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이 세상 최고의 예술은

오키Oki 2010. 11. 7. 18:58

 

11월의 일출은 악양 활공장이 있는 곳으로 아침 8시면 인사할 수 있다.

 

 

 

 

요즘도 매 한마리는 밤잠을 편안하게 자고나면

오전 9시쯤에 편백나무에 나타난다.

집뒷산에서 한참을 놀다온 후에는 

오후 5시20분에 편백나무에서 10분간 쉬었다가

울부부가 기거하는 방이 있는 처마밑으로 잠자러 들어간다.

 

새들은 어떻게 해꼬지 하지 않을 사람이란 걸 다 알아볼까?

아마도 사람의 감정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감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선량한 사람한테는 좋은 냄새가 나고

악한 사람한테는 나쁜 냄새가 전파되는지도 모르겠다.

(순전히 엄마생각...)

 

더불어 살고 싶다고 자꾸 찾아오는 걸 보면

우리부부한테서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ㅎㅎ

 

 

 

 

매가 날아가자마자 물까치들이 자기들 세상 만난 듯 날아든다.

 

 

 

 

올가을 우리 산속에도 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감나무마다 조금씩 열린 감들을  따서 곶감을 만들기로 했다.

 

 

 

 

곶감을 많이 만들면 좋겠지만

우리 것으로만 만들자니 있는대로 걸어보는데

한접에서 몇개 부족하지만

겨우내 눈으로도 먹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딸들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기자신뿐이다.

 

하루하루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 최고의 예술이래.

 

 

 

 

찬서리가 내릴때 곶감이 걸렸으니 맛있게 될 것 같다.

 

 

 

 

타작을 기다리는 들깨

 

 

 

 

살아오면서 내 자신과 인생, 꿈 또는

목표를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들어준 사람은 누구인가?

 

깊어가는 가을날에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요즘 이곳은 날마다 서리가 내리는 아침을 맞이해서

배추도 서리맞고 자라고

 

 

 

 

가을무도 서리맞고 자란다.

 

 

 

 

억새

 

 

 

 

오동나무가 구불구불 어디로 가려나...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오동잎인데 아직까지

넓적한 오동잎이 붙어있으니 오동나무란걸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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