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가 넘도록 이야기가 끝이 날줄 몰랐다.
애들방에서 눈이라도 조금 붙여 볼려고
비좁게 자서 그런지 곯아
떨어진
녹차아저씨의 몸에 내팔이 짓눌렸는지
오른쪽 손바닥에 감각이 없어 일어났다.
얘기가 끝이 날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또 시작 되었다.
인생관, 자녀교육관, 건강관리등
8년만에 만난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딴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느꼈을 것이다.
다른데서 들을수 없는 생소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친구들이 자는 동안 아침에 일좀 할려고 했던
녹차아저씨는 일손을 놓고 말았다.
큰바위옆 놀이터에서 점심먹고
차한잔 마시고도 녹차아저씨의 얘기에 푹빠져
어른아이 할것없이 일어나기가 싫을 정도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친구들
고향없는 친구들과 자녀들에게
친구집이 고향이라 생각해 주면 좋겠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위해 좋은 지침서를 얻어 간다고
너무 좋아해하는 친구들과 친구남편들은 아이들에게
화개구경은 하나도 못 시켜도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모두 몸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면 좋겠다.
이쁜 복사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딸들도 봄을 느낀다.
나는 당분간 차따주는 놉이 되어
내일부터 차잎따기에 들어간다.
'(前)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리도 무겁고... (0) | 2005.04.25 |
---|---|
18일 월요일 (0) | 2005.04.25 |
그래~~ 친구야!! 놀러 온나~~ (0) | 2005.04.25 |
녹차가마솥걸기 (0) | 2005.04.25 |
녹차막걸리 걸리던 날 (0) | 200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