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녹차솥과 밥가마솥이 걸리던 날

오키Oki 2005. 5. 1. 02:08

 

28일 목요일

놉아지매들은 산에서 난 밭에서 차잎을 따는 동안

녹차아저씨는 아궁이와 녹차가마솥을 다듬질하기로 했다.

불을 때다보면 갈라질수 있다며

전문가의 손질이 필요하다고 사람을 불러 일을 시켰다.

녹차아저씨가 대모도가 되었는데

하루만에 일을 마칠려면 빠듯하기 때문이다.

우리집 지을때 일해준 미장아저씨

허리가 아파서 끝까지 함께 일해주진 못했는데

봄날 치곤 꽤 더운 날씨에

하루만에 일을 끝내주시느라 수고가 많았다.

 

 

 

 

녹차가마솥과 밥가마솥걸린 아궁이

 

 

 

 

녹차가마솥은

황토를 안에 바르고 곧바로 솥을 올렸다.

(황토가 마르기전에 솥을 올려야 한다)

겉은 세멘으로 미장을 한뒤

한번 더 황토미장을 했다.

속에다 황토를 바르면 열전도가 오래가고

사람이 뜨거움을 덜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놉아지매들이 질이 잘난 밥가마솥이 탐이 난다고 한다.

밥가마솥이 걸리면 불때서 밥 짓는 것도 가르켜 준다고

언제 밥한번 지어 먹자고 한다.

 

 

 

 

녹차건조장에 굴뚝이 세워졌다.

다음에 이쁜 돌담굴뚝으로 바뀔때까지

이렇게 써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