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과 다나눔

너를 만난 행복

오키Oki 2007. 12. 20. 16:29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 용혜원의《너를 만나러 가는 길》中에서 -

 

고종 사촌 시동생네

남편 친구와 방문객

김천 친구네
친구들과

큰 형님과 조카

시누님
남편 초등동기들

곡성 컴친구 어르신 산에서

 

서울 방문객
장유 방문객
**수도원 신부님
찻잎따주시는 아지매님들과

 

제목 : 부산 정보화마을에서 마을센터 견학 손님

2004/10/07

부산지역 정보화마을에서 우리 마을에 견학을 온다고 하였다.
예약해둔 식당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주인아주머니 혼자 쩔쩔매고 계셔서
식당 주인을
도와 준비를 하던 중 일행을 맞이했는데
화개장터를 둘러보고 오는 길이라 했다.

2차 정보화마을인 부산 금정 산정마을과

3차 정보화마을인 부산 연제 토곡빌 마을과
부산 강서 솥뚜껑 마을에서

공무원 관계자와 마을 주민으로 25명이었다.

 

12시 반 배도 출출할 시간이어서
동동주와 파전에 하동의 재첩국 식사로 이어졌다. 

식사를 다 마치고 마을정보센터에 도착하였는데
나도 이사 후 오랜만에 마을센터에 발걸음 하게 되었다.
여름을 넘기고 가을에 손님을 맞은 센터 입구엔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반겨준다. 

 바깥과는 달리 센터 안은 공간이 좀 협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신 손님들의 열의는 대단해 보였다. 

우리 마을 위원장님의 마을역사와 함께 인사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마을 담당공무원의 마을 소개와 전자상거래의
문제점등 브리핑이 간단하게 이어졌으며 

정보화지도자로 있는 녹차 아저씨가
도시형 정보화마을분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이 시작되었다.  

강의가 끝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한컷 하는데 
빨리 들어오라고 하여 급하게 찍었다. 

센터 앞에 있는 녹차체험장도 둘러보고 

다도실에서 차도 한잔 마셔보는 시간도 가졌다. 

두세 번 뵌 적이 있는 엄주환님은 정사모 회원이시고
부산 금정산성마을의 정보화지도자님이신데
산성마을에서
사모님이 찻집을 하셔서 그런지 자세가 바로 나오신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차마 시기도 끝나고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을 둘러서 떠나기 전에
마을 앞에 있는 차밭을 잠시 둘러보았다. 

 가을에 둘러보는 차나무엔 차꽃과 함께 열매가
달렸는데
지구상에서 유일하게도 꽃과 열매가
함께 자라는 나무는 차나무라고 하였다.

  컴퓨터!!! 잘만 활용하면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나도 컴퓨터를 녹차 아저씨한테 배웠지만
농사일로 바쁘다고 무관심하게 될지도 모를 컴퓨터였는데
정보화마을이 되어 자주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젠 우리 가족은 TV는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지만
컴퓨터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조차 힘들게 되었다.  

농사를 지어 그것을 상품화시켜서

판매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부담감을 주는 것 같아 친인척이나 친구 등 아는 분들에게

우리가 먼저 전화연락은 되도록 하지 않는다.

연락도 안 하고 산다고 어쩌다 통화가 되면

이곳 홈피에서 사는 모습 구경하고 가라고 한다.

그러면 글을 남겨서 격려를 해주는 이들은 거의 소수이다. 
 

누가 내 삶의 모습을 칭찬하고 격려를 해주는가?

정보화마을이 들어서서 돋보기 쓰시고

한 타 한 타 어렵게 타자 쳐서 남겨주는 이들은 농촌분들이다.

센터에서 배웠다며 이쁜 그림도 넣어주고

음악도 들려주는 그분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

 

정보화마을이 된 것을 큰 축복으로 여기고

많은 이들이 컴퓨터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목 : 밀양 얼음골 산내 사과마을에서~

2004/02/19

 

작은딸의 친구 중에는
겨울방학 동안 학원을 다니지 못한 아이가 두 명 있으예~
보름 후면 중학생이 되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질 것 같아
오늘부터 입학할 때까지
오전 2~3시간 수학 공부를 가르쳐 주기로 했습니더~
겨울방학 동안 딸은 엄마, 아빠에게서 배웠지만
그 아이들은 그동안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어 그대로 흘러 왔나 봐예~
딸 친구들이 잘되면 내 딸도 덩달아 잘되는 일이기에
제가 조금 더 힘들면 될 것 같습니더~
수학 공부 떠올리면 머리 아픈 일이지만
내 딸처럼 여기고 조금이라도 더 가리켜서 입학식에 보낼 거라예~
오후에 마을정보센터에 견학 손님 있다는 급한 연락받고
급하게 준비해서 손님맞이 했습니더~
초저녁엔 작은딸 머리도 잘라 주었는데
긴 머리에서 갑자기 짧은 머리로 바뀌니 울고 말데예~
머리 감고 다시 한번 거울 보더니 그제사 웃었습니더~
그제사 휴~ 안도의 한숨도 크게 내쉬었으예~
미용사도 아닌 엄마손에 맡겨 미운 얼굴 되었다고
땡강 부리면 잘라진 머리 갖다 붙일 수도 없는일지예~
오늘 시댁에 제사가 있는데 이런저런 일이 꼬여
녹차 부부 불참하고 말았습니더~

 

4월초순 같은 날씨속에 오후 2시 30분
3차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얼음골 사과로 유명한
경남 밀양산내마을에서 군관계자님과
마을주민 40여명이 오셨습니다.

먼저 3차 정보화마을 경남지역 홈페이지 구축회사인
엔토스 정보기술 주식회사에서
밀양 산내마을의 사업설명회가 있었습니다.

3차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밀양산내마을 축하합니다.
다른 마을에 비해 밀양산내마을은
젊은층이 많아서 의욕이 남다른것 같았습니다.

 

21세기의 희망은 우리 농민입니다.
기회가 주어질 때 무조건 컴퓨터를 꼭 배우시길 바랍니다.
 

방문객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다실에서 하동 야생차를 마셔봅니다.
여보게 차나 한잔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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