수 있는곳임을 설명하고
땅과 흙을 소중하게 여기는 유기농의 현장을 보여준다.
가지도 손가락 굵기정도의 열매를 맺었고
방울 토마토도 열매를 맺어 빨갛게 익기를 기다리는데
동물성퇴비가 아니여도 식물성퇴비만으로
식물을 잘기를수 있다며 강조한다.
오디를 따 먹으러 가세나~~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자라는 식물의 현장을 소개한다.
한가지 작물을 짓기보다 서로 어우러져 자라는 작물도 보여 주고
현장구경은 뒷전이고
신선놀음일세~~
차잎도 직접 한번 따보이소~~
올챙이가 아직도 있네
아들, 며느리 따라오신 어머니
쑥 뜯으시느라 햇볕의 따가움도 잊으시고
차잎따서 밥하고 먹으면 좋겠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셨는데
차잎까지 곁들이니 밥맛도 꿀맛이다.
아지매 퍼뜩 오이소~~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 좋지예~~
녹차물을 한말이나 끓였는데
맛있다고 동이 났다.
아가까지 데리고 와도 잘 오셨지예~~
내가 우리식구들 점심밥을 못했는데
손님들의 도시락을 얻어 먹고 있어 녹차떡으로 돌렸다.
밥도 먹고 배도 부르지예~~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오신 손님이 있어
이름(백양심님)이 독특해 기억해 드렸더니 너무 좋아 하신다.
지난해 가을에 교육 받으시고 못 오셨다며
이번에 시간내서 오신 수녀님도 반갑고
그냥 오셔도 되는데
하얀가래떡까지 해가지고 오시니 더 감사하네예~~
모두 건강녹차 한잔 마시고 가이소~~~
지난 가을에 귀농강의 듣고
겨울에 우리안방에서 하룻밤 묵고 가신
박지영님 가족이 선물을 주고 가길래 뜯어보니 고맙게도 책이다.
책제목이 "곁에 있어 고마워요"
먼저 귀농한 책임감으로
늘 생태귀농교육자님들의 곁에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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