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은 높고
오랫동안 흡족한 비가 내리질 않아
모든 게 바짝바짝 타고
건조한데다 때때로 강풍이 불곤 한다.
가물어서 우리 마을 상수도는
하루 두 번 단수를 하고 있다.
늘 흔하던 것이 부족해질 때는 경각심을 가지다가
부족했던 것이 채워지면 또 해이해지고
꾸준하게 뭘 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산다는 건 돈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선 활동도 해야 하는데
그것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소외도 받고
피로가 쌓이면 병도 얻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많이 버는 돈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행복을 위한
노동을 하기 위해
오늘도 하루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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