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반짝 추웠던
날씨가 오늘은 기온이 좀 올랐다.
해님이 환하게 나타나고
우리의 텃밭에는
노루와 멧돼지가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집 마당까지 들락거리는 멧돼지를
조금이라도 덜 오게 끔
세숫대야와 찜통 뚜껑으로 만든 고물 퇴치기
도키가 한밤중에 화장실 갈 때
긴 줄을 당겨서 땡땡거리게 친다.
멀리서 소리듣고 오지말라고.
멧돼지와 노루 때문에
텃밭에는 채소 가짓수를 대폭 줄였다.
노루가 산에도 마을 주변에도
먹을 것이 너무너무 없어
이젠 무 잎사귀까지 뜯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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