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대륙 생존기2

오키Oki 2015. 5. 3. 20:06

 

동생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언니가 동생이 사는 나라를 찾아서...

큰딸은 4월 30일 휴가를 내어

2박 3일을 동생과 지내다 왔다.

 

근로자의 날과 연휴가 있어

해외여행을 하는 이들로

비행기표는 겨우 구했다고.

 

 

 

 

 

작은딸은 중국 현지인들과의 회식으로

장염에 걸려 일주일간 고생을 했다.

통역인을 데리고 회사 근처 병원으로 가보니

우리나라 70~80년대 병원시설이여서

영양주사도 안 맞고 약만 처방 받아 왔는데

처방된 약이 너무 세어 양을 줄여서 먹었단다.

 

중국은 의사도 진료중에 자주 차를 마시고

중국인들은 차를 달고 살더란다.

 

회사에선 여직원도 근무복을 입고 일하므로

이쁘고 좋은 옷도 필요 없고

중국은 사회주의여서 근무 일년간은

시내에 함부로 나가지 말라고 하더란다. 

회사와 기숙사만 뱅뱅 돌다가

언니가 온다는 말에 생기를 찾았다.

한국인 여자는 다른 부서의 상사분이라서

툭 터놓고 말할 상대가 없어 좀 외롭다고.

 

 

 

 

 

이름있는 호텔이지만 저렴하여 2박에 10만원으로 예약했단다. 

공항까지 오가는 버스도 있어 편리하고 시설도 괜찮다고 했다.

 

 

 

 

 

근무를 마치고 칭다오 시내까지

언니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하루가 더디게 가는데 연휴기간에

양력 생일이 있다는 걸 안 현지인들이

케잌 2개를 준비해서 생일축하를 해주더란다.

작은딸은 낯선 나라에서 외국인에게

따뜻한 생일축하를 받고선 감동 먹었단다.

 

반가워하는 언니에게 아직도 기숙사가 낯설어

밤에 자주 깬다며 타국살이 하소연 쏟아내기도 했단다.

언니랑 뒹굴뒹굴 하면서 수다로 푹 쉴까도 했는데

 

 

 

 

 

비행기 타고 온 언니와 추억을 만들려고

다음날 칭다오 시내구경길에 나서니

택시기사가 자매냐고 묻더란다.

 

 

 

 

 

차(茶) 카페거리

 

 

 

 

아쉽게도 날씨가 흐렸다며 5 · 4 광장에서

 

 

 

 

 

중국도 5월 1~3일은 연휴기간이란다.

중국인들은 연날리기며 노는 것을 좋아 한다고.

 

 

 

 

 

잔교는 사람들이 많아서 긴 둑을 걷지 못하고 구경만 했단다.

 

 

 

 

 

소어산 공원으로 가면서

 

 

 

 

 

소어산 공원에서 바라보면 

유럽풍이 묻어나는 집들로 아름답단다.

 

 

 

 

 

 

 

 

 

 

 

 

 

 

 

 

 

 

 

 

 

 

 

 

 

 

 

 

 

베이징 올림픽때 요트경기장

 

 

 

 

 

 

 

 

 

 

 

탕수육으로 유명한 춘화루에서

맥주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봄꽃을 맞으며

 

 

 

 

 

 

 

 

 

 

 

 

 

 

 

 

 

 

 

 

 

 

 

동생 걱정마 언니가 있잖아~~

 

 

 

 

 

엄마, 아빠 이제 걱정말아요~~

 

 

 

"온마음을 다하라"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질 때는
조금이라도
젖을까봐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온몸이 젖으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어릴 적
젖은채로 빗속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비에 젖으면 비를
두려워하지 않듯이,
'희망'에 젖으면
미래가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에 젖으면
사랑이 두렵지
않습니다.

 

'일'에 젖으면
일이 두렵지 않고,
'삶'에 젖으면 삶이
두렵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를 그 곳에
던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거기에 온몸을
던지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지고
삶이
자유로워집니다.

 

 

 

 

 

 

 

 

 

 

이제 중국음식 조심해서 잘 먹고 살 좀 찌우길 바래.

엄마가 장염으로 고생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아빠한테 내 똥을 대신 줄 수도 없고 했더니

이젠 똥을 돈 주고 사는 세상이 되었더구나.

정말이래ㅋㅋㅋ

 

미국에선 2013년부터 좋은 대변을 기증받아

피디피실리균에 감염된 환자한데 이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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