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가까워지는 날들이다.
그동안 좀 선선한 날이 지속되었다가
오늘은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었다.
대부분의 찔레꽃은 오월 중순 무렵에 핀다.
주변의 찔레꽃이 다 지고 한참 지난 뒤에야
큰 바위에선 해마다
6월 중순에야 피는 찔레꽃이다.
흙 한 줌 없어도
동무가 없어도 투정도 부리지 않고
홀로 우뚝이 솟아 외로움도 받아들이고
빗물과 이슬만 받아먹고서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면서 살다가
때가 되면 자기만의 색깔로서
하얀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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