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틀동안 밤늦도록 손님과 얘기하느라
잠이 부족하여 컴이고 뭐고 다 귀찮아 할때
큰바위 뒷편 놀이터에 복사꽃이 활짝
피었다.
잠이 부족해도 할일은 자꾸 늘어나고...
그래도 복사꽃이 너무 이뻐서... 여유를 부렸다.
15일 올해 처음으로 산보다 집이 있는 차밭에
일찍 올라온 차잎이 조금 있어 한솥이라도 덖는다고 하여
우전차잎을 찻집식구들과
하나씩 줍다시피하여 차잎을 땄다.
유기농차잎이라 고급차잎은
우리집에서 만들지 않고 전부 임대했다.
차를 만드는 기술도 좋은분이
우리차잎을 알아주기에
마음이 놓이고
그분도 예약물량이 넘쳐 나중엔 상품이 모자란다고 하는데
차를 즐기는 분들은 몇십만원의 고가에도
햇차를 찾는 분이 아직도 우리나라엔 많은가보다.
고급차를 만드는 시기가 끝이나면
우리집에도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녹차 덖을 솥을 걸기 위해
경험 많은 고향아저씨를 모시고 와서
가마를 만들었다.
비뚤어지지 않도록 솥둘레에 맞게 쌓아지는지 재어 보기도 한다.
키가 큰 녹차아저씨여서 다른집보다 두단정도 더 높이 쌓았다.
일단 이렇게 완성된 것은 굳혀서 속에 황토를 발라야 한다.
녹차건조장에 아궁이도 만들어야 하기에
굴뚝을 세울 자리를 녹차아저씨가 만든다고 덤벼 들었다.
어둑어둑해지도록
했는데
반죽한 시멘트가 모자라 아궁이만들때 다시 손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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