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비내리는 화개십리벚꽃길

오키Oki 2006. 4. 4. 12:33

 

또 비소식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산에 일하러 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은 아침이다.

 

중3 작은딸이 화개십리벚꽃길을 걸어서

등교한다고 집을 나섰는데

10분이나 지났을까 빗방울이 떨어져

우산도 없이 걸어가고 있을 딸을 찾으러

십리길을 내려갔다가 딸과 친구들은

보이지 않고 빗방울이 굵어지기 전에

벚꽃터널을 만나 화개십리길에 섰다.

 

 

 

 

 

 

 


 

 

 

 

 


 

 

 

 


 

 

 

 

 


 

 

 

 

 

 


 

 

어제는 화개십리길에 벚꽃구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는데

다시 조용한 십리벚꽃길이 되고 말았다.

 

이 비 그치면 또 화려한 벚꽃구경을 하기위해 

놀토가 있는 주말과 휴일은

녹차밭과 벚꽃 그리고 화개동천을 만나러

화개십리길을 더 많이 찾아 온다.

 

비도 주룩주룩 내려 아무일도 못하겠고 오후엔

반납일이 늦은 책 챙겨들고 읍내 도서관이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