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홈 태풍이 지난 뒤 집게벌레도 나타나고
그저께부터 매미도 울어대기 시작했다.
중국으로 간다던 태풍 찬홈이 서해안으로 왔기에
비의 걸음이 쌍계사 쪽으로 움직이고
남해안으로 오면 비 걸음이 화개장터쪽으로 간다.
태풍이 오면 남편은 개울로 가서
최대 수위가 어디까지 차오른지 살핀다.
개울이 있어 좋지만 위험도 따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마당풀베고 밭매기를 하니
너무 더워서 일복 입은 채로 풍덩
이곳에 입수했다.
찬홈 태풍으로 모레가 다시 흘러내려 쌓였는데
저걸 또 퍼내야 하는데
또 다시 큰 태풍이 북상 중이라니...
큰딸도 집에 다니러와선 비 오는 바람에
개울에 한번 못들어갔는데
놀이터 만든 우리 부부가 딸들 몫까지
풍덩풍덩하여 더위를 식힐 수 밖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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