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아궁이 만들기에 도전하는 녹차아저씨

오키Oki 2005. 4. 26. 00:36

 

 

 

 

 

밀린 귀농일기 올리느라 컴앞에서 날이 새고 말았다.
녹차아저씨는 눈좀 붙이랬는데...

잠을 못잤으니 차잎따기는 하지말고

아궁이에 가마솥거는데 도와 달라고 한다.

한시간 잤을려나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소리가 들리는데

큰딸이 학교에 가는데
밥도 안챙겨 준것이 생각난다.

굶고 간줄알고 놀라서 일어나보니
혼자서 잘 챙겨 먹고 가서 마음이 놓였다.

 

작은딸은 녹차가정실습으로 이틀간 집에서 쉰다.

차잎은 놉아지매들도 돈을 벌어가야 하니까

차잎따기를 시키지 못했다.

 

 

삶은 고사리는 햇볕이 잘드는 곳에서 말린다.

 

 

 

 

 

 

 

 

놉아지매들을 밭에서 차잎따게 만들고
녹차건조장에 아궁이 만들기에 도전하는 녹차아저씨

기초만드는데 한참 걸렸다.

 

 

 

 

 

 

 

 

이번에는 흙으로 아궁이를 만들지않고

시멘트가 들어가는 작업을 했다.
흙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옆에서 대모도노릇하는 나도 그렇게 보이는것 같다.

 

 

 

 

 

 

 

 

아침일찍 시작했는데도

불빛아래서 다 완성한 녹차아저씨

그래도 스스로 대견한 모습이다.

 

잠을 한시간 잔 나는

입에선 하품이 절로 나오고

눈에선 졸음이 쏟아지니

그래도 일찍 눈을 붙이지 못하고

자정이 넘어서고야 말았네.