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그치고
어제는 맑은 날씨 속에
낮 한때 햇볕도 나왔다가
먹구름이 고개를 들더니
오늘은 그 여파로 흐리고 선선하다.
요즘은 저절로 자란 소나무들 전지 하기
어제부터는 생명의 순환으로
딱새, 박새, 휘파람새 등
작은 새들의 새끼들이 다 떠나간 공간은
제법 덩치가 큰 물까치와
종달새의 가족들이 차지하고 있다.
좀 더 데리고 놀다가 다 독립시킬 것이기에
목소리도 큰 새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데
제일 극성스러운 소리를 내는 것은 물 까치들이다.
전깃줄에 앉아 수컷 딱새가
"우리 새끼들 빨리 독립시키길 잘했다고 지켜본다.
큰 새들 노는 것 보니... "
종달새
흰배지빠귀 새는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완전 텃새로서 자리 잡고 살아갈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