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산다는 게 뭔고 하니

오키Oki 2005. 1. 1. 01:42

 

28일 겨울방학을 한 딸들을 데리고
어제는 하동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1인당 3권씩은 빌려 주기 때문에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왔는데

'산다는 게 뭔고 하니' 라는 책을 녹차아저씨가 먼저 읽다가
각시야! 인생을 이렇게도 표현하네라며 컴퓨터앞에 앉은 나에게 읽어 준다.

 

 

대행 스님은 "인생은 소꿉장난과 같다.
장난치고 놀다가 해가 지면 집에 돌아가는 것이다."

 

참말로 멋진 표현이네예~~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순간의 삶이 소꿉장난이면
집에 돌아갈때는 어떻게 가야할까?

 

어질러 놓고
놀던 자리 깨끗이 치워 놓고

자연스럽게 그냥

 

키보드에서 손을 떼어 거실에 나가보니
이른아침에도 오지 않았던 눈이 그새 하얗게 마당을 청소해 놨다.

 

 

 

 

소리없이 내린 눈처럼 소꿉장난도 그렇게 마치고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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