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의 노래

새가 울고 꽃은 핀다

오키Oki 2021. 2. 1. 18:29

밤새 주룩주룩 빗소리가 들리는 

겨울비 치곤 제법 많이 내렸다.

땅속으로 흐르던 메마른 개울에도 

모처럼 물이 철철 흘러간다.

어제 넉넉하게 땐 온돌방으로

비 내리고 습한 날 아궁이에 불때기가

쉬는 날이어서 방콕으로 보냈다.

2월 첫날은 잿빛 하늘에도

새가 울고 꽃은 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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