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마당에서 장맛비를 맞은 박넝쿨은
어둠 속에서 하얀 박꽃을 피우며 쭉쭉 활기차게 뻗어나간다.
석류꽃은 꽃색깔이 곧 석류열매와 같은 색깔이다.
풀 깎인 앞마당에는
며칠 전 날아 든 비둘기 무리가 두 차례 더 날아왔다.
비둘기들의 마당잔치판이 되어
"여긴 맘놓고 먹어도 배탈 안나는 곳이거든"
"우리 실컷 먹고 가자"
민들레 말리기
한 무리의 비둘기가 떠나자 이젠 백합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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