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녹차꽃과 첫서리

오키Oki 2005. 11. 17. 09:18

 

올가을들어 가장 추운날아침 첫서리가 내렸다.

 

 

 

 

이번주말에 아껴둔 고구마캐기를

꼬맹이조카들과 하기로 계획중인데

황토밭의 생생한 고구마잎들이 있는것을 보여줄려다

첫서리에 된통맞고 말았다.

그래도 땅속의 고구마들은 잘 있을것이라 본다.

 

 

 

 

 

아이 추워 하면서 바위틈속의 녹차꽃은 수줍어 한다.

 

아빠와 녹차꽃

 

녹차씨가 떨어지길 기다려

차밭으로 나가신 아버지

땀방울이 떨어지길 기다려

이슬 머금고 피어난 하얀 녹차꽃

 

뭐가그리 부끄러워

초록 이불 뒤에 숨고

겨울 바람 찬 서리올까

씨앗조차 숨겼다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

하얀 녹차꽃에 미소 지으시고

추운 겨울 이기라고

또 한번 웃으시고

 

- 작은 딸 -

 

 

 

 

바깥날씨가 추울땐 방안에서 콩고르기를 했는데

다 골라보니 생각보다 콩을 많이 그둔것이다.

 

좋은것 17되 못난것 3되

한말은 메주쑤울것이고

가끔씩 온돌방에 청국장도 띄울것이고

조금씩 두부도 만들어 먹을수 있겠다.

 

어제 오후 2시 마을에 손님이 오신다하여

오랜만에 마을정보센터가 있는 큰마을에 내려갔다.

마을정자 지을려고 기초준비만 된것만 보았는데

무더운 여름되기전에 완공하여 쉼터가 되어있었다.

 

 
 

 

 

 

마을게시판에 올린 자료들이다.

 

11월 16일 오후 2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단에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연구원 한분과 경남도청관계자님들이 오셨습니다.

 


 

 

 

 

전국 정보화마을 191개마을중에서 제1차 시범정보화마을로 선정된

우리마을이 첫 실시된 2005년도 정보화마을운영평가 35위순에 속하여

마을주민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연구원질의에 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해오신 연구원님의 질문에

위원장님과 지도자님이 답변에 응합니다.

 

 

 

 

 

 

행자부 아름마을로 선정된 우리마을이여서

녹차만들기체험이 가능한 차가공현장도 둘러봅니다.

 


 

 

 

 

질문에 마을군담당자님이 답변에 응합니다.

 


 

 

 

 

마을정보센터에도 빠짐없이 둘러보았습니다.

 


 

 

 

 

그동안 정보화마을들이 도단위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첫 실시된 정보화마을운영평가는

외부평가단의 엄중한 심사를 통하여 평가를 받는 방법으로

앞으로도 계속 실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늦가을의 첫추위에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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