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접어들었지만 며칠째
늦가을의 날씨는 이상 기온으로
아침저녁으로도 그렇게 쌀쌀하지 않고
낮에는 너무 따듯하다.
남편과 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낮에 바깥에서 햇빛을 받아 가며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 보면
몸이 따듯함을 넘어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지기도 하는데
그러면 찬물 샤워가 가능하다.
오늘도 물을 데워서 샤워하는 대신에
낙엽 치우기를 하면서 내 몸을 데우는데
패딩조끼를 껴입고 했더니 엄청 더워서
찬물에 샤워를 하면 추운 게 아니라 시원하였다.
가을은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크게 날수록 단풍 빛깔은 더 곱다.
늦가을에 밤낮의 일교차가 적어서
명산의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는지
아름답고 멋지다는 말이 없는 것 같다.
육아로 고생하는 자식들은
단풍 구경은 엄두도 못 낼 테니
집 뜰에서 만나는 엄마표 단풍 구경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