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월의 마지막 날에 한껏 몸을 낮춰 꽃의 시선에서 찍어 본 가을
내가 사는 공간은 뱀도 있다.
구렁이도 있고 독사도 있는데, 독사에 대비하는 나만의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 ㅋㅋㅋ
- 알렉산더 그린 지음『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서 -
"무엇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가?"
"진정으로 부유해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알렉산더 그린
알렉산더 그린은 세계 최대 투자 클럽인 옥스퍼드 클럽의 투자 고문이다. U투자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이며 '정신적인 부' 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정신적인 부'를 통해서 저자는 독자들 앞에 사려 깊고, 자비롭고, 지적인 삶에 관한 통찰을 거침없이 펼쳐놓았다. 그가 쓴 한 편 한 편의 짤막한 에세이들은 바로 지금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들과 진리의 금언들로 독자의 마음을 자극했고 미국 전역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정신적인 부'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그동안의 에세이들을 모아 출간된 책은 나오자마자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그가 펴낸 두 권의 책『낚시 챔프의 포트폴리오』, 『숨겨진 섬의 비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오프라윈프리 쇼>를 비롯, NPR, 폭스 뉴스, 그리고 , <오라일리 팩터> 등에 출연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비즈니스 위크>, <포브스>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적 지면에 소개되었다.
살아 있다고 느껴야 살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 친구 존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완벽하게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 있고, 돈 잘 버는 직업을 갖고 있고, 풍요로움의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주, 그를 만났을 때 존은 달 없는 밤처럼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매일매일 나는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똑같은 커피를 마시고, 똑같은 길로 회사에 나가, 똑같은 사업회의에 참석하고, 그리고 또 항상 해오는 똑같은 일들을 한다네. 내 인생은 자동기계장치와 같아. 매달, 매해 정확히 똑같지. 난 그저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기계처럼 느껴져."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르겠다. 그가 겪지 않아도 되는 수많은 어려움들에 관해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그 행운에 감사하라고. 글쎄, 그의 삶에서 크게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그는 진짜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뿐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감정적 문제를 갖고 있다. 지루해지고, 따분해지고, 존재론적인 고뇌를 느끼는 것이다. 그들에겐 그것을 뛰어넘을 초월적인 느낌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1830년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활동했던 '초월주의자들의 모임'―혁명론자, 작가, 지식인들로 구성된―이 아마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모임을 이끌었던 이는 변절한 성직자이며, 에세이스트, 시인, 철학자였던 랠프 월도 에머슨이었다. 이 모임의 또 다른 특출한 인물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열렬한 자연주의자이며 에세이스트, 혁명주의자, 그리고 시민 불복종 운동가―가 있다. 그 두 사람 모두 사회와 문화 인류 환경에 대하여 걸출한 저작을 남겼다.
소로는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삶은 틀에 박히게 되고, 무심해지고, 점진적으로 스스로를 단조롭게 만든다고 믿었다. 일상 속의 자잘한 일들에 파묻혀서 우리는 삶의 열정과 맛을 잃어간다. 가장 비참한 인생은 조용히 절규하며 사는 것이다. 150여 년 전에, 소로는 이미 이러한 삶을 묘사해놓은 바 있다.
- 만약, 급료를 지불할 테니 벽 너머로 돌을 던지고 돌아가서 그 돌을 다시 던지는 일을 하라고 의뢰를 받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모욕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그보다 나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몇 되지 않는다.
- 인간이 노동을 시작한 것은 단순히 실수였다. 인간을 위해 마련된 더 나은 삶의 토대가 곧 마련될 것이다. 표면적인 숙명―'필요'라 불리는 것―에 의해 그들은 고용된다. 오래된 책에서는 '고용'이란 보화를 쌓는 것. 그래서 나방이 꼬이고 녹이 슬고 도둑이 침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어리석은 삶이다. 사람들이 지금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죽음의 순간에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소로는 그 덫에서 헤어나길 원했다. 그래서 그는 월든 호숫가로 2년 동안 피신했다.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고, 인생의 정수를 모두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나는 인생을 의도대로 살기 위해서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렇게 썼다. "삶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대면하기 위하여, 내가 삶에서 배워야만 하는 것들을 배우기 위하여, 그래서 죽음의 순간 삶을 헛되게 살았다고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물론, 소로처럼 숲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 대부분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혹은 인생의 문제에 맞서 싸우지 않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올 법하다. 그러나 소로는 마음의 평화와 고결함은 오로지 자연과 하나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었다. 자연이야말로 위대한 조화와 존재적 진리를 찾아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초월주의자들의 모임'에 있어서, 자연은 영적인 성장의 핵심이었다. 자연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홀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소로가 '먼 북소리'라고 표현했던 내면의 소리를 고요히 들을 수 있다. 그는 다른 이들을 좇아 어리석게 살지 말라고 경고한다. 오래된, 탁월한 지혜를 탐구하고 따름으로써 우주의 법칙에 따라 살라고 말한다.
소로에 따르면, 성공적인 삶이란 단순하고, 독립적이고, 너그럽게,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현대사회의 세속적 무게에 짓눌려 있었던 무언가가 다시 고개를 드는 느낌이 든다. 소로는 우리에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라고 말한다. 인생을 용감하게 살라고, 그리고 과감하게 질문하라고 요구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내 친구 존, 그리고 같은 고뇌를 안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인생 재설계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소로는 우리가 받은 삶이 엄청난 특권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이 세상 전부가 우리의 탐험 무대이다.
어떤 이들은 '초월주의자들'을 꿈꾸는 이상주의자들이라 말할지 모른다. 확실히 이상주의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 정신의 기록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표면적인 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며, 인생을 지혜와 진정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며, 무감각한 현대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은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를 일깨운다.
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여기'에 잠시 방문했을 뿐이라고, 삶은 환희가 되어야 한다고." 소로는 또한 이렇게 말했다. "하루를 멋지게 사는 것, 그것이 예술의 최정점이다."
에머슨, 마음속의 진리를 구하다
지난번에 썼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초월주의자들'에 관한 에세이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보였고 그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초월주의란 150여 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그리고 아직까지, 특히나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초월주의 운동이 무엇이며, 언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리더인 랠프 월도 에머슨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이론가이며, 수필가, 웅변가, 시인이기도 했던 에머슨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미국이 낳은 철학가, 최초의 문학적 거장, 환경 운동의 아버지, 문학평론가 헤럴드 블룸에 따르면 '미국 종교의 창시자', '개인주의와 자기 독립의 환상적인 조합체'이다.
에머슨의 철학인 초월주의는 유니테리언 교회(일원주의)에서부터 발현 된다. 그것은 종교 운동이 아니라 영적인 운동이었다. 초월주의에는 율법도 없고, 예배당도 없고, 의식도 없었다. 에머슨은 특정한 교리를 믿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독립적인 사고, 옳은 행실, 그릭 성격의 개발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를 종교적 분파로 갈라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었다. 예수가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가르쳤듯이 에머슨은 그가 '내면의 진실'이라 부르는 범세계적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말했다. 만약 중국의 유교학자, 아테네의 스토아 학자, 불교의 승려, 기독교의 성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면 서로가 한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소로와 같이, 그 또한 자연 속에서의 고요한 시간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밝혀준다고 믿었다. 그의 책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솔잎의 향기를 맡고 벌레들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에머슨은 명상적인 이론주의자만은 아니었다. 그는 또한 행동가였다. 그는 열렬한 노예폐지론자였다. "노예제도는 '제도'가 아니라 '결함'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19세기의 철학자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까지 이토록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같이, 에머슨은 대부분의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은 우리 스스로의 머릿속에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생각을 진보시키는 것이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시간은, 다른 모든 시간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좋은 시간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알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리는 종종 어려움을 겪어내는 동안에 우리 스스로가 강해지고 관심의 폭이 넓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에머슨은 이에 관해 이렇게 썼다.
만약에 한 사람이 억압받고, 고통받고, 비난을 받는다면 그는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스스로의 지혜와 남자다움을 시험할 수 있고 자신의 무지함을 알게 되며, 자만으로 인한 어리석음을 떨치고 진정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당장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훗날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단지 인식의 차이일 뿐이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몇 년의 시간은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며칠 동안에는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을."
초월주의자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에머슨은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았으며 물질주의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재정적인 성공이라는 것은 돈의 많고 적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과 지출의 관계에 있다고 에머슨은 말했다. "그대가 상점에 가서 그대의 인생과 재능을 나타내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닌, 그저 소유를 위한 물건을 구입한다면 그것은 차갑고 알맹이 없는 거래이다."
물론, 부유함을 추구하고 그것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은 내부에서 생겨났다기 보다는 사회적인 현상이다. 세상은 당신이 스스로의 생각대로 살기보다는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기를 종용한다. "용감한 자들은 사회를 어린에 다루듯 해야 한다"고 에머슨은 말했다. "그가 결코 그대에게 명령하지 못하게 하라."
에머슨을 특정 계층으로 분류하거나 그의 사상을 요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스스로를 존재의 신비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헌신한 구도자라고 표현했다.
미국은 문화, 철학, 종교, 그리고 사회정책에 걸쳐 에머슨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역사가들은 그가 다른 누구보다 미국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말한다. 에머슨은 링컨 다음으로 미국의 사상을 높이 고취시켰던 웅변가이기도 했다.
에머슨은 겸허하게도 그가 단지 하나의 원리―한 개인의 무궁한 가능성―을 가르쳤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대의 마음속에 있는 진리를 빼면 이 세상에 성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포를 극복하는 법
지난주, 나는 열한 살인 딸 한나가 체카무스 협곡에서 180피트 아래도 떨어져내리는 것을 새파랗게 질린 채 바라보아야 했다. 절벽 아래로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 나와 내 아내 카렌은 딸아이를 말리려고 온갖 방법을 다해 애썼지만 딸은 막무가내였다.
한나는 뛰어내리길 원했다.
물론 그녀는 번지점프용 밧줄에 연결되어 있었고 그 밧줄에는 '호주 안전기준 초과'―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휘슬러 번지 점프장―벤쿠버 북쪽,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 바로 밑에 있는―은 지난 7년간 단 한 건이 사고도 없는 완벽한 안전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래를 내려다보기만 해도 오싹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곳에서 떨어진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높이였다. 만약 나를 그 곳에서 억지로 점프하게 만들려면 최소한 건장한 남자 셋은 필요할 것이다.
그때 마침 점프를 하려고 준비를 마친 한 캐나다 올림픽 스키선수에게 물었다.
"번지점프를 하는 게 무섭지 않으세요?"
그녀는 웃었다 "전혀요! 무서울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게 당신과 제가 다른 점이겠죠." 나는 말했다. "저는 상상력이 풍부하거든요."
물론 나의 공포가 이성적인 것이 아닌 감정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나는 끝내 내 딸이 뛰어내리게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나가 번지점프를 하고 싶어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좀 놀랍다. 이 용감한 아이가 밤중에 복도의 불빛이 들어오도록 침실 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놓고서야 잠이 드는 겁쟁이 내 딸이 맞단 말인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포들 중 대부분이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더 이상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과학기술과 기계문명, 현대 의학이 우리를 위협하는 날카로운 모서리들을 거의 다 제거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DNA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우리는 기본적인 생존본능에 의해 공포를 느낀다. 위협을 느끼는 순간, "싸우거나 도망쳐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우기보다 도망치는 쪽을 택한다(혹은 피하는 쪽), 그리고 연구에 의하면 인간이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국적을 불문하고 똑같다. 거미, 뱀, 높은 곳, 대중 연설, 그리고 죽음.
제리 사인펠드는 이렇게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다음이 죽음이다. 안 그런가? 이것은 장례식장에서 추도 연설을 하느니 차라리 관에 들어가 눕는 쪽을 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그것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래서 승진 시험에 응시하거나, 위험을 무릅쓰거나, 여자와 데이트하거나, 주문을 부탁하거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편안하고 익숙한 것에 매달리는 쪽이 항상 쉽다.
하지만 우리가 안전한 쪽을 선택할 때마다, 그것은 공포를 키우는 결과가 된다. 공포는 우리가 한 번 회피할 때마다 쑥쑥 자란다. 이 나약한 감정을 극복해야만 우리는 진정으로 인생을 살기 시작할 수 있다. "매일 조금씩 공포와 맞서 싸우지 않는 이들은 인생의 비밀을 배우지 못한다"고 랠프 월도 에머슨은 말했다.
어떻게 공포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거듭거듭 시도함으로써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젊다면,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공포심을 갖고 있다면, 오늘 많은 청중들앞에서 말하는 기회를 즐기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30년 전, 몹시 요동치는 비행기를 탄 경험 이후로, 나는 한동안 비행기만 타면 하얗게 질리곤 했었다. 하지만 지금 내 항공 마일리지는 넘쳐나고 있다.
두려움은 성공을 가로막는 큰 벽이다. 그것은 사소한 것에도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운다. 두려움은 신념의 반대말로, 우리를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갈망 사이에 묶어놓는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하는 한 공포는 정당화된다. 우리가 빠져나와야 하는 것은 진정한 위협이 아니라 상상속의 괴물이다. 버트런트 러셀은 이렇게 말했다. "공포를 정복하는 것이야말로 지혜의 시작이다."
그 보상은 어마어마하다. 공포의 반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유이다. 갈망으로부터의 자유, 후회로부터의 자유,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으로부터의 자유!
행운은 용감한 자의 것이다.
마리앤 윌리엄슨은 이렇게 썼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깊은 공포는 결핍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측량할 수 없을 만큼의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우리를 가장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우리의 어둠이 아니라 우리 안의 밝음이다. "이토록 환하고, 멋지고, 능력 있고, 굉장한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고 스스로 묻게 되는 것이다.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우리 모두는 어린아이들처럼 환하게 빛나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의 빛을 내보낼 때,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게끔 만들게 된다. 우리가 스스로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때, 우리의 존재 자체로 다른 이들도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옳으신 말씀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드레날린의 엄청난 분출을 감수하면서 체카무스 협곡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해야 할까?
그건 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흠……. 건장한 남자를 몇 명쯤 동원해야 할까?
'사랑과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만의 페이스로 (0) | 2014.10.05 |
---|---|
매실의 진실 사과산 & 구연산 (0) | 2014.10.03 |
힐링 (0) | 2014.09.30 |
명랑한 호기심 (0) | 2014.09.27 |
그것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0) | 201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