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의 노래

비 온 뒤의 산책

오키Oki 2023. 5. 19. 18:34

시인 타고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라고 하였다.

 

어제 우리 고장에도 온종일

추적추적 제법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 오전에는 맑게 갠 하늘아래서

진한 풀내음 맡으며 새소리를 찾아

물기를 머금은 풀을 밟고 다녔다.

올여름과 가을에 만나게 될

외손주 토복이와 새복이

공주님들을 위해

고운 새소리를 담았다.

 

 

-라이언 홀리데이와 스티븐 핸슬먼 《데일리 필로소피》에서

 

어제 멧비둘기가 비를 맞으며 먹이를 먹는다.

꾀꼬리 소리

포플러나무와 참나무

꾀꼬리 소리

뻐꾸기 소리

대추 토마토

잡초 뽑기

고추모

3종류의 꾀꼬리 소리

수국꽃

짝을 찾는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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