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곧 브랜드다' 라는 신조로 자연과 더불어 갑으로...
- 윤석일 지음 『1인 기업이 갑이다』에서 -
끌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끌려가는 삶을 살 것인가
지은이 윤석일
스피치 컨설턴트이자 자기계발서 작가이며 1인창조기업 코치다. 20대 때부터 자기계발 강사의 꿈을 꾸었던 저자는 한눈팔지 않고 충실히 노력한 결과 그 꿈을 이루어 현재 전국의 기업과 단체, 기관, 대학 등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펼치고 있다. 강연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나라 1인 기업가들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수없이 접했고 실재 컨설팅을 하면서 경험이 쌓이자 이를 책으로 엮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더욱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직접 만나면서 집필을 마쳤다.
저자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직장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기보다 미래를 생각하며 차근차근 1인 기업을 준비한다면 분명히 엄청난 금맥을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그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토대로 1인 기업을 준비할 수 있는 '1인 기업 입문서' 역할을 해내길 기대하고 있다.
1인 기업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갑이다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울 수도 없고…"
"이거 내가 바라는 인생이 아닌데…"
"인생 2막만큼은 진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어."
많은 사람이 1인 기업가를 꿈꾸며 살아간다. 1인 기업가가 매력적인 이유는 자기 시간을 의지대로 조절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의 지시가 아니라 자신의 로드맵에 따라 삶을 디자인함으로써 즐겁고 신 나는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나 정년조차 스스로 결정한다. 놀고 싶을 때 놀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는 진정한 드림워커로 거듭나는 것이다.
내가 지켜본 1인 기업가들은 하나같이 활기차고 진취적이었다. 그들을 보면 펄떡이는 물고기와 같은 역동성이 느껴졌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즐거움이 그런 역동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리라.
이런 매력이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이유는, 1인 기업을 하려면 무조건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 1인 기업가가 되려는 이유는 직장생활의 끝을 잘 알기 때문에 미리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조직 안에서 밥벌이를 하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1인 기업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 있는 셈이다.
잘나가는 1인 기업가들은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 동안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그들이 특출나서가 아니다. 현재 업무나 평소 즐기던 취미를 콘텐츠로 만들어서 돈이 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직장인들에게 생계 유지 수단이 있는 지금 1인 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구시대 유뮬이 된 터이므로 인생 2막 최고의 대안은 1인 기업일 수밖에 없다.
1인 기업가는 결코 남들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다. 가고자 하는 길이 이제까지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꿋꿋하게 자기 발자국을 남기면서 뚜벅뚜벅 나아간다. 이처럼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 나아갈 때 운명을 바꾸는 자기혁명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직장생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새가슴으로 살아간다. 직장이라고 해서 자리 보전이 마냥 수월한 것만은 아니다. 살아남으려면 동료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인맥을 관리하고 업무를 해내며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붓는다. 그렇게 대부분의 직장인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열정적인 시기에 자신을 소진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다시피 살아간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열심히 돌려도 1센티미터도 이동하지 못하는 다람쥐 쳇바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아무리 잘나가더라도 언젠가는 책상을 비워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러니 그때를 대비해 자신의 네임 브랜딩을 확고히 해두어야 한다. 네임 브랜딩이 되어 있다면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일이 생겨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제부터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행복하기까지 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5 퍼센트만이 현재 다니는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평생 네다섯 번의 이직과 전직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회사가 나를 언제까지나 먹여 살려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이프라인, 즉 1인 기업가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박수 칠 때 당당히 떠날 수 있다.
10년 전에 비해 백만장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몇 배로 빨라졌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지적 자산을 자본으로 해서 소규모 기업을 운영해 부를 축적했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토대로 1인 기업을 준비한다면 남다른 인생, 갑의 인생을 살 수 있다.
1인 기업은 자본의 힘이 미치지 못하거나 파악하지 못한 틈새 시장을 선점하기에 무척 효율적인 구조다. 대기업인 코끼리가 따라오지 못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블루오션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 엄청난 기회를 붙잡는 데는 자신만의 고유한 콘텐츠 외에 특별한 자격이 필요치 않다. 미래를 신 나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면 자신만의 지적 자산을 갈고닦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
"누구든지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한 가지씩을 가지고 있다. 이젠 그것을 더욱 계발해서 세상에 공익을 실현하는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1인 기업은 자신의 운명과 세상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다."
나는 기업이며 브랜드다
이젠 직장에만 목매는 시대에서 나 자신이 기업이자 브랜드가 되는 시대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화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지금 하는 일과 사업의 성패뿐 아니라 인생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에는 나만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를 통해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자산의 이름을 내걸고 1인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영권 대표,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 심상훈작은가게연구소 심상훈 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조직 생활을 하지 않으면서도 이름의 가치가 웬만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보다 높다. 그 결과 시간이 갈수록 더욱 바빠지고 몸값도 높아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지금은 잘나가는 중견기업의 회장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자살을 선택할 만큼 힘들었다. IMF 시절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한순간에 몰락한 것이다. 강남역에서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으며, 한 끼 밥값이 없어 여관에서 소시지에다 소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한때 부산에서 현금보유 100위권 안에 들었던 그는 순식간에 가장 빚이 많은 사람 100위 안에 들 정도로 바닥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당시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건강식품이었다. 아내가 선물한 반지를 전당포에 맡기고 130만 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 그는 남아 있는 제품 가운데 '강화사자밭쑥진액'에 집중했다. 수첩, 명함,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쑥을 팔자!'라는 구호로 도배하고 지하철 입구 등에서 온종일 전단지를 돌리는가 하면 식당, 골목길, 전봇대, 승용차 등 눈에 보이는 곳마다 쑥 전단을 꽂아 넣었다.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도 전단을 돌렸는데, 승무원들이 강하게 막아서자 "전단 안 뿌리면 난 죽는다"라며 막무가내로 밀고 나갔다. '쑥, 쑥, 쑥자로 끝나는 말은 이쑥 저쑥 들쑥 날쑥'이라는 '쑥 주제가'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부르곤 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드디어 김영식이 정신이 나갔구나"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노력한 끝에 1998년 1월 1,100만 원이던 월 매출액이 1년 만에 50배인 5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산수유환', '사슴한마리'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2004년에는 연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는 한 해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있다.
김영식 회장의 인생역정을 살펴보면 한 가지 성공 방식을 찾을 수 있다. 스스로를 기업으로 여겼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인상적인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그는 사업 초창기 '달팽이엑기스'를 KBS1<6시 내고향>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에서 소개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박스를 들고 방송국을 찾아갔다. 하지만 방송국 직원들은 그를 잡상인 취급했다. 기분이 상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같은 요일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국을 찾았다. 그리고는 이 한마디만 하고선 사라졌다.
"달팽이 놓고 갑니다."
방송국 사람들은 처음엔 머리가 어떻게 된 사람인가 의심했지만 두 달 동안 같은 행동이 이어지자 그자 나타나면 이렇게 말했다.
"저기 달팽이 온다."
그의 끈질긴 노력에 마음이 움직인 PD는 <6시 내고향>에 '달팽이엑기스'를 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김 회장이 개발한 '달팽이엑기스'가 공중파를 타게 되었고, 공장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주문이 폭주했다.
그의 책《10미터먼 더 뛰어봐!》를 읽어보면 자신과 상품을 브랜딩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몇 해 전 TV CF에 "남자한테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카피가 나갔다. 그러면서 '김영식'이라는 이름 석 자가 사람들에게 알려젔다. 그 결과 그와 천미식품이라는 브랜드는 웬만한 사람은 알 만큼 대중화되었다. 그는 지금 중소기업 회장에다 강연, 언론 인터뷰, 방송 활동 등으로 누구보다 바쁘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데이빗 안드루시아는 저서《당신 자신을 브랜화 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이사으이 그 무엇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자신을 브랜드하는 전략이다."
이 말은 동료들과의 차별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언제든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독특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명품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모든 제품에는 각각의 브랜드 가치가 있고 그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마찬가지로 이제 개인도 자신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마다 이미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인데가 개인의 가치에 따라 연봉이 매겨지고 스카우트된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이제 그저 묵묵히 일만 해선 성공은커녕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다. 스스로 네임 브랜딩을 통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이건,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건, 1인 기업을 하는 사람이건 간에 자신의 브랜드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과 하는 일이 브랜드화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네임 브랜딩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자신을 1인 기업을 본다.
1인 기업가의 관점으로 '나'라는 브랜드를 보면 강점은 무엇이고, 무엇을 시장에 팔지 고민하게 된다. 즉 스스로 '나 주식회사'의 대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직장 안에만 있으면 외부환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자칫 변화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그러니 직장인은 생존이라는 당면한 문제로 자신을 1인 기업으로 봐야 한다.
둘째,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을 찾는다.
한마디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다면 시장에 판매할 콘덴츠가 없다는 것이고, 브랜드 또한 삼류로 취급당할 수밖에 없다. 공병호 소장은《1인기업가로 홀로서기》에서 현재 다니는 직장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위를 빼고 오직 혼자의 기술과 능력으로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즉,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슬로건이 곧 당신의 미래라고 할 수있다.
셋째, 선택과 집중을 한다.
1인 기업가는 생산부터 영업까지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람에게는 시간과 비용에 한계가 있다. 특히 전문 분야가 아닌 곳에 역량을 집중하면 오히려 잃을 것이 많다. 세계적인 스포츠 회사인 나이키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세계 곳곳에 아웃소싱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잘나가는 1인 기업가들 역시 자신의 실력이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아웃소싱 한다. 자신은 오직 핵심. 즉 개념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몸값이 비싼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두고 우리는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 표현한다. 한 해 벌어들이는 돈이 중소기업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이는 이제 별나라, 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가진 강점으로 네임 브랜딩을 통해 1년에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1인 기업가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1인 기업가 등 더 나은 인생을 꿈꾼다면 오늘부터 당장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브랜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의 브랜드화는 이제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동안 현실에 안주하며 느긋하게 직장 생활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라도 내가 곧 기업이자 브랜드라는 마인드로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1인 기업은 블루오션이다.
요즘 부쩍 1인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지적 자산을 활용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구소 형태의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다. 1인 기업은 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으로 창업할 수 있어 '3無창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제는 직장에 얽매여 시간과 열정을 빼앗기기보다 시간관리, 고객관리, 생산관리, 홍보 · 마케팅까지 혼자서 해내는 1인 기업이 대세다. 왜냐하면 1인 기업은 직업 세계와 같은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이상철LGU + 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을 막론하고 창조 경제를 통해서만 레드오션(포화 시장)을 블루오션(무경쟁 시장)으로 바꿀 수 있다."
창조를 통한 혁신이 진정한 혁신이라는 것이다. 즉, 지적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라는 뜻이다. 현재 전 분야에 걸쳐 가격할인 전략과 같은 출혈경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신음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심지어 골목 구석구석을 가봐도 경쟁 없는 곳이 없다. 빵집, 커피숍, 미용실마저 대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뛰어들어 레드오션 시장이 된 지 오래다. 힘없는 자영업자들이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기업들에 굴복당하거나 대기업의 요구에 맞는 프랜차이즈가입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위기를 생각하면 절망만 가득한 것처럼 비치지만, 또 다른 쪽에선 엄청난 기회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10년 전에 비해 백만장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몇 배나 빨라진 것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지적 자산을 자본으로 해서 소규모 기업 운영을 통해 부를 축적한다.
조직에 몸담은 사람치고 경제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살 정도의 재력을 갖춘 사람은 별로 없다. 밥벌이가 가능한 직장 생활을 할 때 1인 기업을 준비해야 한다. 모두가 "위기다"라고 말하지만 이런 위기의 시대에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토대로 1인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실상 많지 않다. 그러므로 남보다 먼저 나선다면 분명 엄청난 금맥을 바라견할 수 있다.
1인 기업은 자본의 힘이 미치지 못하거나 파악하지 못한 틈새 시장을 대기업인 코끼리가 따라오지 못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선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블루오션 시장에서 1인 기업이 엄청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나만의 지적 자산이 있어야 한다.
지식의 재가공 능력에는 제조업의 어떤 제품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가장 효율적인 생산설비도 원자재 투입, 가공, 유통, 판매 등 복잡한 단계를 걸쳐 만들어지지만 지식 또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제품은 콘텐츠 개발 능력과 인터넷 활용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된다. 1인 기업의 묘미는 자신이 생산한 지적 콘텐츠(책, 칼럼 기고, 강연)를 접한 고객들이 다시 나를 찾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병호 박사, 이영권 박사, 전옥표 대표, 김정운 교수는 저서를 펴낸 뒤 그 책을 토대로 강연 활동을 한다.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더욱 유명해진다. 더욱이 이들에겐 정년퇴직이나 은퇴란 말이 해당되지 않는다.
(주)이음소시어스 박희은 대표는 이음넷을 통해 대한민국에 '소셜 데이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이음소시어스는 지식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한 1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은 초라하고 보잘것없었지만 지금은 30명의 직원을 둔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다.
그녀는 대학교에 다닐 때 기존 미팅 방법에 불편함을 느꼈던 일에 착안해서 사업을 구상했다. 기존의 미팅 방법은 이성 친구가 필요한 사람이 주변 친구들에게 찾아가 소개팅을 요청하는 식이었다. 주선자가 상대방을 찾아내 친구에게 만나볼 것을 권유하면, 처음 소개팅을 요청했던 사람은 주선자나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했다. 또 상대방에게 사전에 연락하고 만날 장소를 정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랐다. 미팅 시에 많은 사람이 겪는 불편함을 그녀는 사업적 기회로 삼았다. 이른 모티브로 하여 회원들의 이상형을 데이터화해서 미팅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어느 분야건 그렇듯이 처음에는 숱한 어려움이 따른다. 그녀 역시 처음에는 나이가 어리고 여자라는 사회적 편견과 경험 부족으로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한 끝에 북미벤처캐피털에서 20억 원을 지원받아 창업에 성공했다. 그녀가 개발한 미팅 주선 프로그램은 12시 30분이 되면 원하는 이성의 프로필과 사진을 회원들에게 모바일로 전송해준 뒤 서로 승낙을 하면 오프란인 만남이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그녀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사람들로부터 "이음신이 강림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회원 수는 21만 명에 달하고 중국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만남으로 최근까지 24쌍이 결혼에 성공했을 정도로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박희은 대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기존 형식의 틀을 깨고 미팅의 새로운 방식. 즉 소셜 데이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이미 진행되고 있는 1인 기업에 대한 트랜드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녀만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1인 기업의 매력은 무점포, 무자본, 무직원이다. 현지 많은 1인 기업가가 이 3無 창업으로 자기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강연이나 출판으로 1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기업 개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물리적 의미에서 소호기업과 재택근무는 비슷하다. 그렇지만 소호기업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홀로 창업하여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린다는 데 핵심적인 차이가 있다.
실제 소호기업 중 강연으로 홈오피스(Home Offfice)을 운영하는 한 지인이 있다. 과거의 그 역시 직장인이었지만 현재는 억대 수입을 자랑하는 잘나가는 1인 기업가가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팩스가 되는 복합기와 강의 연습을 할 수 있는 거울,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공하겠다는 의지야. 이것만 있으면 1인 기업을 시작할 수 있어.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할 때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사는 맛이 난다."
그와 대화를 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심장이 세차게 뛰는 것을 느낀다. 그의 열정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시집《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을 비롯해 성공학 저서 등 150여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자 방송과 기업, 관공서, 단체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는 용혜원 시인이 있다. 그는 유머자신감연구원 원장이라는 직함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단 한 번뿐인 삶, 이제 그만 눈물을 그치고 신 나게 살고 열정적으로 웃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열정, 웃음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과거의 그는 주로 시집만 펴냈지만 언젠가부터 유머와 성공학에 대한 저서를 펴내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자신의 주특기를 전환한 것이다. 주특기 전환에 성공하면서 유머자신감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고 누구보다 바쁜 1인 기업가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경제 예측서를 읽다보면 지식이 '부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바로 그 부의 원천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왔다. 교과서에서 배운, 생산의 3요소가 토지, 자본, 노동력이라는 말은 구석시 시대의 유물로 바뀐 지 오래다. 어떤 생산수단도 소유하지 못했으면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많은 이들이 1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물론 어떤 분야건 그저 쉽게 성공할 순 없다. 성공이라는 결실을 얻기 위해선 그에 맞는 피와 땀, 눈물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더욱이 조직이라는 안정된 테두리 없이 홀로 서야 하는 1인 기업은 어쩌면 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래가 불확실한 조직 생활보다 당장은 불확실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지적 자산을 자본으로 삼아 모든 열정을 쏟는다면 분명 시간이 갈수록 기대되는 인생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봉에 연연하지마라, 팽 당한다.
많은 직장인이 높은 연봉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실 열심히 일할수록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만큼 의욕적인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구직자가 연봉이 높은 삼성 그룹이나 현대차 그룹, SK 그룹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2012년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남녀 구직자 1,145명 중 구직시 최우선 고려사항 1위(52.4퍼센트)가 연봉이었고, 그다음이 직원복지라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연봉은 직업 세계에서 절대적이다. 하지만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오직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일에만 파묻혀 산다면 평소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는 나이 들어 외로운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장 생활에는 끝이 있는 법! 현명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건강마저 잃게 된다.
오로지 회사에믄 헌신하고 충성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산다는 것읻. 그러다가는 의욕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후배들에게 언제들지 밀려날 수 있다. 즉, 회사에서 팽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장 '안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청춘과 열정과 시간을 돈과 바꾸고 있는 직장인들이 너무나 많다.
《짬》이라는 만화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 그의 또 다른 작품인《무한동력》에서 주인공 장선재는 대기업 취업을 꿈꾸면서 대학 생활을 한다. 그가 하숙하는 집 주인아저씨는 '무한동력연구기관'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무한동력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무한동력은 이론상 물가능할 뿐 아니라 생계는 나 몰라라 하고 연구만 하는 그 때문에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도 그는 가족의 어려움은 물론 다른 이들의 쑥덕거림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연구에만 몰두할 뿐이다. 그는 처음에는 주인아저씨를 이상하게 보았지만 꿈에 관한 조언을 들으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자네는 꿈이 뭔가?"
"금융권 대기업 직원인데요."
"아니. 그런 것 말고 꿈 말이야. 어떤 직업을 갖는 것. 그게 꿈일 순 없지 않은가."
"전 그게 꿈인데요? 회사 들어가면 새로운 꿈이 생기겠죠."
"참 편안하게 생각하는군."
"하지만 꿈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잖아요?"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대학생 주인공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꿈'보다 '밥'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세상이 원하는 성공의 기준인 연봉과 복지에 연연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바보같이 보이더라도 우직하게 꿈을 향해 걸어가는 주인아저씨를 보면서 진정으로 '나'를 위한 인생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다.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이처럼 주체적인 인생을 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프리랜서들과 1인 기업가의 차이점은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1인 기업가는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이 아니라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산다. 세상의 기준대로 살아가면 언젠가는 팽 당한다는 것. 훗날 먹지 못한 밥보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1987년 펩시콜라 캐나다 법인 CEO로 취입하던 날 직원들과 고객사,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코카콜라 자판기를 총으로 쏘면서 코카콜라를 이기겠다고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되었던 케빈 로버츠가 있다. 그 일로 '괴짜 CEO'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는 현재 세계 100대 기업 중 60곳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연간 60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광고 대행업체인 사치앤사치의 대표이기도 하다.
17세 때 고등학교를 중토한 그는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았던 탓에 화장품으로 유명한 메리퀀트코스메틱스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입사 면접 때 그는 면접관에게 색다른 제안을 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전임자 월급의 반만 받고 일하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때부터 제 능력에 맞게 월급을 주십시오."
말이 그렇지 누구도 전임자 급여의 반만 받고 일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메리퀀트라면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회사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당장의 월급보다 미래를 보고 자신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방수 립스틱, 방수 마스크 팩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메이커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만일 그가 연봉에 연연했다면 자신의 꿈은 물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연봉에 연연하지 않으면 잠재된 성공 DNA를 꺼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1년간 자전거 하나로 전 세계 10만 킬로미터를 달리며 대한민국 자전거 라이너 1세대라 불리는 차백성 씨가 있다. 그는 11년 전 대기업 건설회사 상무였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으로 높은 연봉과 처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한 번뿐인 인생 가슴 뛰게 살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에만 파묻혀 사느라 가슴 깊은 구석에 잠재워두었던 진정한 내 인생에 대한 욕구가 30년 만에 깨어난 것이다. 당시 아내와 중학생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살다 가기 위해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
그 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곳곳을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자전거 전문잡지인 <자전거 생활>에 글을 연재하고, 한국관광공사 자전거 홍보 대사를 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직업을 찾게 되었다. 허벅지가 마비될 듯하고 폐가 터질 것 같은 힘겨운 순간, 광활한 대자연과 역사의 현장 앞에서 저절로 느껴지는 숙연함 등을 담은 생생한 자전거 여행기《아메리카 로드》,《재팬 로드》도 출간했다.
그는 어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인생 2막을 준빌하는 직장인에게 "인생은 자전거와 같아서 꿈이 멈추면 쓰러진다"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것을 꿈꾸는 이들에게 우선, 현재 자기 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된다는 생각으로 몰두하다 보면 거기서 가능성도 열리고 새로운 관계도 따라온다고 힘줘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를 튼튼하게 만드시고 천천히 자신을 살펴보면 분명 자신만의 꿈이 있을 겁니다. 쉬지도 말고 서두르지도 마십시오. 그렇게 꿈을 발견한 뒤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분야라도 남이 넘볼수 없는 일가(一家)를 이룬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선 차백성 씨처럼 성공의 기준을 철저히 자신을 중심으로 설정해야 한다. 연봉 또는 돈이라는 기준 안으로 자신을 몰아넣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벼랑으로 내몰리게 된다.
나는 1인 기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꿈과 비전이 있지만, 그럼에도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연봉과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인생에서 정작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회사에 시간과 열정을 소진하게 된다.
인생 2막은 지금보다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인생의 큰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연봉보다 중요한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직원이자 오너가 되는 1인 기업가를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갈수록 시간은 내편이 될 것이다.
지식, 경험, 노하우가 자본이 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TV까지 합세해서 명사특강이 넘쳐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강의· 강연 시장 규모가 2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할 정도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그래서 스타급 강사들은 한 시간 특강료가 평범한 직장인 봉급의 몇 달치를 넘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는 스타급 강사들의 브랜드 가치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몸값이 하늘처럼 높은 강사들에게는 빠지지 않는 성공 요소가 있다. 바로 자신만의 지적 자본, 즉 지식, 경험, 노하우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깊이 있는 공부와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지적 자본을 강연 형식으로 청중에게 전달한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1인 기업가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갖추어야 한다.
나는 1인 기업가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자문해보라고 말한다.
첫째,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확고한 콘텐츠인가?
1인 기업가는 누구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내 강사들은 실력이 낮다고 평가받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하지만 강연으로 사업을 하는 1인 기업가들은 고객에게 낮은 평가를 받으면 대번에 섭외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설 자리가 좁아진다.
강사는 최전선에서 가장 빠르게 평가받고 냉정한 결과를 받는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유희나 즐거움이 아니라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콘텐츠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만약 시장에 통용될지가 불확실한 콘텐츠가 있다면 활동 형식으로 검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콘텐츠 시장의 보고이자 유행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는 출판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검증하는 것도 좋다.
둘째, 자신의 실제 경험을 사람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가?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앤서니 라빈스는 빌딩 청소부 시절 자신에게 했던 질문 기법으로 운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10년 만에, 전용 헬기를 타고 수만 명의 청중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강의 장소로 가던 중 과거 자신이 청소했던 빌딩을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을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에 담았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은 물론 기업의 조직을 혁신시키는 변화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자신이 직접 체험하였으며 자신의 운명을 바꾼 NLP 교육 기법을 책으로 펴내고 강의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만일 그가 설파하는 NLP 교육의 효과가 불분명하다면 지금처럼 위대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사기꾼으로 전락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직접 경험한 NLP 교육은 많은 사람의 인생 역시 놀라울 정도로 변화시켰다. 이처럼 1인 기업가에게 필요한 요소 가운데 한 가지는 자신의 경험을 사람들 역시 경험하고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다.
셋째, 내가 가진 콘텐츠가 전문적인 이론을 담고 있는가?
현재 우리나라 민간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은 4,000가 넘는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이론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갈수록 대중 니즈 수준이 높아지면서 공신력을 따지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갖고 있는 콘텐츠가 전문적인 이론을 담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 시대에는 콘텐츠가 힘이다. 고객에게 보여주는 콘텐츠가 부실하다면 처음에는 호기심을 보이던 사람들도 이내 돌아서고 말 것이다. 시장은 냉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인 기업가는 자신의 능력뿐 아니라 고객들의 가슴을 뛰게 할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
이상의 세 가지를 갖춘다면 무형의 자산으로 인생 2막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 물론 세 가지 모두를 갖추기란 쉽지 않다.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1인 기업가들의 사례를 보면서 자신의 지식, 경험, 노하우 중 어느 것을 더 강화하면 1인 기업가로 전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사례 1: 대한민국 대표 연애 컨설턴트 송창민 씨
《연애 교과서》란 책으로 연애에 관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이성을 유혹하는 기술 관련 책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어려운 심리학과 함께였고, 대중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연애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특히 연애가 자기계발이라는 새로운 사고 방식을 심어주고 쉽게 읽히는 심리학까지 가미해 이론을 보충했다. 그가 진행하는 강의도 '기념일' 같은 실질적인 연애 기법이 담겨 있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킨다. 16만 명이 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개별적인 일대일 코칭도 하는 중이다. 연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오래된 고민인데, 이를 새로운 콘텐츠로 정립해 자신만의 것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사례 2: CS 강사 김대중 씨
한때 고려대학교 앞에서 '번개'라 불리는 중국집 배달원을 했던 김대중 씨. 특유의 옷차림과 큰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고객을 즐겁게 하는 서비스, 그리고 배달원의 핵심인 빠른 배달로 고려대생들에게 인기 최고였다. 그가 그토록 치열하게 노력한 이유는 고려대학생들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케팅 관련 교수의 부탁으로 강의를 하게 되는데 자신만의 배달 기법과 서비스 정신이 참신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다른 곳에서도 강의 의뢰가 줄을 이었다. 그리고 서서히 입소문이 나면서 TV 출연까지 하게 되었다.
때마침 서비스 마인드의 고객 감동이라는 트랜드가 대한민국 기업들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순식간에 인기 강사로 우뚝 섰다. 공문서 도용이라는 범죄로 잠시 활동이 주춤했지만 더욱 성숙한 강사로 대중에게 돌아왔다. 배달 당시 입었던 옷과 각종 소품 그리고 세부적인 서비스 내용까지 더해져 대학교, 기업, 각종 단체에서 앞다퉈 모셔가는 1인 기업가가 되었다. 그는 실제 중국음식점 사장이기도 하다.
사례 3: 온라인 성실국수 대표 이현정 씨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이현정 씨는 성실국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투잡족이면서 1인 기업가다. 성실국수는 녹차와 당근, 쑥 등의 천연재료로 국수 면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다. 2년 전쯤 국수를 좋아하는 할머니 생각에 근처 국수 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형형색색 예쁜 색깔의 국수가 기계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집으로 달려가 곧장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비슷한 업종의 온라인 쇼핑몰이 거의 없었기에, 제품력을 갖추고 홍보만 제대로 하면 시장을 파고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공장과 제휴해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쉬울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성실국수 대표를 찾아가 제휴계약을 맺고 주요 포털 사치트와 오픈마켓의 기워드 검색 광고를 진행했다. 그뿐 아니라 기숙학원과 식품유통업체, 학교 등에 홍보 메일을 보내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서서히 판로가 개척되었고, 발품을 팔면서 개척한 덕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으로도 납품되면서 1년 뒤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 1인 기업이 되었다.
그녀는 고객의 문의가 있을 때 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기보다 틈날 때마다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면서 국수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호스팅 전문 업체나 쇼핑몰 동호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에도 참석하는 등 1인 기업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언론사에서 서서히 성실국수를 주목하면서 그녀 또한 직장과 사업을 병행하는 투잡족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그녀의 모든 사업 전략에는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쌓은 기초 지식이 바탕이 되었다.
이처럼 직접 생산수단을 갖추지 않고도 지적 자산, 즉 지식, 경험, 노하우로 어떤 유형의 기업보다 더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1인 기업의 전성 시대를 맞고 있다. 지금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토대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애써야 한다. 자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할수록 자신이 가진 지식, 경험, 노하우를 보잘것없다고 여기기보다 그 안에서 황금알을 낳는 닭을 찾아내고자 노력해야 한다.
지금부터 자신이 팔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자. 그리하여 가슴 뛰는 드림워커로 살아가 보자.
업무지식, 취미생활이 수입원이 된다
직장에서의 업무는 밥벌이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찾아볼수록 엄청나게 많은 것을 제공한다. 자기 사업을 일으켜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과거 직장 생활을 할 때 누구보다 치열하게 했고 어떻게 하면 업무 효율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직 생활을 하면서 업무지식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시대에는 업무지식이 중요한 지적 자산이다. 오죽했으면 한때 고위공직자들이 일을 하면서 쌓은 업무지식과 인맥으로 정년퇴직 후 민간 기업에 재취업을 하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고위공무원의 업무지식은 '사회적 공공재'라고 꼬집어서 비난했을까. 그만큼 업무지시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주요 자산이자 수입원이 된다.
업무지식이 수입원이 되는 이유는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주요 창업 아이템인 치킨집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0년간 치킨 전문점은 매년 평균 7,300개씩 생겼지만 평균 5,000개씩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생존기간이 2.7년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문제는 성공하지 못하면 그동안 모은 재산까지 다 날릴 것을 알면서도 문을 열고 맞은편에 치킨집이 있어도 가게를 오픈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75퍼센트를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식자재 공급이 원활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뛰어든 본질적인 이유는 운영하기기 쉬워서다. 달리 방법이 없고 쉬워서 프랜차이즈에 몰린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력이나 경험과 관계없는 창업에서 성공 가능성은 당연히 매우 낮을 수 밖에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런 지식이나 경험, 노하우 없이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창업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현실에서 코리아나화장품의 '화장하는 CEO' 유상옥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업무지식을 바탕으로 1인 기업을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키운 노하우를 전해준다.
1933년 청양의 가난한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나 집안의 생계를 위해 고교 시절부터 신문을 돌린다. 당시 그의 소원이 '잠 좀 실컷 자는 것'이었다고 말할 만큼 힘든 생활이었다. 어렵게 고려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하고 동아제약 공채 1기로 입사한다. 입사 후 열정적인 자세와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입사 9년 차인 35세 때 이사로 승진한다. 그가 인정을 받은 결정적인 계기는 퇴근 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짜장면으로 저녁을 때워가며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모습을 경영자가 본 것이다.
그 후 그는 인생의 전환점이라 표현하는 라미화장품의 대표이사로 발령이 난다. 직원들과 각고의 노력 끝에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회사를 살려내지만, 노조와의 임금협상 실패라는 이유로 다시 인사발령을 받는다. 이 일로 고민을 거듭하던 그는 사표를 던지고 동아 그룹을 떠난다. 당시 55세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발품을 팔면서 배운 영업지식을 무기 삼아 1988년 30평 사무실에 전화기 2대를 놓고 코리아나화장품을 창업한다.
그 후 5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500대 기업에 진입한다.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에 출연해 창업 성공의 비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가장 잘 아는 분야만 철저히 파고든 점이라고 밝힌다. 말 그대로 그는 열정과 노력,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업무지식과 경험, 노하우만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업무지식으로, 즉 아는 분야로 창업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도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뒤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또 다른 유형으로, 업무지식의 문제점을 활용해 1인 기업을 시작한 주인공이 있다.《행복한 노후설계 무작정 따라하기》,《긴 인생 당당한 노후, 펀드투자와 동행하라》의 저자이자 은퇴설게 분야에선 국내 대표 주자인 우재룡 서울은퇴자협동조합장이다. 그는 금융회사에서 은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포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월 200~300만 원 정도 쓰며 평소의 삶을 유지하려면 은퇴자금으로 5억 원이 필요하고 월 300~400만 원 정도 쓰며 풍요롭게 살려면 10억은 모아야 합니다.
"아이들 교육시키면서 그건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결혼자금까지 마련해야 하잖아요?"
"그럼 자녀한테 지출하지 마세요. 자식한테 올인하지 마세요."
그는 고객들과 상담할 때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종종 공포 마케팅이라는 항의를 들었다. 사실 그 내용은 금융기관이 마케팅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업무가 가족 간의 관계를 깰 뿐만아니라 금융기관이 해준 은퇴 설계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찾아낸다. 그리고 고민 끝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은퇴 방법을 철저하게 연구한다.
은퇴 후 서울은퇴자협동조합을 창립한다. 부부가 노후비용을 장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비용을 줄이고, 여럿이 함께 노후를 준비하며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老老-care)'의 간병크레딧 방식으로 지역 비영리단체와 함께 '보이지 않는 실버타운'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자신의 그간 업무지식을 바탕으로 문제점에 착안해 1인 기업이 된 사례다. 그렇게 해서 그는 노후준비를 금융기관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새로운 노후설계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업무지식 외에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취미생활을 수입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의 취미생활을 일로 연결해서 즐겁게 1인 기업가로 활동하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억대 연봉 CEO이자 실용서로 보기 드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소영애바늘이야기 대표가 있다. 처음에는 태교를 위해 뜨개질을 시작했다. 워낙에 차분한 성격이기도 했거니와 건설업을 하는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뜨개질에 점점 몰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8년 인터넷으로 뜨개질 관련 강의를 하면서 본격적인 1인 기업을 시작한다.
다음 해에는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10평 가게를 얻어 뜨개질 강의와 재료 판매를 시작한다. 당시는 IMF 직후라 많은 여성이 창업을 꿈꾸거나 가족에 대한 사랑에 관심이 많은 시기였다. 시기를 잘 만나 개업 2년 만에 100개가 넘는 체인망을 확보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사업 확장으로 난관을 만난다. 실을 대량 구매하고 입금을 하지 않는 등 불량 점주들이 생기면서 큰 피해를 본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사업에서 성장통을 겪었지만 불량 체인점과 과감한 구조조정과 재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
각종 상을 휩쓴 실력까지 더해져 지금 그녀는 뜨개질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만약 과거에 그녀가 자신을 평범한 주부라 생각하고 단순 취미로 뜨개질만 했다면 지금쯤 그녀의 인생은 어떨까? 자신의 재능을 살리지 못한 채 평범한 주부로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며, 지금의 송영애라는 브랜드도 없을 것이다.
이렇듯 DIY, 꽃꽃이, POP 등 많은 취미 분야에서 1인 기업이 된 여성들의 사례가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자신의 취미생활에 대한 책을 집필하거나 공방을 운영하거나 강연 활동을 통해 브랜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간과 치열한 열정과 강한 도전정신만 있다면 업무지식과 취미생활을 자본으로 누구나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다. 돈이 되는 수입원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지극히 일상적인 곳이자 가장 가까이에 있다.
현대 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은 자주 이런 말을 했다.
"온 천지가 돈벌이로 보인다."
그만큼 제대로만 보면, 수입원은 온 천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꾸만 나와 동떨어진 곳에서 찾으려고 하기에 쉽게 보이지도 않고 어렵게만 생각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고 자신의 업무지식과 취미생활을 허투루 여기지 말고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1인 기업으로 삶이 바뀐다
우리는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한 가지씩을 가지고 있다. 이젠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세상에 공익을 실현하는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 1인 기업은 자신의 운명과 세상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다.
1인 기업가는 성공이나 행복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정한다. 이에 비해 직장인들은 자신의 기준이 아닌 남들의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 내가 직접 길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먼저 갔던 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의 저서《한국의 1인 주식회사》에서는 "조직에서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근무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면 1인 기업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1인 기업가가 되기까지는 많은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그만큼 조직에 적응된 사람에게는 힘겨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에서 보람보다는 회의가 들고 성과보다는 시간을 파는 직장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인생 2막을 위한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즉, 1인 기업가로의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이다.
직장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면 어김없이 신세 한탄을 하는 말이 나온다.
"에이, 정말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에너지를 내 사업에 쏟는다면 분명 성공하고도 남을 텐데…."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아직 갚아야 할 아파트 대출금고 까마득하고, 아이들에게 돈 들어갈 날도 한참 남아 있는데…."
그렇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은 누구랄 것 없이 외롭고 힘들다. 그래서 때로 어깨를 짓누르는 등짐을 내려놓고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충동적으로 사표를 내던지는 거서이 답이 될 수는 없다. '마인드 셋(mind set)'을 통해 1인 기업가로 운명을 바꾸는 자기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회사형 인간'에서 '1인 기업형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저항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1인 기업가라는 확고한 목표를 정해놓고 먼저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연구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홀로서기에 성공하게 된다,
1인 기업가로 운명을 바꿔줄 마인드 셋을 위해서는 다섯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잘나가는 1인 기업가들 역시 다음 다섯 가지 변화를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첫째, 학습 자세의 변화다.
1인 기업가는 고객과의 최전선에 있고, 해당 분야 지식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늘 1인 기업가의 마음으로 학습해야 한다. 나는 방과 후 교사 경험을 살려 재취업을 준비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유독 눈에 띄는 수강생이 있었는데 앞자리에 앉아서 특강 중간중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쉬는 시간에 그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녀는 초등학교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교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방과 후 교사 분야는 학부모의 요구사항 변화가 심하며 매 학기 계약을 하는 입장에서 공부를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1인 기업가가 되고, 또 최고가 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생존을 넘어 '나'라는 브랜드 가치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둘째, 시간을 관리하는 자세의 변화다.
조직 생활을 하면 야근을 해도 퇴근 후 집에서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1인 기업가는 나 자신이 직원이자 오너인 만큼 365일 24시간 어디에서든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너무 힘들지 않느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이것은 오히려 1인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1인 기업이 행복하고 시간이 갈수록 승승장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1인 기업가의 가장 큰 매력으로 내 시간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다. 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가 되지 않으면 게으러지거나 타성에 젖게 된다. 따라서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시간에 대한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 먼저 직장 생활을 하고있는 지금부터 시간을 관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출근 전 시간, 퇴근 후 시간 그리고 주말에도 시간에 끌려가기보다 통제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해야 한다.
셋째, 인맥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는 변화다.
인맥이 넓다는 의미는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인맥이라는 것은 무작정 사람들과 관계한다고 해서 넓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 꿈과 비전, 일과 생각, 개념, 철학 등이 비슷하거나 일맥상통하는 이들이어야 인맥관계가 형성된다.
인맥이 넓어 '마당발'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맥을 형성하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갖고 있다. 나는 1인 기업가를 꿈꾸거나 준비하고 있다면 마당발이라는 말을 듣는 이들을 찾아 그 노하우를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1인 기업의 고객은 사람이다. 따라서 인맥이 넓어야 1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수입원이 되는 파이프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다.
넷째,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일하는 습관의 변화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1인 기업을 준비하면 절대적인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 시소를 균형 있게 타지 못한다면 자칫 직장과 미래, 두 가지 모두 놓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직장인들에게 그냥 두서없이 일을 하기보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처리하라고 조언한다. 즉, 말은 해내야 하는 일에 집중력을 배분하라는 말이다. 더 미루지말고 지금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일에 파묻히지 않으면서 즐겁게 1인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
다섯째, 벤치마킹하는 능력의 변화다.
나는 예비 1인 기업가들에게 성공하는 사람들을 벤키마킹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지구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기존에 있는 그 무엇에 추가한 것이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고 변화의 바람이다. 성공자들은 하나같이 남들이 가진 장점에다 자기 생각과 노하우, 철학을 얹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당신도 벤치마킹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 벤치마킹하는 능력만 향상되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인 기업으로 나아가기가 훨씬 유리하다.
직장인에서 1인 기업가로 전환하기 전에 꼭 체득해야 할 다섯 가지를 살펴봤다. 이 다섯 가지를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즘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고 전해진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정말 안타깝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버텼으면 싶기 때문이다.
문화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원인이 스스로 선택할 기회가 적은 데 있다고 지적한다. 기성 세대는 물론 대부분 학교, 학원, 직업 심지어 창업까지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한다. 그렇게 '나'는 빠진 채 자신만의 생각이나 철학 없이 대중이 하니까 덩달아 따라 하게 되면 빈껍데기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과거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일이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1인 기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운명을 바꾸는 일이므로 남의 눈치를 보며 하는 것이아니라 깊은 고민 속에서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러할 때 지금껏 살아왔던 것보다 더 즐겁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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