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마른하늘에서 내린 소낙비

오키Oki 2006. 8. 7. 17:48
 

 

호박잎들이 한낮의 불볕더위에 못이겨 힘들어 한다.

 

 

 

 

 

불볕더위에도 호박한덩이 따서

된장국을 끓여 먹어도 좋을만큼 컸다.

 

 

 

 

 

한옆에는 여린것이 또 자라고 있다.

 

 

 

 

 

아직 콩꽃이 피지 않았지만 콩밭은 목이 마르다.

 

 


 

 

어젠 마른 하늘에 한줄기 소낙비가 아주 잠깐 지나갔다.

 

 

 

 

 

 

 

 

 

 

입추를 하루 앞둔 아침이다.

 

 


 

 

안개낀 아침을 맞아 좀 덜 더울려나...

 

 

 

 

푹푹 찌는 날씨로 바람 한줄기 없는 오후다.

 

더위가 입맛 밥맛까지 싹 앗아가는데

정때는 이 호박 따서 찌짐을 부치던지

시원하게 호박국을 끓이던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