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 17일 화요일
늦가을 코로나로 딸들의 리프레시 휴가는
그냥 집콕으로 다 보내자고 했지만
언니가 결혼하면 이제 네 식구가 함께하는
이 여행이 마지막이 될 거라며
서해 일몰이 보고 싶다는 딸들의 요청으로
여행지는 부안 내소사 - 변산반도 - 새만금 -
고창 선운사로 정했다.
변산 소노벨 리조트에서 2박 3일 숙박하면서
코로나19로 아침, 저녁은 리조트에서 밥해 먹고
점심은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트럭 안에서 해결했다.
사회적거리 2단계로 마스크를 분신처럼
달고 다니는 모습들이 조금 낯설고 우습지만
이것도 추억이라며ㅋㅋ...
큰 딸 시집보내기 전
우리 가족의 마지막 여행이라 생각하니
그동안 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대견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부안 내소사에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봄과 가을에 벚꽃이 피는 춘추 벚나무
참 신기하다.
변산 회 센터에서 산 횟감
코로나 시대에 너희들 덕분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를 가져봤구나.
정말 고마워~~
우리 가족 넷이서 하는 이 여행이 마지막이지만
마스크를 벗어내는 세상이 하루빨리 사라지고
다음엔 든든한 사위들과 또 손주들이
함께하는 여행을 기대해 본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해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나'보다 '미래의 나'가 더 나아지면 되는 것이고,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가 더 좋아지면 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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