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여름날에 딸들의 볼을 스치고 지나간 바람은 두 번 다시 불어 오지 않는다.
아마존 인디오들이 전하는 37가지 지혜
- 다쿠 가와모토지음의『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중에서 -
마음을 아끼지 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무한하다.
그래서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아마존 숲 깊은 곳에는 돈을 사용하지 않는 인디오 부족이 산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돈에 얽매여 사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분명히 돈은 우리 조상들이 발명한 편리한 물건이다.
돈을 사용하면 필요한 물건을 쉽고 빠르게 살 수 있다.
가령, 다른 사람이 조금 여유있게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당신이 원하다고 하자.
그런데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없다.
이럴 때 돈을 사용하면 그 사람에게서
원하는 것을 바로 살 수 있다.
그래서 돈을 사용하는 사회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는
때때로 돈이 전부인 줄 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배려하는 데도 인색해진다.
돈은 자신에게 있는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만 의미가 있다.
그래서 더욱 인색해질 수 밖에 없다.
돈은 한정적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무한하다.
따라서 마음은 얼마든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
게다가 배려하는 마음을 서로 주고받으면 그만큼 행복해진다.
당신의 생활을 뒤돌아보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데 인색하지는 않은가?
누군가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면 우선 당신부터
그 사람을 아낌없이 사랑해 주어라.
아낌없이 배려해 주어라.
그것이 가까워지는 가장 빠른 길이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짓이다.
이름난 고기잡이 두 명이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한 사람은 장대와 낚싯바늘을 사용해서,
또 한 사람은 맨손으로 고기를 잡았다.
저녁 무렵에 세어 보니,
맨손으로 잡은 인디오의 물고기 양이 더 많았다.
과연 맨손으로 고기를 잡은 인디오는
자기가 더 많이 잡았다고 잘난 척했을까?
혹은 장대와 낚싯바늘을 사용한 인디오에게
앞으로는 맨손으로 잡으라고 조언을 했을까?
아니,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면, 장대와 낚시바늘을 사용한 인디오는
맨손으로 고기를 잡은 인디오의 성과를 부러워했을까?
역시,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성과에 만족하고,
서로에 대해 칭찬을 해줄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영업 실적이나 학점의 높고 낮음을 측정하는 수치가 있다.
그것으로 높고 낮음을 따져, 다시 잘나고 못남을 가린다.
하지만 그 수치는 사물의 일부분을 일정한 척도로
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다르고,
재능이나 사고방식도 다르다.
따라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늘은 맨손을 사용한 인디오가 더 많이 잡았지만
내일은 혹은 다른 강에 가서는
장대와 낚싯바늘을 사용하는 인디오가
더 많이 잡을지 모를 일이다.
오늘 높은 성과를 낸 사람은 자신의 방법만이
옳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두 사람이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하자.
전혀 다른 공식으로 문제를 풀어도 문제될 것은 없다.
답만 나오면 되는 일 아닌가!
또, 수학문제야 답이 하나일지 모르지만
국어나 역사 같은 서술형 문제나 논술형 문제는
답이 하나일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살이나 인생 문제에 있어서도
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수히 많다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각자 정해진 길이 있다.
그런데 자신에게 주어진 길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길을 가려 할 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증거다.
다른 사람이 가는 길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짓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라.
당신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믿고 당신의 길을 걸어라.
그러면 인디오들처럼 마음에 평화가 깃들 것이다.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마라
여행을 자주 다녀본 사람은 짐을 가볍게 꾸린다.
인디오들은 사냥을 갈 때 쓸데없는 것은 가져가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다.
혹자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나무들이 울창한 어두침침한 정글을 걷기도 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넓디넓은 대지를 걸을 때도 있다.
때로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높은 산을 오르기도 하고,
매우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기도 한다.
인생은 즐거움이 있는 만큼 고통도 있는 법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신도 힘든 일, 슬픈 일을
두루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경험한 것 모두가 꼭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
불필요했던 경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자라난 고민은
'불필요한 짐' 과 같다.
여행을 자주 다녀본 사람은 짐을 가볍게 꾸린다.
인디오들은 사냥을 갈 때 쓸데없는 것은 가져가지 않는다.
여행길에 오르기 전에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쓸데없는 짐들을 모두 내려놓자.
고민이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짐을 가볍게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한 후에
줄발하도록 하자.
그래도 여행이 내키지 않은가?
그렇다면 여행지를 바꿔 보자.
여행지는 당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대로, 당신 마음이 시키는 대로
여행지를 바꿔 보자.
당신 마음의 쓸데없는 짐들이 떨어져나갈 것이다.
아등바등 살지 마라
지금 당신에게는 쓸모없는 시간과
할 일 없는 시간, 노는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돈에 구애받고 산다.
하지만 아마존 인디오들은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화폐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건을 살 때 사용하는 지폐도 없고, 동전도 없다.
지갑도 물론 없다.
인디오들은 자급자족 생활을 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 없다.
때문에 우리처럼 돈 문제로 불안해 하지도 않고,
걱정하지도 않으며,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디오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 이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시간을 살 수는 없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사정을 해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마음의 여유' 에서 생겨난다.
"인생은 시간 때우기와 같다."
한 인디오 족장이 내게 말했다.
'시간 때우기' 라 하면 언뜻 자신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자동차 핸들에 여유가 없으면 운전하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시간이나 할 일 없는 시간,
노는 시간이 없으면 인생을 보람차게 살기가 힘들어진다.
지금 당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라.
돈을 번답시고, 돈을 모은답시고
아등바등 살고 있지는 않은가?
"아, 피곤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쓸모없는 시간과
할 일 없는 시간, 노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유를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행복해지고 싶은가?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바로 이 순간부터
'빈 시간' 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그 시간을 맘껏 즐겨 보자.
더 이상은 반성하지 마라
'오늘은 못 잡았지만 내일은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거야.'
일이 잘 안 풀릴 때 '왜 이렇게 된 거지?' 하며
실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일을 하다가 벽에 부딪혔을 때
'다른 사람은 다 잘하는데 왜 나만 이런 거야?' 라고
낙담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인디오들은 식량을 얻기 위해 매일 사냥을 한다.
물론, 목표했던 사냥감을 잡았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온다.
그렇다면 한 마리도 못 잡은 날은 어떨까?
그때도 그들은 즐거운 얼굴로 돌아온다.
'어떻게 한 마리도 못 잡을 수 있지.
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야.'
이렇게 우울해 하는 인디오는 없다.
노력했지만 실패했을 때,
그들은 자신을 질책하는
반성을 하지 않는다.
'왜 못 잡았을까? 내 실력이 부족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인디오도 없다.
'오늘은 못 잡았지만 내일은 반드시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들은 그렇게 믿으면서 내일을 준비한다.
매사에 긍정적인 인디오들은 '반성' 을 하지 않는다.
다만 '연구' 를 할 뿐이다.
반성과 연구는 엄연히 다르다.
반성은 과거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하고, 연구는 자신의 행동을 검토하여
진리를 깨닫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실패했더라도 반성하지는 말자.
반성을 하면 마음이 어두워진다.
실패했을 때는 우리도 연구를 하도록 하자.
더 나은 자신을 위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자.
무슨 일이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절대로 결과가 다는 아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가 갈 곳은 결국 우리 선조들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빈손으로 태어났고, 맨몸으로 세상에 나왔다.
죽을 때도 역시 빈손으로, 맨몸으로 돌아갈 것이다.
죽음 앞에서는 학력도, 지위도, 재산도 아무 의미가 없다.
또, 살았을 때의 학력이나 지위, 재산이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인디오들은 이 세상 모든 것들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필요' 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생명은 매우 존엄하지만 유한하다.
생명이 소중한 것은 어쩌면 유한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인디오들은 죽음을 냉정하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인간은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면
어디로 가는지도 알게 된다."
"우리가 갈 곳은 우리 선조들이 있는 곳이다.
선조들과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고, 그들은 우리를 지켜준다.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래서 인디오들은 죽음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며,
담담하게 살아간다.
'죽음이 찾아올 날을 생각하면서 벌벌 떨며
살지는 마라!'
씩씩한 인디오들의 삶의 방식은 우리에게
그렇게 외치고 있다.
지혜를 배워라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것은 맛있는 음식이나 비싼 장난감이 아니다.
바로 아아들이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 이다.
인디오 아기들은 엄마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란다.
그러다가 젖을 뗄 나이가 되면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는 마음가짐과
이에 필요한 지혜를 어른들로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이런 인디오들의 양육 방식은
아마존이라는 대자연의 '풍요로움'과 '냉엄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리라.
아마존 정글에는 먹을 것이 지천에 널려 있다.
하지만 사나운 짐승이나 독충, 풍토병, 자연재해
같은 위험도 수없이 많다.
아마존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서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기쁨과,
냉엄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과
지혜를 배운다.
문명 사회에 사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값비싼 물건을 사주는 것이 사랑이고 애정이라고
착각들을 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꼭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좀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것은 아이 부모의
일시적인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질적인 것을 영원히 제공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에게 주어야 할 것은 맛있는 음식이나
비싼 장난감이 아니다.
돈이나 재산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주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이다.
어릴 때 지혜를 배운 아이는
그 지혜를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지혜를 가르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자기 안에 있는 것만을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먼저 지혜의 열매를 먹고 씹어서
소화시켜야만 한다.
그 후에 '지혜의 핵' 을 끄집어내자.
그것이 바로 지혜의 '씨' 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지혜의 씨를 많이 전수해 주어라.
그 씨는 아이 속에서 많은 '열매' 를 맺어나갈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당신은 스스로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당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억을 남겨 줘라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많은 재산이 아니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가
사람들 사이에 '기억'으로 남아 있으면 된다.
인디오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이 숲만 있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자손들에게 남겨 줘야 할 재산은
이 숲밖에 없습니다."
숲 속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다.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사냥할 수 있는 동물이 있고,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있다.
집이나 카누를 만들 수 있는 나무들도 있고,
우리를 지켜주는 숲의 정령들도 있다.
인디오들은 이 모든 것들이 있는 숲 외에는 자손들에게
남겨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자손들에게 어떤 재산이든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간혹은 나란 인간이 살았다는 증거로 화려한 무덤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남겨야 할 것은 많은 재산이 아니다.
거대한 무덤이나 비석도 아니다.
그럼 무엇을 남겨야 할까?
그것은 바로 '기억'이다.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가
사람들 사이에 '기억'으로
남아 있으면 된다.
"기억은 사라져 버리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디오들은 사라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죽음이란 숲에 감사하면서 살았던 그들이
조상과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대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대지와 하나가 되어 살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를 깨닫게 된다.
아울러 그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자신 안에 있는 큰 우주를 느껴야만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숨기지 마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이다.
한 인디오 청년에게 고민이 하나 있었다.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청년은 마을 장로를 찾아갔다.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지혜를 빌려 주십시오."
"어떤 고민인가? 말해 보게."
청년은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요즘 저는 통 사냥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제 사냥 실력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어요.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장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흠, 그렇구만, 용케도 솔직히 말해 주었네.
나는 자네의 강인함에 감동했네."
"아니, 무슨 말씀을……, 전 너무 약합니다.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아니, 그렇지 않아.
자네는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네.
자신이 약함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강한 사람이라네.
그러니 자네는 정말 강한 사람 맞네."
당신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강한 척한 적이 없는가?
잘난 척한 적은 없는가?
거짓말한 적은 없는가?
인간은 누구나 항상 강한 사람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 그 부분이 약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모든 인간에게는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약점은 당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약점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
우선, 자신의 약점을 덤덤하게 받아들이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아는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약점도
관대하게 받아들이자.
강점과 약점, 그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마라
자신의 행복을 깨닫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
아마존 인디오들의 생활을 지켜보면서 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그때 내 머릿속을 스쳤던 것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였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는 그 동화의 메세지는
인디오들의 생활에도 딱 들어맞았다.
'욕심내지 않는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미래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의 손이 닿는 세계에서 자급자족한다.'
'주변 세계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는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이 있을까?
하지만 이런 인디오들의 생활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나 또한 행복한 사람이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이미 손에 넣고서,
이제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한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분명히 맞는 말이다.
돈이 없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아마존 인디오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고 생각하면서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사람의 귀에 대고
"행복은 돈으로 살 수는 없어요"라고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행복도 돈으로 살 수 있다" 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이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사회는 돈이 사용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행복' 의 기준은 다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행복' 의 기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행복' 이란 단어에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이상한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바라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행복 그 자체로 보이는
사람조차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 안달한다.
그런데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라는 것!
행복이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자신을 돌아보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여유가 있다면 행복하다는 증거이다.
자신의 행복을 깨닫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
'지금 현재' 를 살아라
그들은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도 않고,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도 않는다!
인디오 부족 중에는 '현재형' 만 사용하는 부족이 있다. 그들의 말에는 '과거형'도 없고, '미래형' 도 없다. 따라서 단순하고 알아듣기도 쉽다. 현재형만 쓰는 그들의 생활은 심플하고 시원시원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 떠밀려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의 경험 중에 쓸모없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린다. 과거에 나빴다고 해서 다음에도 나쁘리라는 보장은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좋았다고 해서 다음에도 좋으리라는 법도 없다. 과거만 돌아보게 되면 앞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지금에 와서 지난 일을 후회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또,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다.
항상 '지금 현재' 를 생각하면서 살자. 과거보다, 그리고 미래보다, 지금 당신이 숨쉬고 살고 있는 현재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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