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낫과 제초제

오키Oki 2006. 6. 2. 21:26

 

지줏대도 아직 안 세워준 고추

 

 

"제초제 이제부턴 사용 맙시다"

경기도 파주시가 올해를 '제초제 사용 금지 원년'으로 선포했다.

파주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이 청정농산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사소득을 높이기 위해 제초제 사용 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초제를 사용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자재 지원사업중단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한다.

 

낫을 들고 너댓시간 풀을 베면

몸은 땀으로 젖어 샤워를 해도

몸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질 않는다.

 

돈을 들여서 애쓰는 다이어트보다

농촌 들녘에서 낫자루 하나 손에 달랑 쥐고

몸을 움직여 보라고 권하고 싶다.

 

땀은 비오듯하고

살빠지는 소리가 절로 들릴텐데

요새 농부들도 낫을 들기 싫어하니 문제다.

 

사진 찍어다 놓고

오전은 낫자루 손에 쥐고 놀았다.

 

 

 

 

녹차

 

 

 

붉은 녹차

 

 

 

찻잎색이 희안해서...

 

 


 

들깻잎

 

 


 

고구마

 

 



 수박

어디로 갈까예?

 

 

 


배추

 

 


 

고추와 배추가 나란히 나란히...

 

 


 

우리 사이좋게 지내 봅시더~~

 

 


 

벌써 고추에 벌레가 생겼다.

 

 

 


 

각시야~~~

고추에 지줏대를 아직 안 세워 주었다고 너무 타박마라.

지 스스로 살라꼬 잘 버티고 있는데

내 도움은 좀더 있어도 괘안타.

 

 

 

매실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조롱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