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더위와 한판 중

오키Oki 2007. 7. 26. 22:31

한낮의 더위로 축 처진 호박잎

주중에 비소식이 두번 있던 날씨가

일기예보가 하나도 맞지 않고

불볕더위만 계속된다.

 

그리고 장마도 끝이 났다나...

 

오전에 밭매기를 하고 나면

오후엔 우리부부도 늘어지고

서쪽창과 북창이 있는 작은 공부방은

더워서 애들도 죽겠다고 그런다.

 

밤에는 불빛을 보고 날아드는 날벌레들 때문에

문도 못열어 놓으니 작은방은 덥다.

더워서 잠도 못자겠다고 거실로 나와서 잔다.

 

화개골에 내린 장맛비는 예년보다 적게 내려

집옆의 개울물은 땅속으로 다 빠져서 바짝 말랐다.

 

 

 

풍란

 

 

 

부레옥잠화는 수질정화에 좋다고...

건너마을 대비에 사시는 아저씨가 주신 선물

 

 

 

호박꽃

 

 

 

가을의 누런 호박을 만들기 위해 않혀 놓았다.

 

 

 

차밭골에서 자라는 호박

 

 

 

쭉쭉 뻗어서 나오는 호박줄기들

 

 

 

그동안 열리는 쪽쪽 풋고추를 열심히 따 먹다가

붉은 고추를 만들어 볼려는데

벌레들 때문에 붉은 고추가 될수 있을지 지켜본다.

 

 

 

우리 고추밭엔 약을 안쳐서 노린재벌레가 엄청 많다.

 

 

 

노린재가 달겨 드는 고추

 

 

 

오이줄기는 밤나무를 잡아타고...

 

 

 

차밭골에서 홀로 자라는 들깻잎

 

 

 

봄에 심은 약콩

콩잎은 밤마다 노루의 먹이가 된다.

 

 

 

고구마줄기도 노루가 뜯어 먹는다.

그래도 천만다행인게 차잎은 뜯어 먹지 않고

항상 차밭에다 똥거름을 해주고 간다.

 

 

 

열무

여름날씨에 약을 안치면 부드러운 열무잎사귀는

벌레에게 뜯겨서 열무김치나 한번 담을수 있을런지...

 

 

옥수수꽃

 

 

 

나무만 산소를 준다고 생각하는데

잡초도 산소를 내뿜는다고 한다.

 

외지인이 주인인 밭엔 제초제를 쳤던 것 같다.

 

 

 

가지

 

 

 

콩밭은 풀이 함께 자라기 시작했다.

 

 

 

벌집은 국대접 크기인데 아직도 덜 지어졌는지

여름더위에 한시도 쉬지않고 집을 짓는다.

'(前)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 에너지를 먹자  (0) 2007.08.11
엄마의 구슬땀  (0) 2007.08.02
마음이 하고 싶어할때  (0) 2007.07.21
약주고 병주는 세상  (0) 2007.07.10
돈 안되는 디자인  (0)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