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의 매화꽃이 활짝 핀 3월 마지막주를 맞은 월요일에는....

봄을 맞아 돌틈의 머구잎도 얼굴을 내밀고...
모진 겨울을 당당히 이겨낸 겨울초밭도 완연한 봄을 맞았다.
봄에 또 빼놓을 수 없는게 쑥부쟁인데
데쳐내어 새콤달콤 무쳐 먹으면 밥한공기
뚝딱이다.
겨울초가 겨울동안 까스러진 겉잎도 다 떨어지고 봄을 맞아 푸름만 가득하다.
올챙이가 있는 웅덩이에 도룡뇽 알이 하나 있다.
도룡뇽은 깨끗한 곳에 알을
낳기에...
집앞의 동백나무가 이제 붉은 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딱 두송이 피었는데 그중 이쁜것이
하나만...
상수리나무도 움이트기 시작하는데 건너편 봄을 맞은 오후
봄볕이 따스할때 녹차아저씨는
친정고향에서 수십년 밥솥으로 사용했던 가마솥인데
십몇년간 묵혔던 것인데 지난 겨울에 떼어 왔었다.
오전내내 녹을 닦아내서 미끄러질 정도로 광을 냈다.
각시야~
나도 이솥에 각시가 짓는 밥한번 얻어 먹어 볼라꼬
얼마나 욕봔줄 니는 모르제?

친정고향에서 수십년 밥솥으로 사용했던 가마솥인데
십몇년간 묵혔던 것인데 지난 겨울에 떼어 왔었다.
오전내내 녹을 닦아내서 미끄러질 정도로 광을 냈다.
각시야~
나도 이솥에 각시가 짓는 밥한번 얻어 먹어 볼라꼬
얼마나 욕봔줄 니는 모르제?

제철에 먹어야 보약이라서 요즘은 끼니때마다 쑥국이다.
'(前)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금정산성막걸리의 사랑을 담아서... (0) | 2005.04.01 |
---|---|
구충제가 필요한 삶 (0) | 2005.03.29 |
녹차아지매집의 3월 마지막주 (0) | 2005.03.29 |
봄비에 오신 컴친구와 운해 (0) | 2005.03.28 |
소쿠리봉에서 해가 떠오르던 날 (0) | 200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