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집짓기

비야 조금만 참아다오

오키Oki 2006. 1. 13. 22:21

비야 조금만 참아다오 (2004년 5월 9일)

 

 

 

오전에 잠시 비가 그쳐 삼천포에서 기와를 싣고 오겠다고 했다.
내일부터 기와를 얹어야 하는데 궂은 날씨로 걱정이 앞선다.
점심을 먹고 도착한 트럭 2대 
기와를 하차하는 도중 또 조금씩 비가 내렸다.
급하게 지붕을 덮고 있는 갇바를 걷어내고 루프를 깔았다.
내일부터 황토를 으깨어 올리고 기와를 얹어야 한다.
저녁에 일기예보를 보니 남부지방에는 내일 오후부터 개이고
수요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 비소식이 있다.
수요일 비내릴때까지 기와를 다 올리면 좋겠는데...

차잎도 따야하는데 비가 자주 내려 걱정이다.

 

 

 

 

지붕에 루프를 깔아 놓은 상태
(루프를 깔까 말까 많이 고민하다 결국 까는 것으로 결정지었기에...) 
비내리는 속에서도 기와를 하차하는 인부들
새참으로 라면을 끓여 드려 잠시나마 속을 따뜻하게 해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