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산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우리고장의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4월 1일, 2일, 3일이란다.
우리집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으면
화개십리길에는
조금 더 빨리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여서
화개동천을 흐르는 맑은 물과
푸른 차밭과 잘 어울려서
하얀 벚꽃이 더 고운색을 띄기에
사진작가들이 전국에서 찾아온다.
휴일 아침 7시 10분 안방 창가에서 해맞이다.
집이 정동향이여서 해를 향하여 있는 집
향일가(向日家)ㅋㅋ
창밖에 있던 남편에게 일출찍기 바톤을 넘겨주었더니
일출이 늘 새로운데 화면에 새로움이 묻어난다.
편백나무가 사라진 곳에
돌의자를 놓았는데
늘상 보는 풍경이
새로운 기분으로
풍경 또한
새롭게 바라보기에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