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늘푸른채소

오키Oki 2006. 7. 17. 20:08

 

 

장맛비의 폭우로 윗쪽지방엔 비피해가 억수로 많다고 한다.

이곳도 어젯밤부터 아랫지방으로 장마전선이 내려와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하여 걱정이 되었는데

일기예보와 달리 비가 적게 내려 편한 잠을 잘수 있었다.

 

장마속에도 늘푸른채소는 나온다.

 

 

 

 

밭에서 오이를 두개 땄더니

그중 하나는 오이로 맛사지를 하겠단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지난 목요일부터

2박3일로 남해야영수련장에 캠프를 다녀온 작은 딸은

장마속에 좋은 날씨를 맞아 잘 놀았는데

바다래프팅에 극기훈련으로 얼굴을 많이 태웠단다.

우리가 보기엔 별로 타지도 않았는데도...

 

 


 

 

내마음은 콩밭인데 녹차아저씨는 마당풀이다.

콩밭이 더 급한데...

 

 

 

 

물동이 들고가서 항아리를 닦을 필요도 없이

비오는 날 항아리를 깨끗이 닦아 준다.

 

 


 

 

비가 내리지 않는 틈에 고추도 따온다.

 

 


 

 

콩밭의 풀은 손으로 뽑아낸다.

 

 


 

 

풀뽑아 낼때 큰지렁이가 놀래서 파닥거릴땐

지렁아! 놀래게 해서 미안해~~

 

 


 

 

녹차아저씨도 콩밭에 풀 뽑으러 나왔다.

 

 


 

 

뽑아낸 풀은 밭고랑에 깔아 놓았다.

 

 


 

 

새끼손톱보다 더 작은 개구리가 돌아 댕기는데

올챙이보다 더 작고

어디서 생겼는지 나도 궁금하다.

 

  

 

 

 

 

 

 

큰바위는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여름풀이 자란다.

 

우리도 집근처에 큰개울이 있어

폭우가 내릴때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낮에는 물빠짐도 살펴보고 할수 있지만

밤엔 아무런 손도 못써보고 당해야 하기 때문에

밤에 폭우가 쏟아지는걸 제일 겁낸다.

 

우리집의 수호지킴이는 큰바위인데

큰바위가 턱 버티고 있으니 맘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