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

'나'는 갑이다 2

오키Oki 2013. 12. 18. 21:01

오늘도 신 나는 놀이터에 나무를 한 짐 가득 지고 와선... 

 

 

 

- 윤석일 지음 1인 기업이 갑이다』에서 -

끌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끌려가는 삶을 살 것인가

 

 

 

지은이 윤석일

스피치 컨설턴트이자 자기계발서 작가이며 1인창조기업 코치다. 20대 때부터 자기계발 강사의 꿈을 꾸었던 저자는 한눈팔지 않고 충실히 노력한 결과 그 꿈을 이루어 현재 전국의 기업과 단체, 기관, 대학 등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펼치고 있다. 강연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나라 1인 기업가들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수없이 접했고 실재 컨설팅을 하면서 경험이 쌓이자 이를 책으로 엮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더욱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직접 만나면서 집필을 마쳤다.

저자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직장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기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차근차근 1인 기업을 준비한다면 분명히 엄청난 금맥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그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토대로 1인 기업을 준비할 수 있는 '1인 기업 입문서' 역할을 해내길 기대하고 있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

요즘 많은 직장인이 1인 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도 다양하다.

"시간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고, 내가 노력하는 만큼 벌잖아요."

"평생직장이 없는 지금 지적 자산만 있으면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는 1인 기업만 한 게 있을까요?"

"내가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 책을 쓰고, 강연 다니고, 칼럼 쓰는 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잖아요."

다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를 갈망한다. 세상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그래서 나는 1인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갑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직업적성 관련 교육이 다양한 이름과 이론으로 학생들에게 실시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어릴 적부터 자신의 적성을 찾고 꾸준히 노력해야 성공한다고 외친다. 대표적인 예로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을 수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에 자신의 적성을 찾았고 10년가량을 고군분투한 끝에 20대 초반에 크게 성공했다. 하지만 김연아처럼 어린 시절에 자신의 적성을 찾는 건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직업인을 만나면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적성에 관한 것이다. 그들의 대답을 통해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20대 후반을 넘어서야 자신의 적성과 틀을 안다는 것이다. 스물 몇 해 동안 세상을 살면서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도 해보고 시련의 역경에도 부딪혀보면서 조금씩 자신의 적성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한 열망이 약하다는 것이다. 열망이 약하니 행동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공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고들 말한다.

어린 시절에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해도 상관없다. 직업 세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마흔이 넘어 자신의 적성을 찾아 그 길을 가거나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1인 기업을 설립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산다.

 

 

그동안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수많은 1인 기업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유로움과 내가 노력한 만큼 늘어나는 수입 구조가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과 고독함,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 지혜라는 무형의 자신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는 1인 기업의 매력은 가슴 뛰는 인생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잘나가는 1인 기업가들은 직장인들에게 비해 훨씬 활기차고 진취적이다. 그들의 모습에서 펄떡이는 물고기 같은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즐거움이야말로 1인 기업의 핵심적인 성공 조건이기도 하다.

물론 오랫동안 몸담아온 조직 세계를 떠나 1인 기업가로 나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사실 1인 기업가를 목표로 세운 후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적성을 찾는 일보다 몇 배는 어렵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1인 기업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조직의 테두리 속에서 눈치만 살핀다.

나는 성공하는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다음 두 가지 문제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자신의 주력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1인 기업가들로부터 외롭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것이 아니고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나아갈 길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즉, 정보를 같이 공유하고 나눌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한 1인 기업가들은 모든 것을 활용해 지식과 정보를 확장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둘째, 자기 확신이 강해야 한다.

강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해야 성공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강한 확신 없이 끊임없는 의심과 회의에 삐지는 이들도 있는데,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1인 기업가는 특성상 줄곧 불안, 두려움,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데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쉽게 흔들린다. 성공한 1인 기업가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네임 브랜딩에 성공하여 1인 기업을 통해 1년에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성공 비결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기 확신이다.

 

 

외로움과 막막한 현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꿋꿋이 앞을 향해 나아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이 있다. 곤충학의 대표적 인물이자 30년에 이르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세계적 스테디셀러《파브르 곤충기》의 저자 장 앙리 파브르다.

파브르가 일생을 바쳐 이룬 성과를 보면 분명히 유명 대학에서 좋은 연구시설을 가지고 연구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놀랍게도 그의 직업은 평교사였다. 그는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비를 면제받는 사범학교에 지원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된 후 본격적으로 곤충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낮에는 학생을 가르치면서 밤에는 곤충을 관찰하며 특이한 행동들을 메모해나갔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곤충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사고 싶다는 생각에 시설이 좋은 도시로 발령받기를 바랐다. 하지만 당시 분위기로는 뇌물을 주지 않는 이상 좋은 학교로 발령받는 건 불가능했다. 더욱이 퇴근 후 늦게까지 곤충 연구에 몰두하는 파브르를 주변 사람들은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파브르는 도시는커녕 오지나 다름없는 코르시카 섬의 학교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연구 범위를 조개, 게 등 바다 생물로 넓혀나갔다. 그 후 관련 논문을 발표하여 학계의 호평과 교수직을 제안받지만, 그는 평교사로도 충분히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교수직을 거절했다.

그는 당시로써는 드문 일반 시민을 위한 교양강좌를 열어 제법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수적인 가톨릭계에서 반대를 하고 나섰다. '교미' 같은 음란한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이유였다. 가톨릭계는 단순한 반대를 넘어 학교에까지 압력을 넣었으며, 그 때문에 파브르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의 방대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56세 떼 원제 '곤충학자의 회상'인《파브르 곤충기》를 집필했다. 그리하여 30년간의 산고 끝에 10권에 달하는 방대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나는 진정한 1인 기업가라면 파브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어려움을 감수하지 않고선 더 나아질 수 없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서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내공이 쌓이고 몰입의 즐거움과 더불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게 하고 시간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해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해서 성공한 1인 기업가도 있다. 젊은 나이인데도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경쟁자들과 당당히 겨뤄 약진하고 있는 자기계발분야 인기 강사 손성훈 씨.

그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사업에 실패한 후 자기계발 분야 강사로 눈을 돌린다. 자기계발 강의와 거리가 먼 그래픽 분야의 경력과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 경력을 메우기 위해 웃음, 인성, 서비스, 비전, 인맥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발품을 팔면서 찾아다녔다. 그리고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무리하게 빚까지 얻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자기계발 비용으로 3,000만 원 가량을 썼다고 한다. 그의 형편에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원하는 인생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했다.

손 강사는 그런 노력 끝에 지금은 여러 기관과 단체, 대학교, 평생교육센터 등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체에서도 부르는 인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자기계발을 했기에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시대는 네임 브랜딩이 되어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 브랜드 시대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1인 기업의 묘미는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보다 나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대중에게 나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로 승부해 웬만한 기업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영권 소장은 자신이 1인 기업을 차리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요즘처럼 기업 수가 많아지고 개인과 기업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대형 연구소가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 시장을 1인 연구소가 담당하게 됐다. 1인 연구소의 경우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만큼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젠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 지혜 등의 무형 자산으로 저술과 강연, 코칭 등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억대 수입을 올리는 1인 기업가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더 늦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인생 후반전이 즐겁고 풍요로울 뿐 아니라 갈수록 기대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

얼마 전 50대 초반의 지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가 상갓집에서 느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함께 참석한 한 고향 친구가 한숨을 쉬면서 "다음은 우리 차례다" 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면서,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때 그는 밤새 고민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과연 나는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는가? 아파트 한 채, 자동차, 아내와 자식, 회사 직함뿐이다. 다음 상갓집 주인공은 내 차례인가?'

그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흐른다며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꿈과 목표들을 쉽게 포기하고 살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충고하기를,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두려워하지 말고 젊을 때 하라고 했다. 나는 너무나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면서 젊은 사람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말을 듣고 문득 '세불아연(世不我延)'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세월은 나를 위해 더디게 가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한 말이다. 사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면서도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고 있다.

그런 반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 중 1인 기업가들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세 배, 네 배로 활용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남들에 비해 훨씬 알차고 생산적으로 살아간다.

그동안 나는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그래서 나는 결코 그들처럼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다. 그때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이 적성에 대한 고민이었다.

몇 날 며칠 고민 끝에 스피치 전문 강사 과정을 수료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생각과 동시에 행동에 옮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곧장 스피치아카데미에 등록하고 강의를 들었다. 교육과정은 최소 3개월이었다. 당시 나는 낮에는 직장 생활을 했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가면서 스피치학원에 다녀야 했다. 다행히 토요일에는 야간대학 수업이 오전에만 있어서 오후에는 스피치아카데미로 직행할 수 있었다.

나에게 토요일은 너무나 소중했다. 집중적으로 스피치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강의실에 30분 먼저 도착해 보이스훈련과 오늘 발표할 콘텐츠를 연습했는데 그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

"석일아,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구나."

"마치 스피치 전문 강사 같아."

사람들의 이런 응원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나는 그들의 말에 힘입어 스피치 연습에 더욱더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었기에 아무리 연습해도 싫증이 나거나 지치지 않았다. 그런 나를 보고 "한 가지에만 집중해라. 그러다 쓰러진다"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당시는 힘들다는 생각보다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강한 원동력인지 깨달을 수 있었던,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무조건 아카데미로 직행했다. 회사 퇴근 후 무거운 몸으로 야간대학에서 공부하고, 아카데미로 직행하는 생활을 1년간 반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스피치 실력이 단기간에 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초심이 무뎌지면서 나는 서서히 지쳐갔다.

수강 첫날부터 나를 칭찬해주신 60대 중반의 P 선생님이 있었다. 그날 그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의 말을 듣고서 내가 얼마나 못난 생각을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당시 P 선생님이 해주셨던 조언을 정리하면 대강 이렇다.

"내가 회사 다닐 때 발표 기술 같은 건 전혀 필요 없었어. 그저 조직에서 묵묵히 일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는 사람만 필요했지. 하지만 점점 직급이 올라가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발표를 시키는 거야. 몇 번 해보니 재미도 있고…. 그러던 중 외부 강의를 나가게 되었지. 그때 막연히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강연으로 알려주는 직업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 하지만 회시가 안정적인 터라 굳이 자기계발을 안 해도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지낼 수 있었지. 그래서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나오게 됐어. 그런데 당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면 최소한 20년 전에 꿈을 이루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그 부분에 대해 미련이 남고 많은 후회가 돼. 이렇게 많이 돌아와 버렸으니 남은 시간만이라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서 스피치를 배우고 있는 거야. 자네는 나에 비해 30년 가까운 시간이 더 있으니 너무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차근차근 기본기부터 익혀나가게나."

그분의 말을 듣고 나자 마치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스피치를 배우고 있는데도 힘들어하는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좌절하는 경험조차 훗날 소중한 스토리가 될 거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스피치 연습을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적은 금액이었지만 강의료를 받는 정식 강사로 데뷔할 수 있었다. 지금 P 선생님 역시 지역 방과 후 교사, 대중공포 극복 강사, 스피치 강사로 열정을 태우며 강연 전문 1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그분을 볼 때마다 더욱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어른들을 만나면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인생이 너무나 짧다는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60이 되고, 70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빠트리지 않는 말이 다시 인생을 산다면 정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나는 저술과 강연, 칼럼 기고, 코칭이라는 시스템으로 성공하는 1인 기업가를 꿈꾸고 있지 않은가.

 

 

인터넷에서 어느 95세 노인의 후회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쉽게 포기하고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서 여기 옮겨본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세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세월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렇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면 좌절감이 앞서 지레 포기하게 된다. 꿈에 대한 갈망, 내면의 열정을 생각하기보다 물리적인 나이를 생각하는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음에도 힘든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마흔이 채 되기도 전에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눈부신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일을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다는 것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기대되는 사람이 되기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벤저민 프랭크린의 명언을 소개하고 싶다.

"우리는 알지 못한다. 너무 일찍 늙고, 너무 늦게 철이 든다는 사실을."

 

 

 

 

일터가 곧 놀이터다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 가운데 75퍼센트를 직업과 관련한 생각과 일을 하는 데 쓴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우리는 생존을 위한 일을 하면서 인생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의 대부분 시간을 일을 하면서 보내는데, 지금 하는 일에서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어떨까? 인생이 공허하고 사는 것 자체가 괴로울 것이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미래에 대한 별다른 기대 없이 자포자기한 채 살아가게 된다.

최근 국내 기업에서는 FUN경영'을 화두로 직장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창의력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근무시간 중 수영장에 가고, 밴드 활동을 하면 지원금까지 주며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일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최고의 업무 효울을 기대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회사에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의 저자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지식 에듀테이너, 휴테크 전도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는 한국 사회의 진짜 문제에 대해 이렇게 꼬집는다.

"경제나 후진적 정치 문화가 아니라 제대로 놀 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잘 노는 직장인이 일도 잘하고 성과도 발휘한다고 말한다.

이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해주는 직업이 있다. 바로  1인 기업이다. 사실 1인 기업가의 목적은 애초에 사회적 성공기준인 돈, 명예가 아니라 자기만족과 행복에 있다. 곧 일터는 놀이터였고, 일은 삶의 만족을 주는 놀이였다. 그래서 성공한 1인 기업가는 24시간 가운데 75퍼센트의 시간이 즐겁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그 일을 잘하게 되고 전문가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행복은 물론 경제적인 여유까지 따라오면서 모두가 꿈꾸는 삶을 살게 된다.

난타 기획자로 유명한 송승환 씨는 "일터를 놀이터로 사는 사람만이 국가 대표급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1인 기업가들이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역시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하기 때문이다.

 

 

서울 압구정에서 압구정커피집을 경영하면서 '단아한 커피;라는 특유의 커피 철학으로 27년간 커피를 연구한 허형만 씨, 커피스쿨을 운영할 정도로 상당한 내공을 갖췄고, 커피 관련 기사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1인 기업가다.

누구보다 일을 놀이 이상으로 즐기는 그는 수영, 등산, 번지점프 같은 동적인 취미는 물론 영화관람, 사진촬영 등의 정적인 취미도 한껏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가 이처럼 다양한 취미를 갖게 된 계기는 커피 영업사원 시절 영업을 하면서 수금보다 재구매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다. 고객을 만나는 내내 커피 이야기만 하기 위해 취미를 배웠다. 하지만 커피집을 운영하면서 취미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다양한 것을 익히는 것이 즐겁지 않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커피 일을 즐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켰다. 그에게 일터를 놀이터로 바꾸기 위한 연습이었다.

처음 압구정에서 커피가게를 열 때 고객층 분석을 위해 365일 가운데 설날 외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밤 열 시까지 일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노동 강도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일터가 놀이터였기 때문이다. 일을 놀이 삼아 했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고 '커피 명인'이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

어느 정도 가게가 안착되자 일요일이 되면 가게 문을 닫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즐겼다. 평일에도 오후 일곱 시가 넘어가면 과감하게 문을 닫는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 다른 놀이터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허형만 씨처럼 일터를 놀이터로 삼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과를 발휘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은 일을 놀이로 여기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분야 전문가의 경지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일이 놀이가 되는 순간 일하는 공간은 놀이터로 변한다. 놀이터에서 신 나게 놀면서 보람도 찾고, 그 과정에서 성과도 올리고 최고가 되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후배 Y는 고등학교 때 빵으로 점심을 때워가며 급식비로 조립식 장난감인 프라모델을 구입하는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완전히 빠져 지냈다. 한 번은 그 집에 놀러 갔다가 눈이 휘둥그래진 적이 있었다. 후배 방이 온통 프라모델 천지였기 때문이다. 건담, 피규어, 밀리터리. 캐릭터 상품 등을 조립해 전시두었는데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다. 일반적으로 프라모델 마니아는 한 가지 종류만 모으는데 후배는 워낙 프라모델 자체를 좋아해서 종류와 상관없이 모은 것이다.

부모님 걱정 때문에 고3 때는 수능 공부를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하고 싶은 일이 계속 꿈틀거렸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시내에 딱 한군데밖에 없는 프라모델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자청했다. 비록 아르바이트였지만 그 일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대학교에 합격하고도 학교에 가는 횟수보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횟수가 더 많았다. 전공이 프라모델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학과여서 더욱 학교에 가려 하지 않은 것이다. 그 결과 학과 점수는 엉망이었고 부모님은 공부 안 하는 아들 때문에 답답해했다. 하지만 후배는 일터가 놀이터나 다름없었기에 하루하루가 신 나고 즐거웠다.

손님이 많을 때는 손님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프라모델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손님이 없을 때는 차분히 앉아서 가게 전시용 프라모델을 조립했다. 군에 입대한 뒤에도 휴가를 나올 때마다 가게를 방문하는 등 사장님과 좋은 인연을 유지했다.

전역 후 후배는 복학을 하지 않고, 자신의 바람대로 정식 직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물론 어렵게 들어간 대학인데 헌신짝처럼 내던진 셈이므로 부모님의 반대는 완강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결정을 밀고 나갔다.

후배는 근무 시간에 즐겁게 일하고, 퇴근하고도 집에서는 프라모델을 조립해서 블로그에 올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3년 넘는 근무기간 동안 반복되는 일임에도 여전히 재미있어하며 일을 하는 후배가 부럽기만 하다.

후배는 자기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실 대학 자퇴를 결정했을 때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분야는 학력이 아니라 얼마나 미친듯이 '즐기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겁니다. 밥벌이를 위해 다 가는 대학에 들어가 지겨운 일터를 찾는 것보다 하루하루 놀이터 같은 직장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일할 때는 정말 퇴근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오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한 번뿐인 인생,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현재 그는 기본 생활비를 제외하고 전액을 저축하고 있다. 일본을 뛰어넘는 프라모델 전문가를 꿈꾸면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1인 기업을 시작하기 위해 오늘도 행복한 놀이터로 출근한다.

1인 기업가들에게는 생계를 위한 일터와 충전을 위한 휴식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일이 놀이이면서 열정을 샘솟게 하는 휴식이다. 그래서 그들은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도 결코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일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기에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난다.

사람에 따라 사무실 없이 그저 홈페이지 하나로 1인 기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2평 남짓한 사무 공간 또는 빈방에다 책상과 컴퓨터, 팩스, 전화기를 두고 1인 기업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외면의 화려함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1인 기업을 시작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적은 자본으로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으니까.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일을 놀이로, 일터를 놀이터로 삼아야 한다. 일이 즐거워야 몰입하게 되고, 자연히 더 잘하게 된다. 업무 생산성이 높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을 보면 일을 일이 아닌 놀이처럼 즐기며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에게 일하는 공간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돈과 바꾸는 곳이 아니라 창의력과 에너지가 분출하는 신 나는 놀이터가 된다.

김정운 소장은《노는 만큼 성공한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왜 사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우리가 그저 참고 견디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행복을 생각해야 참고 견딜 수 있다."

아무런 재미도 없이 한 달 벌어 먹고사는 직장인들이 곱씹어봐야 할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은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최고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놀이로 삼아 일터를 놀이터가 되게 하라. 일이 즐겁다면 성공은 자연히 찾아오는 법이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한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는 것.

이는 모든 직장인에게 로망이다. 주말에 쉬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을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월요병이 생기는데, 이 병을 앓는 직장인들이 꿈꾸는 평생직업으로 가장 각광받는 것이 1인 기업이다. 그래서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는 자신의 스토리를 책으로 써서 1인 기업가로 전향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는 것은 1인 기업가들에게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이다. 모든 스케줄은 스스로가 결정하기 때문에 꼭 주말일 필요 없이 번잡하지 않은 평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가족과 여행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휴식과 여유 속에서 창의가 나오고 마음가짐의 재무장도 가능해 갈수록 승승장구하는 1인 기업가로 성장하게 된다.

더욱이 근무시간에 관한 사회적인 개념이 바뀌면서 1인 기업가에게는 점점 유리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IMF 이전에는 오랫동안 그리고 성실하게, 위계질서를 지키면서 일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겉으로는 웃어도 마음 한구석은 늘 불안하고 두려움에 차 있다. 그래서 조급한 나머지 작고 사소한 일에 화부터 내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성과는 나아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자영업도 같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아이템이 워낙 다양해졌기에 평범한 아이템으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가게 문을 연다고 해도 적자가 나기 일쑤다. 손님들이 구름같이 몰려오는 꿈같은 일은 웬만해선 일어나지 않는다.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 시대에 1인 기업가는 더욱 잘나가고 유리해지고 있다.

갈수록 잘나가는 1인 기업가의 비밀은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개인의 리듬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 원장은 저서《시테크》에서 시간과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조건 성실하게 오래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은 참으로 우둔한 것이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즐겁게 일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남는 시간은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을 남이 조율해주면서 일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기 힘들다. 사람마다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1인 기업가는 확실히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활용해서 짧은 시간 안에 즐기면서 성과를 내고, 그 외의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지적 자산의 전문성을 키우고 확대할 수 있다. 특히 1인 기업가들에게 저술이 빠지지 않는 만큼 자투리 시간에 저술 활동을 할 수 있다.

 

 

둘째, 인터넷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하여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다.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하기 위해선 각종 부대비용이 든다. 그것도 몇천만 원 단위가 아니라 수억 원대다. 그래서 다들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워야지" 하면서도 선뜻 떠나지 못한다.

하지만 1인 기업은 지적 자산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이메일, 팩스,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연구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부대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들어오는 돈은 모두 알토란같은 내 돈이 된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할 수 있다.

 

 

셋째, 전환이 빠른 1인 기업가는 덩치는 크고 느린 조직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기업에서 경영상의 변화는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조직 구성원간에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디지털기기의 발전으로 조직 안에서 개인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들 자신을 벼랑으로 내모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 그러다 보니 동료들 간 의견 충돌이 생겨난다. 모두가 책임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기업은 짧은 시간 안에 변화나 혁신을 이뤄내기가 힘들다.

그러나 1인 기업가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곧장 시장에 맞는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덩치가 크고 느린 기업들보다 발 빠르게 시장을 초기 선점할 수 있다. 1인기업가들이 갈수록 기대되는 이유가 트렌드에 따른 전환이 빠르다는 것이다.

1인 기업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하루 24시간을 스스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원이자 오너인 만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또한 내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니만큼 결코 일로 생각되지 않는다. 일이 놀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더 잘하게 되고 전문성이 묻어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이다.

 

 

애플 전문 블로거이자 디지털 유목민에 관한 블로그 'The world is my office'를 운영하는 마이크 엘건. 그는전 세계 어디에서든 와이파이와 카페인만 있다면 일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고 있다. 그의 칼럼을 보면 다음 주에는 그리스에 갈 것이고, 다음 달에는 케냐에서 보낼 것이라는 말을 한다. 내년에는 자신이 어디 있을지 모른다고 표현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자유인'이라는 생각에 부러움이 앞선다.

그는 현재 디지털기기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쓰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할 때는 세계인들을 상대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자산이란 부동산이나 자동차가 아니다. 디지털기기와 자기 일을 적극 지지해주는 가족, 그리고 대중적인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지식이다. 그는 자기 일과 놀이에 대해 명료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로마에서도 일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사는 그의 방법은 독특함을 넘어 창의적이기까지 하다. 디지털 유목민인 그는 임대료만 내고, 물가가 비싼 서유럽에서 일을 하다가 큰 고객을 놓치면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동유럽으로 다시 이동한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현재 머물고 있는 나라에서 여행을 다니는 등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그렇게 마음껏 놀면서 일할 수 있는 나라를 선정한다. 일을 놀이로 생각하면서 인생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이유는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에선 마치 기계적으로 주어지는 업무만 할 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창의적인 일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직장이라는 조직에 몸담을수록 타성에 젖어들고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한 것이다. 그래서 1인 기업가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이자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는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평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연습을 해야 한다.

 

첫째, 자유는 나의 의무와 책임에서 나온다는 자세로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

조직에 있다면 시간의 자유를 일부 구속당하지만 일정한 패턴에 따라 움직이므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잡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1인 기업은 그런 패턴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외부의 충격이나 심적인 고통 때문에 벌어지는 피해 역시 전적으로 혼자 감당해야 한다. 그러므로 삶의 균형을 잃어 좌절하지 않기 위해선 평소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방법을 고안해내야 한다. 1인 기업가는 홀로서기에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일하고 싶을 때 집중력 있게 일할 방법을 찾는다.

달리기 전에 자동차를 워밍업하듯이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워밍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는 강연 준비나 저술을 할 때 다이어리를 보는 습관이 있다. 다이어리를 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자아상을 떠올리면서 강한 확신과 동기부여를 통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짧은 시간에도 남들에 비해 서너 배 이상의 일을 처리한다.

집중력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놀면서 일해도 짧은 시간에 고도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는 직업은 누구나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직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쉬워 보이는 일이 직접 해보면 가장 힘들고 어려운 법이다.

3년 후, 5년 후가 기대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선 조직에 몸담고 있는 바로 지금 1인 기업가로의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1인 기업은 마음 독하게 먹고 실행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아니,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보다 몇십 배나 더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니 밥벌이가 가능한 지금 하나씩 준비해나가야 한다.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주말만 기다려지는 지루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평일이 마치 공휴일인 것처럼 신 나고 즐거운 1인 기업가로 살아가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고민해보라. 그리고 그것을 찾았다면 부단히 갈고닦아서 평생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는 1인 기업가로서의 자산으로 활용하라.

 

 

 

 

1인 기업, 나이 들수록 더 유리하다

얼마 전 한 이이스크림 전문 매장을 찾았다. 카운터에서 나이가 지긋한 중년 남성이 깨끗한 차림으로 주문을 받고 있었다. 얼굴에 비치는 나이를 계산해보니 정년퇴직 후 가게를 차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것저것 궁금해서 그분에게 양해를 구해 몇 마디를 나눴다.

나의 예상과는 달리 가게 주인이 아니었고,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다. 공기업에서 회계 담당으로 일하다가 얼마 전 정년퇴임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 젊고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데 사회가 자신을 퇴물로 취급하는 것 같아 지금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랜차이즈를 뛰어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정년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싶고, 유통 관련 사업을 멋진 1인 기업을 하고 싶어서 지금 이렇게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밑바닥부터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아픔이 느껴졌다. 이분처럼 대한민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민주주의를 이뤄내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고, 어떤 세대보다 더 분투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들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헌신짝 취급하고 있다. 그들에게 재취업은 시간제 아르바이트가 아닌 이상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시간제 아르바이트 경쟁이 치열해서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그분처럼 오히려 1인 기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1인 기업은 나이가 들수록 퇴물이 아닌 전문가로 인정받고, 점점 쌓이는 연륜과 경륜 덕에 갈수록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퇴물로 인정하는 사회에서 1인 기업가적 마인드는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다. 나이는 들었어도 청춘들에 비해 연륜과 경륜으로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고를 갖는 것이다. 그러므로 1인 기업가는 나이가 들수록 축적된 경험으로 젊은이들에 비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단기간에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경험은 결국 선(善)이다'라는 말처럼 오랜 경험과 인맥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오직 패기와 혈기로 도전하는 사람보다 더욱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다. 나이 앞에 무기력해지기보다 나이를 자신의 강력한 무기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준비과정이 자존감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느끼지 못했던 기쁨과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일 자체가 행복해진다.

1인 기업가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전문가들 중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전문가를 '내공인'이라 말한다. 1인 기업가가 궁극적을 지향해야 할 목적지가 바로 이 내공인이다. 그러려면 '절차탁마(切磋琢磨)',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한시도 쉬지 않고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야 한다. 내가 가진 전문성을 빛이 반짝이는 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1인 기업가들에게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물론 이런 과정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그나마 밥벌이가 안정적인 직장인들이 1인 기업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1인 기업은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 더 유리하다. 수십 년간 직장 생활을 하먼서 나름대로 내공인으로 나아가는 정교한 과정을 마쳤기 때문이다. 1인 기업가에게 나이는 치밀함과 자신감 그리고 내공인으로 갈 수 있는 정직한 길이다.

1인 기업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과 강연, 코칭, 칼럼 기고를 하면서 자신의 네임 밸류를 높이고 있다. 1인 기업가들에게 고객은 자신의 저서나 칼럼을 읽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1인 기업가를 선택한다. 좀더 적확하게 말하면 그가 가지고 있는 지적 자산을 선택한다. 고객이 1인 기업가를 선택할 때는 컨설팅 능력을 가장 우선으로 꼽는다. 저술과 강연은 이제 1인 기업가들에게 기본이 되었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마자는 카운슬링을 해주는 1인 기업가들이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조직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불안하고 두렵지만 1인 기업가는 나이가 들수록 유리하다. 나이가 주는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경력으로 고객에게 보다 내공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줄 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연, 저술, 코칭, 칼럼 기고라는 네 박자가 어우러지는 1인 기업가들에게 불황은 남의 이야기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불황이 심해질수록 기업과 단체 등 고객들은 연륜과 경륜이 있는 1인 기업가들을 찾게 마련이다.

확고한 꿈과 비전으로 무장한 1인 기업가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나이나 불황에 전혀 움츠려들지 않는다. 나이를 열정과 내공으로 극복하면 되는데다가 세상은 호황이다가도 불황이 되고, 불황이다가도 호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무엇보다 인생이란 꿈과 비전을 모토로 전략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경제적 불황이나 호황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걸어가고자 하는 길이다.

나이가 들면서 쌓인 노하우와 경험은 젊은이들의 계산적인 머리로는 절대 못 당한다. 그래서 내공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내공을 쌓기 위해선 반드시 일정량의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단순히 남의 책을 통해 지식과 정보, 간접 경험을 내것으로 만들었다면 얼마 못 가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것들은 내가 실제 고민하고, 고생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뜻하지 않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응용이 되지 않을뿐더러 적절한 해답을 찾기도 힘들다.

 

 

한 달 수강료로 900원을 받고, 6개월 간 보일러 기술을 전수해주는 이영수 씨가 있다. '사랑의 보일러 교실'을 운영하는 그는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보일러 명장이다. 1998년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은 그는 보일러 기술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그가 보일러에 손을 대기 시작한 계기는 매우 독특하다. 20대에 음악다방 DJ로 일하던 그는 'DJ는 여자들이 너무 따르니, 직업을 바꾸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고 보일러 일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30여 년을 매진한 결과 명장에 이르렀다.

몇 해 전 서울시로부터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은 바 있는 그는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고민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가진 건 보일러 기술뿐이니 기술을 전수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사비를 털어서 학원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보일러 교실에서 그는 실직자, 노숙자, 은퇴자에게 기술을 전수해준다. 한 달 수강료로 900원이라니. 시간 낭비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 인터뷰에서 900원이라는 돈의 의미를 떠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실직자, 노숙자들이 이곳을 찾아오시지만 그분들이 거지는 아닙니다. 900원이 많은 돈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분들은 제게 교육을 받기 위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기술로 혼자만 잘사는 것이 이나라 사회에 봉사하면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과 서울시의 무관심으로 최근에는 교실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찾아와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십시일반 도와주는 돈으로 포기 않고 교실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영수 명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보일러 기술이라는 건 '나만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 손길이 닿은 보일러로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것이지요. 이게 사랑 아닐까요?"

 

 

1인 기업가는 자신의 로드맵에 따라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삶을 경영해나가야 한다. 로드맵에는 외부에 의한 정년이나 은퇴가 없다. 나이가 들수록 퇴물 취급을 받는 조직과는 달리 오히려 연륜과 경륜으로 갈수록 더욱 승승장구하게 된다.

1인 기업가들 가운데는 예순이 넘은 분도 많다. 그런데도 한 시간 강연에 수백만 원의 강연료를 받으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누가 이들을 뒷방 노인네 취급할 수 있을까.

1인 기업가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무기는 날카롭게 벼려질 것이다. 또한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시행착오를 통해 누구보다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1인 기업가로 우뚝 설 수 있다.

 

 

 

 

은퇴 없이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한 우물을 파듯 평생 한 분야에 몸담아온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명인, 명장, 장인, 베테랑 등의 수식어를 붙이면서 인정과 존경을 표한다. 그러면서 하는 일이 고정된 직업 세계에 몸담고 있는 자신과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그들을 비교하며 한없이 부러워한다. 그들이 부러운 또 다른 이유는 평생 현역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인 중에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는 1인 기업가 L이 있다. 그에게 언제까지 일을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지금 하는 일은 일이 아니라 놀이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을 하고 싶습니다. 놀면서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어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자부심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올 수 있는 대답이다. 보통의 직장인들은 월요병, 출근병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하지만 1인 기업가들은 평생을 즐겁게 일하면서 현역으로 살아간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1년 365일은 공휴일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오히려 일을 할 수 없는 날을 더 싫어한다.

1인 기업가들의 일하는 모습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비슷하다. 일을 통해서 자기완성 또는 자기수양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다.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3대 경영인 중 하나이자 교세라 그룹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그의 책《왜 일하는가》첫 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궁금하다면 이것만은 명심해주기 바란다. 지금 당신이 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닦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은 일은 괴롭고 힘든 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즈오 회장은 일을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닦는 수양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니 성공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처음 그가 교세라 그룹을 창업했을 때 그의 직원들은 날마다 24시간 가까이 일을 하면서도 열정에 넘쳤다. 그들에게 일은 단순 밥벌이를 위한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를 완성해가는 일종의 소명의식이자 자기완성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훗날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기업 이념이기도 하다.

가즈오 회장이나 많은 명인, 명장들은 일을 할 때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스스로를 넘어서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나는 1인 기업가는 그저 밥벌이만을 위해 시간과 노동을 제공하는 직장인에 비해 자신의 성장과 인생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평생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그 무엇'을 추구하기 위해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를 타성에 젖게 하는 안정이라는 보호막을 스스로 걷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서건 안정을 추구하는 순간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어느덧 벼랑으로 내몰리게 된다. 나는 안정이라는 단어 속에는 사장, 도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는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불안정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담금질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걱정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안과 두려움 가득한 밥벌이 수단이 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튼튼한 동아줄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나는 직장에서는 어떤 동아줄을 붙잡든 든든할 수 없다고 본다. 지적 자본이 자산이 되는 1인 기업이야말로 가장 든든한 동아줄이자 가장 힘이 센 갑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을 리스크가 적다.

둘째,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의 일을 하기 때문에 일을 놀이처럼 할 수 있다.

셋째, 기획부터 생산, 홍보 · 마케팅까지 시장의 트랜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1인 기업을 차리고 그들 가운데 승승장구하는 1인 기업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안정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으로 변화무쌍한 시장의 트랜드를 읽고, 그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 홍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조직에 몸담고 있을 땐 하루하루가 고역이었지만 그런 노력 덕분에 1인 기업을 경영하는 지금은 하루하루가 가슴이 뛰고 행복하다.

당신이 코끼리라는 조직 안에 있고 스스로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나'라는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1인 기업가에 도전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어떤 분야라도 처음에는 가혹하리만치 외롭고, 힘들고, 두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은 1인 기업가에게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초반에 느끼는 많은 어려움과 저항을 극복하고 나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평생 풍요를 누리면서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1인 기업의 매력이다.

그동안 내가 지켜본 많은 1인 기업가들은 1년 365일 쉬는 날 없이 일하면서도 얼굴에는 여유와 행복감이 묻어났다. 그들이 일을 할 때는 보통 사람에게선 찾을 수 없는 특유의 열정과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1인 기업가는 종일 돌아가는 에어컨 밑에서 표정없는 얼굴로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는 생계형 직장인들과 다른다. 그들은 누군가와 통제나 지시에 의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매 순간 고민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가 발휘된다. 그래서 1인 기업가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리스크와 고강도의 노동을 예상하면서도 1인 기업을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고, 일을 통해 자신을 완성해 나갈 수 있어서다. 그래서 1인 기업가를 꿈의 직업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음은 탁월한 설교가로 알려진 찰스 해돈 스펄전의 시 <지금 하십시오>다. 시의 제목처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도전하라. 우물쭈물, 우유부단하다 보면 좋은 기회들이 떠나가고 만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은 무한하지 않다. 바로 지금이 그 무엇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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