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무씨를 뿌린다며 산에 가는 대신 밭을 일구고 씨뿌렸다.
비가 올듯하여 기다리다 해질녘까지 비가 오지 않아 배추 씨앗이 잘 올라오도록 물을 주었다.
빨간소쿠리에 담긴것은 녹차잎이며 필요할때 마다 생차잎을 따서 반찬으로 쓴다.
저녁밥을 먹고 바람쐬던 녹차아저씨 달구경을 하잔다.
달이 떠서 내일도 비소식은 없을 듯하고
달구경이 좋아서 따라나간 작은딸은 가을밤의 풀벌레 소리들으며 아빠와의 대화를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똥 이야기다.
똥 이라도 다 이로운 똥 이 아니며 무엇을 먹고 싼 똥 이냐에 따라
흙이 고마워하는 똥 이 되는데 이런 똥 을 잘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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