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100일 프로젝트 Just do it 3탄

오키Oki 2020. 2. 11. 18:35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사실 즐거움과 행복은

모두 자신의 생각, 태도, 선택에 달렸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언제든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울타리 돌담 쌓는데 큰돌이 모자라서

대나무가 자라고 돌과 바위가 많아서

방치된 이곳에서 돌을 캐다 끌어 썼는데

어떻게 정리를 해야 좋을까?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큰돌 몇 개가

하얗게 긁힌 자국이 있는데

뒷집 집 짓기 때 들어온 포크레인이

일을 마치고 내려갈 때 사정하여

10만 원을 지불하고 한 시간만 사용했다.

 

 

원주인의 말을 들어보면

7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시집올 때 보니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어렸다고 하는데

거름기 없는 돌무더기에서 자랐으니

대략 6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측해본다.

 

 

 

 

 

 

 

 

 

 

 

 

 

 

 

 

어느덧 때는 하지로 돌아섰다.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수십 년 동안

돌밭에서 자라느라 나무가 돌에 박혀서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나무가 아무 탈 없이 자라고 있는 줄 알았을 것이다.

나무를 살려야 한다며 땀을 무척 흘렸는데

현재 우리 마을에서 유일한 정자나무들이 되었다.

 

 

 

 

 

 

 

 

 

 

 

 

 

 

 

 

도키는 나무를 크게 키우기는 어려워도 베기는 순식간이란다.

 

우리 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큼지막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회관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정자가 없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게 그늘 막이 되었는데

길에 떨어지는 은행이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마을 회의에 의하여 2019년 1월

무참하게 베어졌는데 너무너무 아쉽다.

 

 

 

 

 

 

 

 

 

 

 

 

 

 

 

 

 

 

 

 

 

 

 

 

 

 

 

 

 

 

 

 

 

 

 

 

 

 

 

 

 

 

무너진 돌담에는 없었는데

이곳에는 코끼리도 있다.ㅋㅋ

 

 

 

 

 

 

 

 

흙과 돌이 쌓인 무더기를 깨끗이 정리하여

만리장성(딸들 표현)이 탄생하였다.

신록이 우거진 여름날의 담벼락 

이제는 그냥 바라보기만 하여도 참 시원하다.

 

※이듬해 3월 전화 전신주와 전기 전신주는 길도로에 옮겨짐

돌과 흙 무더기는 오래전에 사두어서 10트럭분 50만원.

저비용으로 돌담 프로젝트 완성함.

 

 

 

100일 동안 오키&도키 즐거움은 우리 손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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